작년 개별기준 매출액은 565.72억으로 전년대비 23.44% 증가. 영업이익은 103.90억으로 149.23% 증가. 당기순이익은 145.17억으로 8.74% 증가.
회사는 “개인(B2C), 대기업(B2B) 및 통신사(B2BC) 구독자 성장에 따른 매출액이 증가했고, 마케팅 비용 등 영업비용 전반의 효율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올 1월17일 밀리의 서재에 대해 압도적 1위 전자책 플랫폼 업체로서 AI를 활용한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밀리의서재는 2017년 설립되었으며, 국내에서 최초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기업이다. 국내에서 전자책 분야 M/S 약 64.3%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1위 사업자다.최재호 연구원은 “동 사는 오프라인 베스트셀러 확보율 약 76%, 신간 확보율 약 38%로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 대비 도서 퀄리티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실구독자 수 약 70만 명, 평균 재구독율 약 88%를 달성 중”이라면서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웹소설 플랫폼 론칭, AI 서비스 제공 등의 성장성을 고려했 을 때 전자책, 웹툰, 웹소설 등 Peer 상장사들 대비 압도적인 성장 및 수익 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2024년 P/E 약 20배로 최소 2배 이상의 업사이드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 사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은 필연적이며 괄목할만한 성장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라며 “2019년 매출액 110억원에서 2023년은 565억원으로+414%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며, 영업이익 역시 기존 마케팅을 위한 판관비 통제로 2022년 42억원으로 흑자전환 이후 2023년은 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부연했다.하나증권은 밀리의 서재가 기존 전자책 밸류체인 최상위 포식자인데다가 웹소설 사업 진출까지 하는 점을 호재로 꼽았다.실제 기존 도서를 소싱해 전자책으로 제공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작가와의 직접 계약을 통한 작품 발굴 및 제작, 그리고 자체 기획 오리지널 작품 제작을 통해 IP를발굴하고 유통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는 작품 제작 스튜디오, 공급 에이전시, 유통 플랫폼까지 전자책 밸류체인 내 모든 역할을 담당한다는 뜻이다.통상 일반 도서의 경우 2차저작물 제작의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오리지널 IP까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OSMU를 통한 기존 팬덤 확장 전략이 유효하다. 최 연구원은 “결국 다양한 콘텐츠 제작으로 N차 창작물에 대한 R/S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최상위 포식자라는 의미”라며 “게다가 동사는 웹소설 플랫폼을 올해 2월에 론칭할 계획인데, 장르의 강점을 가진 타 플랫폼의 핵심 인력을 선제적 으로 영입했으며 장르 내 베스트셀러 작가까지 모두 확보해 시스템을 구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특히 하나증권은 웹소설 플랫폼의 가치를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앞서 밀리의 서재가 지난 2022년 네이버웹툰은 웹소설 전문 플랫폼 ‘문피아’의 지분 약 36%를 총 1082억원에 인수한 바 있기 때문이다. 2021년 기준 문피아의 연결 순이익은 약 32억원 수준으로 PER 기준 약 100배의 고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여기에 15만권 이상의 전자책에 AI를 접목, 추가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동사가 직접 2차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아도 15만권 이상의 전자책이 스토어를 통해 자유롭게 AI 활용 B2C로 서비스가 가능해질 수 있다“라며 ”전자책 및 웹소설 등을 AI를 활용해 웹툰화 시켜 제공하는 서비스로도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동사는 새로운 구독형 AI 비즈니스 모델 도입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밀리의서재가 웹소설 시장에 출사표를 내고 본격 진출한다. 국내 1위 구독형 독서 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가 뛰어들면서 국내 웹소설산업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 1월4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빠르면 2월 중 웹소설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이를 위해 40여명의 인기 웹소설 작가를 섭외했고 레진코믹스, 리디북스 등 기존 웹소설 플랫폼업계 인력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의서재는 새 플랫폼을 통해 로맨스 장르의 웹소설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2년 웹소설산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대로맨스'(47.4%)와 '판타지 로맨스'(41.1%)는 독자들이 각각 1, 3번째로 많이 찾는 장르다. 밀리의서재는 30대 여성이 주된 독자층이라는 점을 참고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밀리의서재는 웹소설 사업으로 몸집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웹소설산업 규모는 약 1조390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 10월 기준 웹소설 이용자는 766만2513명으로 추정됐다.
국내 웹소설산업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웹소설산업 규모는 2013년 100억~200억원에서 2020년 6000억원 규모로 8년간 최대 60배 성장했다. 2022년엔 1조원 규모를 넘어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웹소설산업이 고성장하는 건 웹툰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웹소설 작가 등단경로를 보면 '플랫폼 업로드 후 등단'(23%) '공모전으로 등단'(24.8%)하는 경우가 비슷한 수준이다.
플랫폼간 경쟁구도가 약하다는 점도 진입장벽이 낮은 요인으로 꼽힌다. 다른 산업군처럼 시장지배적 플랫폼이 있는 게 아니라 카카오페이지는 '로맨스', 네이버 시리즈는 '무협' 등 플랫폼마다 강한 장르가 따로 있어 작가들이 장르에 따라 연재 플랫폼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모습이다.
이같이 웹소설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기존 CP(콘텐츠공급자)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웹소설 연재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지난 2일부터 네이버 시리즈를 통해 자체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 기반 웹소설 '아라드의 빛: 먼저 걷는 자'를 연재한다.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자체 앱(애플리케이션)에 웹소설을 연계해 신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그림실력이 어느 정도 필요한 웹툰에 비해 웹소설의 진입장벽이 낮다. 그만큼 신규작가 유입도 많아져 산업규모가 커졌고 같은 장르 작가간 경쟁은 강해지고 있다"며 "자체 IP를 보유한 기업들도 최근 홍보 목적 등으로 웹소설을 이용하고 있어 산업규모는 계속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이미지, 나레이션, 효과음 등을 이용해 책의 핵심 내용을 보여주는 기능을 선보인다. 밀리의 서재는 KT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독서 콘텐츠 'AI 오브제북' 네 편을 공개한다고 지난 12월6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공상과학소설(SF) 네 편을 AI 오브제북으로 선보인다. 작품은 '객성', '친애하는 황국신민 여러분', '저장', '사랑의 블랙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