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업체인 더존비즈온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6월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의 최대주주인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64)은 보유한 경영권 지분 21.51%의 전량 혹은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고 인수자 물색에 나섰다. 유럽계 최대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를 비롯한 5곳 내외의 주요 글로벌 PEF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김 회장은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어 경영권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PEF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더존비즈온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더존비즈온의 고객군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한정돼 있다.
다만 지분 가격을 놓고 김 회장과 PEF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조2000억원으로, 김 회장 지분 가치는 4700억원 수준이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클라우드 등 기업 운영 솔루션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국내 ERP 시장에서 더존비즈온 점유율은 16.6%로, 20.5%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SAP에 이어 2위 사업자다. 국내 유일의 토종 ERP 회사로 연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률 20%대를 안정적으로 올리는 알짜 중견기업이다.
하지만 시장이 국내에 한정돼 있다는 점은 회사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더존비즈온은 2021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에서 약 3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2022년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기저 효과로 실적이 역성장하며 해외 진출 전략이 보류됐고, 2대 주주에 올랐던 베인캐피탈도 원금 보전 수준에서 철수했다.
이번 지분 매각 계획에서 외국 PEF 위주로 협상에 나선 것도 해외 진출을 통한 ‘밸류업’ 여지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각이 성사되면 글로벌 PEF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주요 인수 후보로 꼽히는 EQT파트너스는 2020년 글로벌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IFS의 경영권을 인수한 경험도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성장 가능성으로 대주주의 주식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도 깔려 있다.
지분 매각에 앞서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사진)은 회사 구조도 단순화했다. 지난해 2월 사업 자회사였던 더존비즈온이 모회사 더존홀딩스를 역합병 형태로 흡수합병한 것이다. 김 회장은 최대주주인 더존비즈온을 통해 키컴(전자팩스 솔루션), 더존이엔에이치(기업 직무교육·화상영어), 더존비앤에프(정보서비스) 등 다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주요 인수 후보는 글로벌 기업형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AI를 통해 기업가치를 크게 키운 점에 주목해 더존비즈온의 성장성을 살피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비교 기업으로 거론되는 SAP는 비즈니스 AI 솔루션을 판매하며 시장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다. 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했다.
다만 실제 매각 성사까지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인수 후보들은 적정 가격대를 주당 6만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김 회장은 주당 10만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별도의 글로벌 IB 등을 주관사로 삼지 않고, 김 회장 측에서 직접 절차를 진행하는 점에 대해서도 “매각에 진정성이 없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소액주주 보호를 최우선순위에 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상장사 인수합병(M&A) 거래의 난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김 회장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여해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켜줘도 소액주주에게 같은 가격을 적용하지 않으면 정부 정책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M&A를 통해 상장사 지분을 25% 이상 확보할 때 잔여 주식을 모두 공개매수하는 의무공개매수 제도가 국회에 법안으로 발의돼 있다는 점도 변수다.
리서치알음은 6월24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정책 수혜를 볼 수 있고 제주은행과의 협업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정책과도 연관성을 갖는다며 주가 전망을 '긍정적', 적정 주가를 10만 원으로 제시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회계, 세무, 인사, 전사적 자원관리(ERP) 등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개발·공급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가장 넓은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AI 인프라 확충을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축으로 삼고 있다"라며 "더존비즈온은 국내 중소기업 ERP 시장에서 확고한 시장 기반을 지니고 있어 정부 정책과의 높은 정합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는 챗GPT(ChatGPT) 기술을 활용해 ERP, 회계, 세무, 인력 관리(HR) 업무에 특화된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B2B) 인공지능(AI) 엔진인 'ONE AI'도 지난해 출시했다"라며 "이 또한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및 플랫폼 활용 촉진에 부합할 것"이라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올해 4월 제주은행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4.99%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라며 "이를 통해 자사 ERP 고객사 데이터와 제주은행의 금융 인프라를 결합한 ERP뱅킹 플랫폼을 추진 중이며, 연내 시범 서비스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해당 사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금융 제도화 정책과도 상당한 연관성을 갖는다"라며 "제주은행 플랫폼 위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이 결합한다면, 향후 정부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 육성 정책에 부합하는 온체인 기반의 B2B 금융 서비스 모델로 확장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더존비즈온이 이재명 정부의 AI(인공지능) 정책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 정부의 AI 정책이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에 초점을 두게 되면 이들을 주력 고객으로 두고 있는 더존비즈온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17일 더존비즈온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방향성이 국가와 민간의 협력, 소상공인, 중소·벤처기업 관련 활성화 정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이 모든 키워드를 본업에서 아우르는 더존비즈온은 직간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신정부의 AI 산업 관련 투자 정책이 구체화된다면 2가지 측면에서 수혜가 예상된다"며 "LLM(거대언어모델), GPU(그래픽 처리장치),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글로벌 차원의 인프라 투자 분야가 있는 반면 AI 기술 적용과 도입을 누가 어떤 형식으로 할지에 대한 실질적 서비스 분야가 있다"고 했다.
또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전문가, 자금, 보안 인프라 부족으로 클라우드, AI 등 디지털 전환 도입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정부 지원 정책은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이를 도입시킬 수 있는 기업은 기존 산업에서 실제 쓰이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이 화두였던 2020년을 기억해보면 정부는 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이용금액의 90%를 지원해주면서 클라우드 전환 도입을 이끌었다"며 "당시 정책으로 더존비즈온의 협업 플랫폼(그룹웨어) WEHAGO(위하고) 가입 속도는 가파르게 빨라졌고 클라우드 부문 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비 60%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했다.
이어 "정부 지원 규모가 줄어들거나 종료된 후 이탈 고객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지만 잔존율이 30% 수준만 나와줘도 실보다 득이 큰 사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보고서 등 문서 작성과 분석과 같은 AI 비서 기능과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사내 시스템을 AI로 연계한 ONE AI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ONE AI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증익 사이클이 예상된다"고 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이 제주은행 지분 14.99%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제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준비하다 유보한 더존비즈온이 우회로를 택한 셈이다. 업계에선 규제 리스크를 피해 가면서도 실리를 챙긴 영리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제주은행의 재무적 한계에 대한 의문도 제기한다.
4월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지난 18일 제주은행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66만9783주(14.99%)를 주당 1만55원, 총 57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현행법상 비금융주력자가 지방은행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치다. 이번 거래로 제주은행 지분 구조는 신한금융지주 64.01%, 더존비즈온 14.99%, 기타주주 21% 등으로 재편됐다.더존비즈온은 지난해까지 신한은행과 함께 제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준비해온 핵심 주자였다. 그러나 올해 3월, 접수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전격 철회했다. 대규모 자금 투입과 규제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ERP 고객 기반과 AI 기술력을 접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ERP뱅킹'이라는 내장형 금융모델을 꺼낸 것이다.ERP뱅킹은 기업의 자금 흐름, 세금계산서, 매출 정보 등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좌조회, 대출, 보험, 송금까지 자동으로 실행하는 금융서비스다. 기업 고객은 더존 ERP 화면에서 끊김 없이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은 신한은행과 공동 설립한 '테크핀레이팅스'를 통해 제주은행에 AI 기반 기업 신용평가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대상의 맞춤형 금융 상품을 확대하고, 전국 단위의 비대면 기업금융으로 외연을 넓힌다는 전략이다.제주은행은 "2026년 초 ERP뱅킹 상품을 출시하고, 2027년까지 SME 특화 디지털은행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채널과 비대면 플랫폼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전국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문제는 제주은행의 재무적 한계다. 제주도라는 지역적 한계에다 산업 기반이 약하고 금융수요가 적어 그동안 지역 내 점유율조차 위태로웠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은행의 지역 내 예수금 점유율은 32%, 대출 점유율은 24%에 불과했다. 자본총계는 5877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 당기순이익은 104억원에 머물렀다. 같은 계열인 신한저축은행의 3분의 1 수준이다.이 때문에 금융권 일각에선 "ERP 기반 기업금융이라는 전략은 설득력 있지만, 그 무대를 제주은행으로 택한 건 다소 실험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2조원 규모의 자산을 가진 중소 지방은행이 전국 단위의 플랫폼 은행으로 전환하기엔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대주주인 신한금융그룹 입장에선 오히려 이 같은 한계가 더존과의 제휴를 끌어들인 배경이란 해석도 있다. 진옥동 회장은 "지방은행의 붕괴는 곧 지역경제의 붕괴로 이어진다"며, 지방은행의 디지털 전환과 체질 개선을 강하게 주문해왔다.여의도 증권가 반응은 대체로 우호적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은행 설립 대비 투자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리스크는 현저히 낮다"며 "이번 제주은행 지분 인수는 더존이 가진 마지막 퍼즐인 '뱅킹'의 구현"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유지됐다.더존비즈온 관계자는 "ERP와 AI 기반 데이터 기술을 제주은행에 본격 접목하겠다"며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국내 첫 ERP 기반 디지털 뱅킹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86.01억으로 전년동기대비 4.44% 증가. 영업이익은 215.88억으로 19.17% 증가. 당기순이익은 119.98억으로 67.20% 감소.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023.32억으로 전년대비 13.45% 증가. 영업이익은 880.64억으로 21.66% 증가. 당기순이익은 780.27억으로 102.59% 증가.
2023년 매출액은 3535.62억으로 전년대비 16.18% 증가. 영업이익은 684.33억으로 50.29% 증가. 당기순이익은 338.48억으로 46.68% 증가.
더존ICT그룹의 계열사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며 ERP,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서비스, 전자금융서비스(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및 결제), 모바일 솔루션, 보안, 그룹웨어 서비스 등을 제공중.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 WEHAGO서비스를 제공중.
최대주주는 더존홀딩스 외(30.70%), 주요주주는 국민연금공단(6.11%) 상호변경 : 대동 -> 더존비즈온(06년6월).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043.03억으로 전년대비 4.53% 감소. 영업이익은 455.34억으로 36.02% 감소. 당기순이익은 230.76억으로 57.59% 감소.
2008년 11월25일 3489원에서 바닥을 찍은 후 2020년 9월8일 136000원에서 최고가를 찍고 밀렸으나 2023년 7월27일 25200원에서 저점을 찍은 이후 크고 작은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점차 저점과 고점을 높혀오는 모습에서 올 2월7일 92000원에서 고점을 찍고 밀렸으나 4월9일 49850원에서 저점을 찍은 모습입니다. 이후 18일 68000원에서 고점을 찍고 밀렸으나 6월2일 54300원에서 저점을 찍은 후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점차 저점과 고점을 높혀오는 모습에서 24일 76700원에서 고점을 찍고 밀리는 중으로, 이제부턴 밀릴때마다 물량 모아둘 기회로 보여집니다.
손절점은 62000원으로 보시고 최대한 저점을 노리시면 되겠습니다. 64500원 전후면 무난해 보이며 분할매수도 고려해 볼수 있겠습니다.목표가는 1차로 71000원 부근에서 한번 차익실현을 고려해 보시고 이후 눌릴시 지지되는 저점에서 재공략 하시면 되겠습니다. 2차는 78100원 이상을 기대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