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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 감염병(코로나 19)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이 코로나 19 사망자의 임상개요, 사망원인, 사망률 등에 대한 중앙임상위의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2020.02.26. chocrystal@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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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 센터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퇴원 기준과 관련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3.01. park7691@newsis.com |
◇개학으로 억제 완화 통한 집단면역 높이기 제안도
이날 중앙임상위원회는 추후 코로나19 유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전략으로 '집단면역'을 언급했다.
향후 방역대책을 세울 때 집단 내 인원이 바이러스에 노출돼 자연스럽게 항체를 얻어 면역을 형성, 유행을 원천 차단하는 '집단면역' 대응방식을 고려할 것을 조심스럽게 제안한 것이다.
집단면역은 집단 내 코로나 바이러스 면역을 가진 사람의 비중을 크게 높여 바이러스 유행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인구 중 60%가 면역을 얻으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이론적 접근이다.
오 위원장은 "우리 (억제 위주) 방역정책은 바이러스 노출로부터 보호하고 있어 그 결과 감염되지 않고 면역도 갖고 있지 않다"며 "제일 좋은 정책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한없이 가면 한 집단이 일정 수준 면역도가 도달하기까지 어쩔 수 없이 유행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 개인의 바이러스 노출도를 높여 집단감염이나 재유행할 우려가 높고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희생이 뒤따를 수 있다.
오 위원장도 유치원·학교 개학시기 등을 정할 때 정책적 딜레마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경고했다.
그는 "집단면역이 올라가려면 억제 정책을 풀어야 하는데 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정책적 딜레마가 있다"며 "개학을 앞두고 분명하게 억제 또는 완화 정책이 어떤 목표가 있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잘 이해하고 이러한 정책에 협조 또는 나름대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실제 정책적 결정을 할 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억제 정책을 지속할 것이냐, 완화할 것이냐 여부는 사회·문화·교육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방역정책을 결정하는데 데이터와 과학적 근거가 논의의 출발점이 돼야 하는 점은 물론이이지만, 사회 구성원의 이해와 사회적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응 공백없게 중앙감염병병원 설치 서둘러야"
이날 중앙임상위는 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국가의료체계 중추 역할을 할 중앙감염병병원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앙감염병병원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설립 근거가 있지만 사태 종식 이후 장기과제로 정한 바 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임시방편으로 사태를 넘기고 사태공백 후 종결이 지속되면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커지고 의료인들의 희생은 지겹도록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두달여 코로나19 사태의 매 고비마다 수행해야 했던 '임시적' 기능은 그동안 감염병 대응 역량에 공백이 있었다는 반증"이라며 "분절된 감염병 대응 역량을 정상화, 기관화(institutionalisation) 하는 것이 시급한 정책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또한 "임시방편으로 넘기고 사태가 종결된 이후 다시 공백이 지속되면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커지고, 동원되는 의료인들의 희생만 반복, 강요하게 된다"며 "신종감염병 의료체계의 중추로서 그 기능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방 소장은 "주민들 반대로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을 하지 못했지만 사실 주민들에게는 안전하다"며 "감염병 의심자는 다른 경로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다른 환자들에게 섞일 일이 없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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