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가) 연준은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는 거대한 고난"이라면서 "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금액(in the amounts needed)만큼 자산 매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 외에도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사실상 무제한 달러를 풀겠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그간 QE라는 단어 사용을 기피해왔지만 중국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무제한 QE를 꺼내들었다. 미국 CNBC는 23일 연준 기습 발표를 두고 '돈 찍어내기'(money printing) 새 국면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투자 자문사 브리클리의 피터 부크바 최고 투자책임은 "우리는 이제 무한 QE시대를 맞았다"고 봤다. 또 MUFG유니언 뱅크의 수석경제학자인 크리스 러프키는 "연준이 현재 수직으로 자유 낙하 중인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빼든 카드"라면서 "중앙은행은 이제 '은행들의 은행'인 최종 대출 기관이 아니라 최후 (채권 등 금융상품)구매자"라고 반응했다.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하는 정부의 재정정책과 달리 금융통화정책은 더 빠르게 결정·집행을 할 수 있어 정책 내부시차가 적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