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메드, 항체신약 임상 준비
셀트리온, 7월 인체에 항체 투여
파미셀,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체들도 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뮨메드는 바이러스 억제물질(
VSF)에 기초한 항체신약 후보물질 (
hzVSF)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을 준비 중이다. 이뮨메드에 따르면
hzVSF 용량을 1000배로 키워 코로나19 중증환자 7명에게 투여했는데 모두 완치되거나 상태가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는 "
HzVSF는 코로나19에 앞서 인플루엔자, 메르스, 사스 등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며 "감염된 숙주세포 내 물질만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내성 발현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메르스 사태 때 항체를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들어갔다.
오는 7월 중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항체를 인체에 투여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환자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중화능력이 뛰어난 항체 후보군 300종을 선별해 이 중 가장 뛰어난 물질로 치료항체를 만들어 임상에 나설 계획이다.
줄기세포치료제 전문 업체인 파미셀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기 위해 개발 중인 '셀그램
-AKI'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입했을 때 백혈구가 분비하는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돼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몸의 면역체계가 망가지는 현상을 말한다. 파미셀은 줄기세포의 항염 작용이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증상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랩셀은 개발 중인 자연살해세포(
NK세포)를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NK세포는 암세포나 비정상세포를 파괴하는 선천적인 면역세포인데 이를 활성화시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잡는 것이다. 이를 위해
GC녹십자랩셀은 미국 바이오텍인 클레오 파마슈티컬스(
KLEO)와 협업해 자사
NK세포치료제가 활성될 수 있도록 클레오의 항체유도물질
'ARMs'를 활용할 예정이다. 항체가 바이러스 항원 표면에 제대로 착상돼야 바이러스 재감염을 막을 수 있는데
ARMs는 항원과 항체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르면 올 하반기 인체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업 코미팜은 신약 후보물질 '파나픽스'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기 위해 식약처에 긴급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했다. 파나픽스는 비소 화합물을 이용한 암성 통증 치료 후보물질이다. 젬백스앤카엘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GV1001'이 사이토카인 폭풍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