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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약계 소식
  • 20/04/06 15:02
  • 조회 172
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전이성 뇌종양과 원발암은 유전자 변이 과정에서 각각 다른 유전적 특징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특성을 파악하면 표적치료 효과를 한 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백선하·박성혜,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MGH) 종양내과 프리실러 브라스티아노스, 다나파버
암연구소 스콧 카터 공동 연구팀은 폐암의 전이성 뇌종양 맞춤치료에 새 길을 여는 유전적 특징을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쳐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온라인판 3월호에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폐암의 전이성 뇌종양은 악성종양으로, 최근 환자가 늘고 있지만 충분한 연구가 없어
치료는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원발성 폐암이 뇌로 전이된 전이성 뇌종양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전이성 뇌종양과 원발성 폐암의 유전자
변이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원발성 폐암과 달리 전이성 뇌종양에서 MYC, YAP1, MMP13, CDKN2A/B 유전자 변이가 새롭게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같은 암세포라도 폐 부위와 전이된 뇌 부위의 암세포 유전자 변이가 서로 다른 것이다.

폐암에서 뇌로 전이된
전이성 뇌종양 표적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발견이다. 이는 전이성 뇌종양만이 가지는 변이 특성에 맞춰 표적치료 계획을 세워야 함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과 MGH가 2013년부터 이어 온 협력의 결실이다. 양 기관은 그 동안 14차례의
화상회의를 통해 환자 증례와 치료법을 공유했다. 최근에는 연구협력을 강화해 다수의 공동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2015년 캔서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MGH와 공동으로 전이성 뇌종양에서만 관찰된 유전자변이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그 때의 후속 연구로 두 병원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공동연구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박성혜 교수(병리과)는 "향후
폐암으로부터 전이된 뇌종양 연구와 치료법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장 수축 미오신 단백질, 심장 혈전 생성 첫 확인"
과도한 미오신, 혈전 생성 촉진해 심장조직 손상 악화하기도
미 스크립스 연구소, 미 심장협회 저널에 논문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혈액의 응고는 상처의 지혈에 꼭 필요한 생리 작용이다.
우리 몸 안에서 가장 풍부한 응혈 단백질은 콜라겐이다. 하지만 콜라겐은 대체로 혈액에 노출되지 않는다.
어쨌든 혈관이나 조직이 손상되면, 콜라겐을 포함한 많은 응혈원 인자(procoagulant factor)가 나서 혈액 손실을 막는다. 이때 액체였던 혈액이 젤 형태로 바뀌면서 혈전이 형성된다.
그러나 지혈과 혈전 형성 사이의 균형을 정확히 맞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전이 너무 많이 생기면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이나 뇌졸중 등을 일으킨다.
사실 혈액 응고가 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심장질환의 근인으로 지목된 건 오래됐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심장 미오신(cardiac myosin) 단백질이 이런 병리적 혈액 응고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걸 알지 못했다.
마침내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과학자들이 그 비밀을 밝혀냈다.
심장 미오신의 주기능은 다른 단백질과의 교차 결합을 통해 심장 근육 세포의 수축을 유도하는 것이다
심장이 평생 정상적으로 뛰는 건 심근 세포 안에 있는 미오신이 '분자 모터(molecular motor)'처럼 온·오프를 반복하면서 심근의 수축과 이완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스크립스 연구소는 이런 요지의 논문을, 미국심장협회 저널 '동맥경화증, 혈전증과 혈관 생물학'에 발표하고, 별도의 논문 개요도 6일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했다.



이 연구를 이끈 존 H. 그리핀 분자 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누구도 심장 미오신을 응혈원 인자로 의심하지 않았다"라면서 "혈관학과 심장학 연구의 가교로서, 심장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인자의 존재를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염증과 마찬가지로 미오신도 너무 많을 때 문제를 일으킨다.
소량이면 심장 출혈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지만, 너무 많으면 혈전의 생성을 촉진해 산소 공급을 끊고 심장 조직의 손상을 더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심근경색을 일으킨 생쥐에 실험한 결과, 미오신이 과도히 증가하면 심장 손상이 두 배로 커졌다.
지금도 아스피린 등 많은 항응혈제가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약품은 출혈 과다 등의 부작용 위험이 상존한다. 심장만의 혈액 응고가 아니라 몸 전체의 응혈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핀 교수팀은 심장 미오신이 유발하는 혈액 응고만 표적으로 삼아 항응혈제 개발에 착수했다.
이런 약이 개발되면 급성 심장질환이 발생한 직후의 환자에게도 직접 투여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그리핀 교수는 "현재 심혈관 질환은, 미국 내 대부분의 민족·인종 집단에서 남녀 공히 질병 사망 원인 1위에 올라 있다"라면서 "개량된 신약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심장 미오신이 전도유망한 길을 열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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