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룻새 코로나 사망 980명..."부활절 외출 말라" 호소
누적 사망자 9000명 앞둬...확진자 총 7만272명
보건장관 "부활절 연휴, 또 다른 시험될 것"
10일(현지시간)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만에 980명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는 9000명을 앞뒀다. 영국 정부는 다가오는 부활절 연휴 동안 외출 자제를 호소했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8958명으로 전날보다 98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사망자 증가치로는 최고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는 7만272명으로 하루 동안 5195명 추가됐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활절은 이 나라의 결의에 대한 또 다른 시험이 될 것"이라며 "날씨가 아무리 좋고, 아무리 바다와 공원을 찾고 싶어도 모두가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호소했다.
잉글랜드 지역 부수석 의료 책임자인 조너선 반-탐은 "우리가 정점에 닿았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핸콕 장관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중인 보리스 존슨 총리에 대해서는 "총리의 상태가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콘테 총리, 이달 13일서 연장 발표...문구점 등 일부 개점
이탈리아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전국 봉쇄령을 5월3일까지 연장했다.
ANSA통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봉쇄령은 앞서서도 이달 3일에서 13일로 종료 시점이 미뤄진 바 있다.
콘테 총리는 지금 봉쇄 조치를 푼다면 지금까지의 희생이 헛된 일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봉쇄령이 큰 변화 없이 이어지겠지만 문구점, 서점, 유아용품점은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884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4만7577명이다. 이탈리아는 미국과 스페인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월 말부터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3월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서서히 약해졌다. 다만 사례 수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결정적인 하락세는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미 한 달 가량 이동 제한과 휴교·휴업령으로 전국 봉쇄 중이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를 확인하면서도 다시 감염증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면 당분간 높은 수준의 봉쇄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사망자 3019명으로 급증…누적 확진자 2만 6667명
하루 494명 사망
벨기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3019명으로 급증했다. 1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494명이 증가했다.
터키 관영 아나툴루통신에 따르면 10일 벨기에 보건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30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57%는 병원에서, 40%는 요양센터에서 사망했다.
10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8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만 6667명에 달했다.
벨기에는 이미 3주 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생활에 대해 엄격한 제한 조치를 취했다. 통신은 이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약 6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벨기에에서는 시민들이 식료품, 약을 구매하거나 의사 진찰을 위한 외출, 일을 위해 나가는 것 등에 대해서만 외출을 허용하고 있다.
슈퍼마켓, 약국은 문을 열 수 있으나 레스토랑 등은 포장용 음식만을 판매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시민들은 산책을 위해 외출할 수 있으나, 다른 사람들과 1.5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독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다시 상승…하루 새 5323명↑
사망자도 266명 추가돼
독일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323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독일 질병통제예방기관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이날 독일의 누적 확진자 수가 총 11만35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266명이 늘어나며 2373명이 됐다.
독일은 지난 2일 하루 만에 확진자가 6813명까지 급증한 뒤 일주일 동안 5000명 미만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자체적으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놓기도 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이날 내각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며 이동 제한 조치의 점진적인 해체를 언급했다.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도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20일 이후 제한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