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이프라인 80% 이상이 임상 이전의 초기 단계에서 개발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오매불망(寤寐不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없다.
개발에 뛰어든 제약 바이오기업은 줄을 잇지만, '약물 재창출'을 시도하는 치료제 라인에서 몇가지 동정적 시험 결과만 나왔을 뿐, 공식적인 RCT 임상이 끝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백신과 치료제는 최소 몇 개월에서 몇 년이 소요될 것이라 바라봤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에 따르면, 4월 8일을 기준으로 코텔리스를 통해 조사한 결과 185개의 회사, 연구소, 대학에서 156개의 코로나19 약물을 개발 중이다.
3월 17일과 대비해 3주만에 약 86개의 개발 약물이 증가했고, 100개의 개발사가 참여하는 등 코로나19는 가파른 개발 상승선을 타고 있다.
개발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83개, 중국에서 34개가 개발 중이며, 우리나라는 3번째로 13개의 약물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파이프라인에 따른 약물단계를 보면, 46%가 후보 물질 단계, 42% 전임상, 11% 임상단계, 1% 개발 중단된 단계로 88%가 여전히 임상 이전의 초기 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제 현황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1949년 말라리아 대상으로 개발된 클로로퀸(Chloroquine) ▲후지필름 토야마 케미컬이 인플루엔자 대상으로 개발한 RNA polymerase inhibitor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가 있다.
이 가운데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2020년 3월 6일 임상 3상을 시작하며, 현재 미국내 환자 모집의 가속화와 맞물려 2.5년 안에 89%의 성공률로 시장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선두 주자로 꼽힌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질환 대상으로 개발한 약물로 nucleoside RNA polymerase inhibitor로 COVID-19에 대해 FDA가 IND(전임상에서 임상으로 넘어가겠다고 하는 서류)를 승인했고 NIAID(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의 지원 하에 네브라스카 의과대학(University of Nebraska Medical Center, Omaha)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이다.
백신 부분에서는 ▲모더나(Moderna)의 'mRNA-1273' ▲중국 선전 제노 면역 의학 연구소(Shenzhen Geno-Immune Medical Institute)의 SAR-CoV-2 바이러스의 Spike 당단백질에 대한 백신 'LV-SMENP-DC' ▲이노비오(INOVIO Pharmaceuticals) 'INO-4800'가 대표적이다.
이 중 INO-4800은 2020년 초기에 전임상이 시작됐고 CEPI로부터 900만 달러, 빌앤멜린다게이트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또한 모더나 테라퓨틱스에서 개발 중인 'mRNA-1273'은 5.2년 후 미국에서 시장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3월 임상 1상을 시작해 10개월 후 임상 1상 데이터 완료 후 임상 2상에 들어갈 것이란 보고다.
mRNA-1273은 NIAID의 VRC(vaccine research center)와 협업 하에 고안된 백신으로 2020년 전임상 데이터를 보고했고, 동물모델에서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우리나라에서도 COVID-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한창이다.
국내 제약사에서 개발하는 8가지 약물의 경우 2개는 후보 물질 연구단계에, 6가지는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S-protein 조절자(modulator) 단일클론항체 경우, 2020년 3분기에는 임상을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뮨메드(Immune Med)가 개발하는 키메릭 인간화된 바이러스 억제인자(chimeric humanized virus suppressing factor)도 단일항체로서 2020년 2월에 COVID-19에 대한 전임상 단계로 진입했으며, 2020년 2월 COVID-19환자 대상으로 임상 진행을 승인받았다.
이 약물은 2011년도에 바이러스 감염치료제로 2018년 11월에 임상 1상을 시작했고, 2020년 4월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된다. 이때 B형 간염(Hepatitis B) 환자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엔지켐 생명과학에서는 '모세디피모드(PLAG; mosedipimod)'를 개발 중이며, 임상 1상 진입을 2020년 3월에 계획하면서 미국, 중국, 한국에서 COVID-19에 대해 공동 개발 파트너 및 라이센싱 아웃 비전을 발표했다.
코미팜의 경우 전립선암, 비호치킨 림프종, 뇌암, 전이성 폐암 등 11개의 암 분야에 대해 치료제로서 개발 중이었던 일반 합성의약품 'KML-001' 약물을 COVID-19 적응증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부광약품에서 COVID-19 치료제로 개발중인 '클레부딘(Clevudine)'은 일반 합성의약품으로서B형 간염 치료제로서 국내 판매중이다. 그러나 2020년 3월 in vitro 실험데이터를 발표함으로써 COVID-19치료제로서 개발을 시작했다.
이노비오 제약(Inovio pharmaceuticals)은 진원생명과학(geneone life science), 베이징 어드백신 바이오테크놀로지(Beijing Advaccine Biotechnology)과 함께 미국, 중국, 한국에서 COVID-19 백신에 대해 개발하고 있으며 전임상 단계에서 연구 진행중이다.
제넥신과 바이넥스는 COVID-19 DNA 백신 GX-19 공동개발을 위해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전임상 단계의 개발을 현재 진행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SK Bioscience)는 COVID-19 후보물질을 도출했고, 3월 23일 전임상단계 개발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