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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형성률 3%에 형성 후 바이러스 검출도 '멋대로'…예측불가 코로나19
  • 20/04/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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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정체, 갈수록 '오리무중'
네덜란드 등 유행 국가서도 항체 형성률 ↓
중화항체 만들어져도 죽은 바이러스 검출
"전 국민 면역 없이 맞는 겨울 재유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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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부터 얻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2.27.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천민아 기자 = 최근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존 바이러스들과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외에서 나오고 있다.

확진자들 가운데 면역력 획득의 증거가 될 수 있는 항체 형성 비율이 3%도 안 될 거란 세계보건기구(WHO) 분석이 나왔다.

이어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화항체 형성에도 유전자에서 바이러스가 일부 검출됐으며, 국내에서도 극히 소수이지만 무증상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됐다.

결국 물리적 거리 두기 등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지 않는 한 코로나19는 언제든 재유행할 수 있다는 사실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화항체 형성되도 코로나19 유전자 조각 검출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분석 시험을 한 결과 이들은 모두 감염 후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화항체가 형성됐어도 몸 안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전부 없애진 못했다. 중화항체가 생긴 확진자 중 48%인 12명이 유전자 증폭 검사인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중화항체가 형성되면 바이러스가 소실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코로나19는 그렇지 않았다. 중화항체 수치가 높든 낮든 그와 상관 없이 코로나19 유전자(RNA)가 검출됐다. 중화항체 형성만으로 예측할 수 없는 바이러스라는 얘기다.

◇다행히 25명 모두 중화항체 생겼지만…확대해석은 금물

물론, 이들 모두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배양 검사 1차 결과에선 '음성'으로 판명됐다. 어느 정도 면역력은 갖췄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표본이 25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에서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청 항체 검사 결과를 보면 3%만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한 검사 결과를 보면 최대 수치가 14%다.

이를 두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초기 연구 결과는 전체 인구 중 감염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 같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그 비율이) 2%∼3%를 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도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저희도 대구·경북지역처럼 광범위하게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난 지역을 대상으로 항체 양성률을 조사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적절한 표준 검사법에 대한 전문가 검토와 표본 설정을 어떻게 할 건지 협의가 진행돼 조사 계획이 마련되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증상 전파 가능성도…"언제든 2차 유행 가능"

여기에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는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도 소수지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직 그 수가 굉장히 소수에 국한돼 무증상기 전파력에 대해선 다양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정은경 본부장은 설명했다.

항체 형성을 둘러싼 연구들은 스웨덴 등 일부 국가가 시도한 집단 면역을 답으로 정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는 걸 가리킨다.

결국 지금처럼 폭넓은 검사로 확진자를 찾아내고, 접촉자를 분류하고, 서둘러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며 물리적 거리 두기 등을 지키지 않았을 땐 언제든 재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사례를 예로 들며 "항체 검사는 누가 감염됐는지 아는 데 중요하지만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검사는 적극적인 환자 발견, 진단, 격리 그리고 치료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도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자연 감염으로 인한 집단 면역을 하거나 백신으로 집단 면역을 높이지 않고 겨울, 가을철을 맞게 되면 아무래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면역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 2차 유행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