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턴 행정부 노동장관 지낸 석학 로버트 라이시 교수
- 트위터서 "사회적 거리두기·대규모 진단검사, 韓성공요인"
- "표백제 살균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제대로 작동 안돼"
- 트럼프가 떠벌린 `3대 엉터리 치료제` 나열하며 비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제대로 작동했다. 그러나 살균제나 표백제로는 안된다.”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내기도 한 로버트 라이시(73)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칭찬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툰 대응을 조롱했다.
라이시 교수는 사회적 불평등 연구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인이퀄리티 미디어’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
그는 이 트윗에서 ‘한국과 싱가포르, 타이완과 홍콩에서 (코로나19를 제어하는데) 성공적으로 작동한 것은 무엇일까’라고 질문한 뒤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대규모 진단검사, 접촉자에 대한 추적과 감염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답으로 제시했다.
그리곤 그 아래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건 무엇일까’라고 질문하면서 “표백제와 살균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라고 답했다.
이 3가지는 그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국민들에게 제시했던 것들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능이 없었다”며 퇴짜를 맞은 성분이다.
특히 표백제와 살균제 발언은 전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표백제가 침 속에 들어있는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죽이고 살균제는 이보다 더 빨리 바이러스를 잡아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는 방법은 없을까. 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 지 확인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그 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트윗을 통해 살균제를 부적절하게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문을 올렸고 뉴욕시는 이튿날인 같은 달 24일 표백제나 살균제를 복용하거나 주입, 흡입할 경우 신체에 매우 유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발언 이후 일부 지역에서 독극물 신고 접수가 평소보다 늘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