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U, 인력, 비품 3가지 요소 등 새로운 의료체계 규정 필요성 제시
Covid-19 확산과 더불어 사태 이후 중증환자를 치료?예방하기 위한 각국의 대응 전략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4일 글로벌보건산업 동향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비영리 정책연구기관 ‘랜드코퍼레이션(RAND Corp)’은 Coivd-19 중증치료 역량 관련 3대 요소(ICU 공간, 인력, 비품)를 규정한 후, 이를 바탕으로 향후 수개월에 걸쳐 중증환자 급증할 사태에 대비해 중증치료 역량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Coivd-19 확산으로 미국 보건시스템에 미증유의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해 병원?보건조직?지역 자체 보유 자원에 대한 평가 및 중증환자 치료 역량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이 시급해짐에 따라 대두됐다.
보고서에서 나타난 위기 대응 전략은 ‘자원 공급량은 증대, 시스템의 수요를 감소시켜야 한다’는 원칙하에 현실 적응 차원의 1단계와 보다 적극적인 2단계 전략으로 분할 제시했다.
1단계는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 역량 전략으로 치료 공간, 인력, 보급품 부족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핵심이며 일반 치료 부분으로의 파급효과는 미미하다. △PACU 및 수술실 병상을 ICU로 전환 △응급실 및 PACU 담당 간호사를 ICU에 배치 △산소호흡기 추가 구매 등이 포함된다.
2단계는 위기 역량 전략으로서 일반 치료 부문에 파급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예측한다. △일반 병상을 ICU로 전환 △미국 재향군인병원 외 연타 연방/비민간인 시설의 ICU 활용 △폐업 병원의 재개원 △치료기준 변경 등이 포함된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미연방재난관리청의 데이터를 분석해 중증치료 전문의, 간호사, RT, 산소호흡기, 병원 침상 가용 수 대비 수용가능 환자 수를 예측한 결과, 산소호흡기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뉴욕 보건부는 뉴욕장로병원이 제안한 ‘산소호흡기 나눠쓰기’ 프로토콜을 승인한 바 있다. 이전 ICU 외의 상황에서 사용되던 다양한 유형의 산소호흡기를 활용하는 것으로 수술실용 마취장비 외, 이동형, 가정용, 비침습형 산소호흡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국내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새로운 의료이용체계를 마련해야한다는 것에 동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 지정·운영해 초기 호흡기·발열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하면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의 진료 공백을 메울 수 있고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안전한 진료체계를 갖출 수 있고 경증환자가 병원으로 쏠려 중증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하면서 응급실 감염과 응급환자의 치료 적기(골든타임)를 놓치는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증응급진료센터 운영을 추진했다. 감염관리와 진료 능력 등이 우수한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 등) 및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 또한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대비로 중환자실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6일 병원협회에서 주최한 온라인 포럼을 통해 △권역별 지역별 감염병 진료역량 통합 거버넌스 구축 △시뮬레이션에 의한 환자 배치 및 자원 동원 계획 수립 △병상, 장비, 인력 등 중환자 관리 역량 강화 △비상재난 감염병 수가 개발 및 보상방안 마련 △각급 의료기관 내 선별진료소 및 안심 외래 재정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감염병 비상체제 수립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더불어 이 이사장은 “감염병 시대에 의료기관 발전도 필요하다”며 “병원 모든 구조와 프로세스를 감염병 존과 비감염병 존으로 구분하고 각각 독립된 시설과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