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들, 어차피 죽을 사람 아냐…감염안됐다면 10년 더 살았을 것"
英 글래스고大 `수명손실연수` 분석
"어차피 곧 세상 떠날 사람들 아니었다"
"심혈관 질환이나 폐렴정도의 수명단축 요인"
◆10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은 만약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10년 넘게 더 살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A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대의 연구보고서를 전하며 "코로나19의 충격이 사실상 과소평가돼 왔다"면서 "(사망자들이) 어차피 곧
세상을 떠날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전했다.
글래스고대 연구진은 '수명손실연수(Years of Life Lost·YLL)'를 통해
코로나19 사망자들이 남성은 13년, 여성은 11년 더 일찍 죽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수명손실연수는 이번 코로나19처럼 예상할 수 없는
건강 문제가 없었다면 평균적으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를 추산하는 개념이다. 글래스고대 건강복지연구소의 데이비드 매칼리스터 선임 임상강사 겸
명예고문은 "코로나19 사망자들은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죽을 날이 가까워진 상태였기에 바이러스의 심각성이 실제보다 커 보이는 게 아니었냐는
가정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는 심장 관상동맥 질환이나 폐렴만큼 사람들의 수명 단축에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의 최고혁신 담당자 존 브라운스타인은 "일각에서 코로나19 사망한 사람은 이미 심각한 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단정하는 기류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생각이 잘못된 것이며, 사망자들이 10년 넘게 더 살 수 있었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30조원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기업 경영 실적이 악화하면서 올해 국세수입이 정부 예상보다 최대 30조원가량
부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가 편성하고 있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세수 부족 예상분을 보충하는 세입경정 규모는 최소
10조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4개 연도(2016~2019년)의 3월 말 기준
국세수입 진도율(당해 연도 전체 국세수입 결산 대비 1~3월 국세수입 비율)로 올해 국세수입 규모를 추산한 결과, 올해 국세수입은
예산(291조2000억원)보다 22조~30조원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해 국가채무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실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과 세수 감소 등을 고려해 추산한 국가채무 규모는 879조원에 이른다. 이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6.5%에 이르며, 전년 대비 상승폭은 8.4%포인트로 1982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다.
◆400만명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 전문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8일(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확진자 수는 400만9291명, 사망자 수는 27만5976명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던 지난달
2일 이후 불과 1개월여 만에 400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는 미국이었다. 10일 오후(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확진자 중 3분의 1가량인 134만7309명이 감염되고 8만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에서만 34만명이 넘는 확진자와 사망자
2만6000여 명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가장 컸다. 스페인 26만2783명(사망자 2만6478명), 이탈리아 21만8268명(3만395명), 영국
21만5260명(3만1587명) 순으로 많은 확진자가 기록됐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36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다시 나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9일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감염자 14명이 새롭게 보고됐으며 이 중 유증상자 한 명이
우한에서 나왔다고 10일 발표했다.
연일 최악의 상황을 기록해온 미국과 유럽은 감염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지만 각국 정부가
셧다운(경제봉쇄령) 완화에 나서면서 아직까지 방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영국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박, 항공편, 철도 등으로 입국하는 모든 이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등 경제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는 선진국과 달리 개발도상국 코로나19 피해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내용을 전하며 "개발도상국 하루 확진자 수가 5월 초 선진국
기록을 추월해 8일 5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특히 러시아(현재 확진자 19만8676명)와 브라질(15만6061명)에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