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20-05-12 06:42:00
코스닥서 4월 순매도에서 5월 순매수로 전환
셀트리온헬스케어·코미팜 등 상위 20개 포함
셀트리온헬스케어·코미팜 등 상위 20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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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5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헬스케어와 건강기능식품 종목을 다수 사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서 7616억원의 순매도 우위 행보를 보였지만 이달 4일부터 8일까지는 1818억원 어치의 순매수 행보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집중 매수한 종목에는 의약품 제조업으로 분류되는 헬스케어 종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26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에는 셀트리온제약 114억원, 코미팜 50억원, 케이피에스 39억원, 메디톡스 39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건강기능식품 종목으로 분류되는 콜마비앤에치지 64억원, CMG제약 59억원, 뉴트리 38억원, 노바렉스 34억원 등도 외국인들의 상위 매수 종목에 포함됐다.
헬스케어 종목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대형 바이오시밀러 업체에서 시작된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기대가 중소형 업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바이러스 감염 염증치료제 임상약 '파나픽스' 개발에 성공했고 코로나19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긴급임상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진 코미팜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치료제 개발 등에 성공할 경우 실적 상승은 물론 주가 급등으로 큰 폭의 차익 실현이 가능할 수 있다는 예상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이유는 코로나19 이후에도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종목의 경우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의약품 수출이 본격화됐고 1분기 실적은 물론 2분기 이후에도 실적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약 4조6000억원 수준의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종목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액 비중이 4월 전체 수출액 대비 2%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종목에 대한 실적 개선세에 힘을 싣는 요소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부터 글로벌 국가들이 점차 락다운을 해제하고 경제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코스닥 지수가 선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환경속 성장주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5월들어 외국인 자금이 코스닥 헬스케어로 유입되고 있는데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가 5월말 예정돼 있어 학회 전후로 다시 한번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일부 기업의 비재무적 리스크로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이슈가 있는만큼 주도 산업 내 옥석가리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