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도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부터 렘데시비르를 의료기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절히 전달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환자정보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미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2009년에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하지만 에볼라 치료에는 다른
항바이러스제보다 효능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와 지금까지 전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공식 치료제로 승인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거듭된 연구를 통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며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1일 미 식품의약국(FDA)이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긴급 승인하면서 일본 정부도 7일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했다.
한편 유통량이 한정돼있는 가운데 일본이 얼마나 많은 양을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가토 후생상은 "공급사로부터 이를 공표하지 않겠다는 전제
하에 공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생성 관계자를 인용해 "약 600명분의 렘데시비르 공급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쎌마테라퓨틱스(이하 ‘쎌마’)가 인터페론 제제인 ‘네오비르(Neovir)’의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효과 검증을 위한 항바이러스 유효성 테스트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오비르(Neovir)’는 러시아 제약사인 ‘팜신테즈’사가 개발한 항바이러스 물질이다.
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이나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등과 다른 기전을 가진 제제로 HIV(에이즈), HPV(인유두종바이러스),
Herpes(헤르페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로 기인한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권고안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방법으로 인터페론과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적극적으로 고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유효성 테스트는
‘네오비르(Neovir)’의 ‘인터페론 알파’ 발현 촉진을 통한 바이러스 번식 억제 실험으로 국내 CRO 기업인 노터스와 진행하게
된다.
국내에서 인터페론 촉진제를 통한 코로나 치료방안을 모색하는 첫 번째 시도를 쎌마가 진행하게 된다. 한편, 4일 영국
바이오기업인 시네어젠(Synairgen)은 ‘인터페론 베타’를 활용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임상 시험에 돌입하는 등 인터페론의 항바이러스 유효성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네오비르의 연구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터페론은 생체 면역조절 싸이토카인의
일종으로 인체 내 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알파와 베타, 감마로 나뉜다. 이중 인터페론 알파와 베타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쎌마는 최근 러시아로부터 ‘네오비르’ 제제를 전달받아 유효성 테스트를 시작한 상태다. 러시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1일 기준 9일 연속 1만 명을 넘었고 누적 확진자 22만 명을 넘는 등 심각한 상황이지만 미국으로부터 치료제
수입이 쉽지 않아 현재 러시아는 자국에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제로 채택돼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효성 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3개월 이내에 본격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쎌마는 지난달 17일 ‘팜신테즈’사와 네오비르(Neovir)’를 활용한 코로나 19 치료제 공동연구개발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신약 개발을 통해 전 세계 제약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으로 코로나19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제 권리는 쎌마와 공동 소유하게
된다.
| "인슐린, 알약으로 복용할 날 머지않았다" 알약 제조 가능한 '이중 교량' 펩타이드 선별법 개발 스위스 로잔 연방 공대 연구진, '네이처 의생물공학'에 논문 짧은 아미노산 사슬 구조를 가진 펩타이드는 몸 안에서 다양한 기능 조절에 관여한다. 사람의 몸은 물론이고 식물과 박테리아 안에도 이런 펩타이드가 존재한다. 펩타이드는 의약품의 원료로도 쓰인다. 이미 허가받은 것만 40종이 넘고, 현재 임상시험 중인 것도 수백 종에 달한다. 예컨대 포도당 대사를 조절하는 인슐린이나, 이식 기관의 거부 반응을 억제하는 사이클로스포린 등이 다 펩타이드 제제다. 현재 전 세계 펩타이드 제제 시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하지만 펩타이드 제제는 의료와 제약 양 측면에서 큰 약점을 안고 있다. 입을 통해 복용하는 '경구용' 제제로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가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몸에 놓아야 하는 것도 알약 형태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독한 소화관 효소를 견뎌내고, 원하는 질병 표적에 정확히 작용하는 '이중 교량' 펩타이드 선별법을 스위스의 로잔 연방 공대(EPFL)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인슐린 같은 펩타이드 제재를 알약 형태로 만드는 게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이 연구를 수행한 EPFL의 크리스티안 하이니스 교수팀은 12일 관련 논문을 '네이처 의생물공학'(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