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 제작 및 경험 공유…규제 조화 위해 지속적 대화 필요도
“세포 및 유전자 요법 도입을 위해 FDA가 제작한 가이드라인은 앞으로도 수년에 걸쳐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경험을 공유해야 하며, 필드와 규제 간 조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20년 간 FDA에 몸담고 있는 윌슨 브라이언(Wilson Bryan) 실장의 말이다. 그는 FDA 생물학적 제제 평가 및 연구센터(CBER) 조직·첨단 제제 부문(OTAT) 책임자로, 세포 및 유전자 요법과 관련한 제제 평가를 담당해 왔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웨비나 형식으로 개최된 BIO2020에서는 ‘촉각을 다투는 경쟁: 시장에 새로운 세포 및 유전자 치료법 도입(Race Against the Clock: Bringing New Cell and Gene Therapies to Market)’을 주제로 정부 기관과 산업계가 대담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먼저 세포 및 유전자 요법을 도입하기 위해 FDA가 진행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가이드라인 제작’이다. FDA는 2019년 세포 및 유전자 치료 관련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한 후 올해 초 이를 마무리했다.
윌슨 실장은 “FDA IND의 약 50%는 희귀질환(rare diseases)에 대한 것이다. 따라서 희귀 의약품의 동일성을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초안 가이드라인이 제작됐으며, 7월 말까지 공개돼 있을 예정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과학적 의미와 희귀질환 약물을 유전자 요법의 공간으로 가져오기 위한 규제적 의미”라고 말했다.
또 “최근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회의에서 동물들의 장기 후속 조치에 관한 매우 흥미로운 데이터가 발표되어 많은 논의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환자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 지 추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과학을 보고 추적해야 하며 우리가 제시한 이러한 지침은 수년에 걸쳐 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에서는 FDA의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가이드라인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 있을까.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규제 정책 및 인텔리전스 부문(Regulatory Policy and Intelligence)의 글로벌 책임자 하이디 마샨드(Heidi Marchand)는 “올해 1월에 최종 발표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투여 후 장기 추적 관찰에 대한 지침에서, 15년의 추적 관찰을 위한 요구 사항을 참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환자 경험 및 결과를 수집하는 것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 이와 관련해 데이터 집계에 관한 지침을 고려해 리얼월드(Real world)에서의 환자 경험과 임상 및 제조 정보를 결합하면 치료법 도입의 성공 요인을 정의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대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허가는 쉽지 않다. 전 세계 의약품 허가 중심에 있는 FDA는 이러한 부분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강조한다.
윌슨 실장은 “우리는 우리의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 나는 우리 모두가 경험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사람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최근 CBER 제품에 대한 초기 규제 자문을 얻을 수 있음과 동시에 사전 IND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 INTERACT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NTERACT는 조기 조언뿐만 아니라 CMC 및 임상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단, 이 시스템에 대해 초기 작업을 수행하는 학술 조사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제조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제품을 출시하는 데 많은 지연이 발생한다. 그리고 때때로 제품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임상적 증거를 갖기 위해 제조 문제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적절한 제조 구조 및 공정의 부재 때문에 때로는 1년 이상 제품 출시가 지연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를 가장 잘 공급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진화 속도와 규제 간의 조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과학 기술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규제가 이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윌슨 실장은 “FDA에서는 빠른 시장 진화 속도에 규제가 조금 더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이를 각각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유전자 치료 실무 그룹, 또 다른 하나는 세포 치료 실무 그룹이 있는 국제 의약품 규제 프로그램(International Pharmaceutical Regulators Program)으로 분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필드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규제와의 조화가 어려운 분야 중 하나다. 규제와의 차이뿐만 아니라 문화 간의 차이도 있어 조화는 아마도 초기 과학 수준일 것이다. 그러나 규제 실무 그룹과 마찬가지로 컨버전스(Convergence)와 서로 대화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포 및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향후 5~10년 사이 FDA의 프레임 워크(framework)를 위해 설정해야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윌슨 실장은 “희귀한 유전 질환이 너무 많다. 의사는 질병을 진단할 수 없었으며 질병을 치료할 수도 없다. 우리는 유전자 치료 세계에서의 치료만이 아니라 이러한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찾고 있다. 이러한 치료법을 아주 소수의 사람들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그 일에 참여하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물론 쉬운 방법은 아니다.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가고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 그러나 아주 적은 수의 인구를 위해, 우리는 그것을 알아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향후 5~10년에서 그것을 알아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이이찌산쿄 코로나19 흡입제 공동개발 나서급
성 췌염약 '후탄' 동물실험 거쳐 내년 3월 임상시험 착수 계획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에 대해 코 등으로 흡입하는 타입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다이이찌산쿄와 니치이코, 도쿄대 등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의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니치이코의 급성 췌염약 '후탄'(Futhan, nafamostat)을 흡입제로 연구개발하고 7월 중 동물실험을 거쳐 내년 3월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한 후탄의 효과는 도쿄대 연구팀이 코로나19의 침입과정을 막을 가능성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후탄은 점적제이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기도와 폐 등에 직접 도달하는 편이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에서 흡입제제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니치이코는 후탄의 유효성분인 나파모스타트의 원료약과 임상데이터를 제공하고, 다이이찌산쿄는 흡입용 항독감제 '이나비르'(Inavir, laninamivir) 개발 등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기로 했다.
10대 R&D 제약사 매출의 18.8% 투자
최대 지출 로슈, 비중은 아스트라 25% 최대, GSK 13.5% 최소
작년 세계 10대 R&D 지출 제약사는 매출의 평균 18.8%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작년 이들 10대 제약사는 신약·진단·백신 R&D에 전년대비 5% 증가한 총 820억달러를 투자했다. 또 종양학에 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단, 업계 전체 중 대형 제약사의 투자 비중은 절반도 되지 않아 새로운 소규모 생명공학사가 신약 발굴에 엔진으로 도약하며 점점 더 자체 출시에 나서는 추세다.
가장 투자가 많은 곳은 로슈로 매출의 19%인 120억6000만달러를 지출했으며 전년 대비 6% 늘었다. 로슈는 아바스틴·맙테라·허셉틴 등 3대 항체가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했고 올해는 루센티스 마저 특허만료 예정인 만큼 신약이 시급한 상태. 따라서 지난 수년간 영업·마케팅·제조 등 타분야에 비용을 줄여왔으며 작년엔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체에 대해 인수 및 제휴를 실행했고 특히 항 TIGIT 항체에 관해 8건의 시험을 개시했다. 작년 말 기준 파이프라인에는 72개의 신물질신약(NME)을 갖췄다.
이어 J&J가 매출의 13.8%인 113억6000만달러를 투자했고 5.3% 늘었다. 올 1분기엔 S1P1 면역조절제 포네시모드(ponesimod)를 다발경화증에 승인 신청했으며 환자 증상 악화를 줄이는데 오바지오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다음으로 MSD가 매출의 21.1%인 99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전년대비 1% 늘었다. 특히 R&D의 높은 비중을 성장동력 키트루다 적응증 확대에 지출한 한편, 올 1분기 총 매출에 27%를 차지한 키트루다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란 지적도 있다. 또한 자누비아도 2023년 특허가 만료돼 우려된다. 따라서 MSD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린파자, 에자이와 렌비마 제휴로 암 파이프라인을 확대시키고 있다. 아울러 파이프라인 가운데 바이엘과 제휴한 심부전 치료제 베리시구아트(vericiguat)가 2023년 12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또 P2X3 길항제 제파픽산트(gefapixant)도 3상 임상시험 결과 24시간 기침 빈도를 줄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낼 가능성이 있다.
뒤따라 노바티스가 매출의 19.8%인 94억달러를 투자해 전년 대비 13% 늘렸다. 재작년 새 CEO가 오면서 파이프라인을 크게 정리한 뒤 작년에 SMA 유전자 치료제 졸젠스마(Zolgensma) 등 6개 신약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몇 년 동안 25개 블록버스터를 출시할 목표. 현재 300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일찍이 원격 모니터링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결과 큰 타격은 받고 있지 않다.
그 뒤로 화이자가 매출의 16.7%인 86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전년대비 8% 늘었다. 올해 미국서 리리카 특허만료를 앞둔 화이자는 그간 개혁을 통해 2상 프로젝트 성공률을 기존의 15%에서 50%로 끌어올렸다. 이는 모든 사업부를 생명공학사 같이 바꿔 R&D 초기에서 상업화까지 책임을 부여하고 자금 할당 경쟁을 유도한 결과다. 아울러 화이자는 작년 AI 및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디지털 연구 허브 네트워크도 열었고 유전자 치료제 개발도 중점을 두고 있다. 작년의 성과로는 폴드 RX와 개발한 ATTR-CM 치료제 빈다켈 허가로 지목됐다.
그리고 사노피가 매출의 16.7%인 65억2000만달러를 투입해 전년 대비 2.2% 늘었다. 종양·면역·희귀질환으로 초점을 이동하며 작년 파이프라인에서 38개 프로젝트를 자르고 당뇨 등 관련 인력도 466명 정리했다. 또한 그동안 파트너십에 너무 의존했다며 내부 R&D 강화도 나섰다. 따라서 작년 파이프라인 중 절반을 내부 유래 분자로 채웠으며 앞으로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작년 매출의 78%가 10년 이상 된 제품에서 나와 사업개발을 천명한 뒤 면역 등 항암제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뒤이어 애브비가 매출의 19%인 641억달러를 투자, 전년대비 38% 줄였다. 애브비는 2023년 휴미라 특허만료를 앞두고 작년 IL-23 길항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지 승인을 받았으며 파이프라인 중 신계열 BCL-XL 억제 골수섬유증 치료제 나비토클락스(navitoclax)가 2022년 승인이 기대된다.
이어서 BMS가 매출의 23.6%인 6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전년대비 3% 줄었다. BMS는 2022년 레블리미드 제네릭 출시가 예견되며 작년 4분기엔 처음으로 옵디보 매출도 줄어 우려됐으나 셀진 인수를 통해 블록버스터 기대주로 인레빅(Inrebic), 제포지아(Zeposia), 레블로질(Reblozyl), 리소-셀(liso-cel), 이데-셀(ide-cel) 등을 얻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가 매출의 24.8%에 달하는 60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전년대비 2.1% 늘었다. 린파자·포시가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한 투자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GSK가 매출의 13.5%인 45억7000만달러를 투자했고 개발 말기 프로그램이 늘어나며 15% 급증했다. GSK는 비교적 낮은 R&D 지출에 비해 성과는 우수하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