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주목받는 충북 바이오업체들이 관련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치료제·신속진단키트 개발에 합류한 충북 연고 업체는 에스디바이오센서·중헌제약·수젠텍·지플러스·코미팜·셀트리온제약·일양약품 등이다.
청주와 제천, 음성에 소재해 있는 이들 업체가 개발 생산하고 있는 신속진단키트의 경우 전 세계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치료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오창에 공장을 두고 있는 셀트리온제약 그룹사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동물시험에서 고무적인 효과와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셀트리온은 페럿에 이어 햄스터, 생쥐, 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성 및 독성 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7월 말까지 인체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영국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의 엔지컴생명과학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FDA에 신약물질 `EC-18'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Pre-IND 미팅을 신청, 미국 임상 2상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자 확보가 어려워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에 공장을 둔 일양약품은 기존에 판매하던 항암제 `슈펙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정부로부터 슈펙트의 코로나19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이달 중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코미팜은 코로나19 치료 물질 개발을 위해 미국 FDA에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코미팜은 코로나19 신약 후보물질 파나픽스(PAX-1)의 임상시험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 가속 프로그램(CTAP)'으로 신청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이 임상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증 폐렴환자에게 경구약인 PAX-1을 투약해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그러나 코미팜이 국내에서 추진하던 PAX-1의 국내 임상 2·3상 계획은 지난 5일 반려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의 바이오업체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성공까지는 임상단계를 통과해야 하는 등 과제가 많다”며 “진단키트의 경우 전 세계에서 주문이 쇄도하는 등 충북지역 관련업체들이 K-방역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