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지만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보다는 엔데믹(특정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풍토병·Endemic)에 가까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3월 패닉장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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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는 하반기 코로나19 위험에 여전히 노출돼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다행히 각국의 적극적인 방역 등으로 팬데믹 상황이 재발되지 않더라도 소위 엔데믹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3월초와 비교하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이머징 국가들이 중국 및 유럽국가들을 제치고 코로나19 확진자수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또 경제 재개 후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와 관련 불안한 조짐들이 나오고 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소폭이지만 증가하고 있고 특히 일부 주의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현상은 불안한 징후”라며 “미국 내 전국적 시위 및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유세 재개 등은 신규 확진자 수를 재차 증가시킬 수 있는 잠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엔데믹 상황은 경제 활동의 정상화 속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대적 속도의 게임일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 속도, 경기 정상화 혹은 재정정책 실행 속도, 백신 개발 속도 등 이들 속도간 상대적 강도에 따라 글로벌 경기와 주식시장 흐름이 좌지우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식시장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계기로 경기사이클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조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박 연구원은 “경기사이클에 대한 조정이 V자에서 완만한 회복으로 조정된 것이지, 또 다른 경기 충격 혹은 급격한 경기둔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3월과 같은 주식시장 패닉이 재현될 여지는 낮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 5월 굴삭기 및 자동차 판매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내수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부양기조도 당분간 이어갈 공산이 높다.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 주요국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주로 3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7월말부터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부양책이 3분기 중 실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부양책이 최소 2조달러 이상 규모이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