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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장, 마스크 착용 의무화 촉구…"너무 늦었다"
  • 20/06/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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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CDC, 트럼프 심기 거슬릴까 착용 의무화 요구 안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여부가 다시금 정치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꼬집는 수단으로 마스크를 들고 나서면서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28일(현지시간) ABC 시사 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실패로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촉구했다.

펠로시 의장은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전국에 의무화해야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물론이다. 우리는 너무 늦었다(Definitely. long overdue for that)"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률은 평균 4%인 반면 미국은 25%다. 그 어떤 국가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슬리고 싶지 않아 의무화(required)는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이 직접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진짜 사나이(Real men)'는 마스크를 착용한다"며 "마스크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가 정치적인 결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도 마스크 착용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연구 결과에도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은 논쟁거리라고 했다. 미국 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힘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3개월만에 재개한 대선 현장 유세장인 오클라호마주(州) 털사 집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다.

반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前) 부통령은 공공장소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하고 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CBS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연방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인들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요청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