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

목록목록
英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정보 해킹" vs 러 "관련 없다"
  • 20/07/17 14:50
  • 조회 181
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러시아 정부 지원 해커 조직이 영국,미국,캐나다 공격"
"올해 내내 스피어 피싱과 악성코드 공격 감행"
크렘린궁 대변인 "우리와 무관, 비난 용납 못해"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영국 정보기관인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조직이 영국과 캐나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 정보를 갈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NCSC 홈페이지에 게재된 성명. 2020.07.17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조직 'APT29(일명 듀크 또는 코지 베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진행 중인 영국과 미국, 캐나다의 제약회사와 학술기관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영국 정보기관인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가 1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NCSC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APT29가 올해 내내 영국과 미국, 캐나다 제약회사와 학술기관의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 정보를 빼내기 위해 '웰메스(WellMess)'와 '웰메일(WellMail)' 등 스피어 피싱과 악성코드 등 다양한 도구와 기술을 사용했다"며 "APT29의 공격은 향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NCSC는 앞서 APT29가 국내외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관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NCSC는 APT29가 러시아 정보기관 산하 조직으로 외국 정부와 연구기관, 의료기관, 에너지기업 등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APT29는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민주당 전국위원회 전자우편 해킹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CSC 운영책임자인 폴 치체스터는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싸우기 위해 중요한 일을 하는 이들에 대한 비열한 공격을 비난한다"며 "NCSC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을 보호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현재 우 

리의 최우선 과제는 보건 분야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각 기관에 보안 강화도 촉구했다. 


NCSC는 캐나다 통신정보부(CSE)도 이번 공격이 APT29의 소행이라고 평가했고, 미국 국가안보부(NSA)도 이와 같은 결론에 동의했다고도 전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어 러시아에 사이버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목표로 삼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무모한 행위로 이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그들과 달리 영국과 동맹국들은 백신을 찾고 전세계 보건을 수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영국은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자들에 대해 계속 대응하고 동맹국들과 함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영국 정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FT에 "우리는 누가 영국 제약회사와 학술기관을 해킹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러시아는 이와 관련이 없다는 것' 한 가지 뿐이다. 그런 비난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애덤 시프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은 자국내 코로나19 팬데믹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위기에 몰릴 상황"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정보기관을 동원하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