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뉴욕시 등 10곳서 수집한 혈액 시료 1.6만건 분석
미주리, 공식 6794명 보다 23.8배 많은 16만1936명 추정
증가속도 고려시 日 70만명 규모인 검사능력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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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스크를 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을 땐 마스크를 써라"라고 말하면서 "마스크를 좋아하든 아니든, 그것은 효과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0.07.22. |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공식 발표 보다 최대 24배 많을 수 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CDC는 지난 3월23일부터 5월12일까지 진단검사업체가 워싱턴주와 뉴욕시,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코베이 등 10개 지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남은 혈액 시료 1만6025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이날 미국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CDC는 성별과 연령별, 채취 일시별 표본을 추출해 항체 보유 여부를 분석한 뒤 지역별 인구비를 고려해 추정 감염자 수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이뤄진 조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뤄졌다. 대규모 혈액검사는 공식 보고 보다 감염 비율에 대한 더 나은 추정치를 제공한다고 CDC는 전했다.
우선 CDC는 자체 분석결과, 코로나19 항체가 검출된 이들의 비율은 샌프란시코베이(4월23~27일 채취) 1%부터 뉴욕시(3월23일~4월1일) 6.9%까지 다양했다면서 지역별 인구비율을 고려하면 추정 감염건수는 공식 보고건 수의 최소 6배(코네티컷주)에서 최대 23.8배(미주리주) 많다고 했다.
CDC는 코네티컷주의 경우 5월3일 기준 공식 보고된 감염자가 2만9287명이었지만 항체 검출 비율을 근거로 당시 6배 많은 17만6012명이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주리주는 4월25일 6794명이 감염됐다고 보고했지만 23.8배 많은 16만1?936명이 감염됐을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이번 검사 대상에 오른 10개 지역 중 코네티컷주, 플로리다주, 로스앤젤레스, 미주리주, 뉴욕시, 유타주, 워싱턴주 등 7곳이 공식 보고된 감염자 보다 10배 이상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10개 지역 중 집단면역에 도달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통상 전체 인구 중 70%가 집단 감염돼 항체가 형성되면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고 본다. 스웨덴 등 일부에서 시도했던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CDC는 "당시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검사를 받지 않거나 검사를 받고 싶어도 진단 검사 능력 부족 때문에 받지 못한 환자들이 있을 수 있다"며 "미국은 현재 하루 70만명 규모 코로나19 진단 검사 능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엄청난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CDC는 입수한 혈액 시료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치료하고자 하는 환자들로부터 추출됐고, 채취 장소도 고르게 분포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는 특정 집단과 지역을 과잉 대표하거나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연구의 한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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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1일(현지시간) 미 내과학회지(JAMA)에 게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분석 결과. 2020.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