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5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15만 34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6일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리타카운티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174일 만이다.
특히 사망자 15만 명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66만 2000여 명)의 22.7%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4월 정점을 찍은 후 안정세를 보였으나 경제 정상화 노력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하루 1592명까지 치솟았다.
이는 환자가 급증하면서 주들이 앞다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술집 영업을 중단하는 등 조치에 나선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신규 환자의 급증이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수주의 시차가 있다는 점을 들어 당분간 사망자 증가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과대학협회(AAMC)는 이날 코로나19 억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미국이 코로나19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사망자가 수십만 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AAMC 사장 겸 최고경영자(CE) 데이비드 스코튼은 “생명을 살리고 팬데믹을 끝내며 미국의 경제를 복원하고 우리 삶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단호하고 조직적인 행동이 긴급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 5가지 원칙만 지키면 코로나19 확산을 멈출 수 있다고 호소했다.
파우치 소장은 MS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5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 마스크 착용의 보편화 △ 사람 많이 모이는 곳 피하기 △ 2m가량의 물리적 거리 두기 △ 손 깨끗이 하기 △ 술집 가지 않기 등이다.
파우치 소장은 “5가지 원칙을 엄격하게 지키기 시작하지 않는다면 아직 어려움에 부닥치지 않은 주들이 문제에 빠져드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서 “지금 나타나고 있는 감염은 2∼3주 전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각 주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