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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질본부장 “방역 제대로 안 되면 1주일 후 하루 1000명 이상 확진”
  • 20/08/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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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이종구 서울의대 교수, 정은옥 건국대 교수 분석자료 인용
"오는 28일 수도권만 일일 확진자 1077명 될수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하면 400명대로 낮출 수 있어"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한국과총·의학한림원 개최 온라인 간담회에서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 분석 자료를 인용해 발표하고 있다./한국과총 유튜브 캡처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가 21일 "앞으로 1주일간 방역조치가 제대로 안 되면 하루에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최대 900명대를 기록했던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날 오후 5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온라인 개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 긴급좌담회’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이날 기준 향후 1주간 전국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이를 예측했다.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감염 의심 시 자발적 검사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질 경우 1주일 후인 28일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479명에 머물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1182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각각 435명, 1077명으로 전지역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중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는 "현재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방역당국이)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서 그래프(일일 확진자 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에게도 "종교활동 등 모임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으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망률(치사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현재 우리나라는 젊은 연령대 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사망률이 1.85%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700여명 중 사망위험이 더 높은 60대 이상이 40%나 되는 만큼 앞으로 치사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교수 외에 홍성진 가톨릭의대 교수와 이재갑 한림의대 교수가 참석했고 박병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질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일일 확진자 수는 24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