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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이 극찬한 혈장치료제 효과와 관련, 전문가들이 통계의 신빙성에 의혹
  • 20/08/25 18:53
  • 조회 414
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NYT "공식문서 및 메모 어디에도 해당 수치 없어"
- 美정부, 소그룹 한정해 별도 계산…신빙성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혈장 치료제 긴급 승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극찬한 혈장치료제 효과와 관련, 전문가들이 통계의 신빙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혈장치료제 긴급 승인을 발표하며 사망률 35%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엄청난 숫자’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한 미 식품의약국장(FDA)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100명 중 35명이 항체 치료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며 거들었다.

그러나 과학자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통계자료가 어디에서 온 건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식품의약국 대변인은 35% 수치의 출처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 긴급 승인서’에 있는 생존 통계 그래프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NYT는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본사를 둔 종합 병원 메이요 클리닉의 자료로 트럼프 행정부가 자주 인용하고 있는 통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통계가 메이요 클리닉이 실시한 분석이 아닐 뿐더러, 통계 자료는 물론 FDA의 공식 승인 문서나 17쪽짜리 메모 어디에도 35%와 관련된 수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NYT는 다만 그래프는 낮은 수준의 항체를 포함한 혈장을 코로나19 혼자에게 투여했을 경우 30일간 약 63%의 생존 확률을, 높은 수준의 항체를 포함한 혈장을 투여했을 경우에는 약 76%의 생존 확률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결국 35%라는 수치는 메이요 클리닉의 코로나19 병상 환자 중 소그룹만을 대상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별도로 계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소그룹은 호흡기를 달지 않은 80세 미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3일 내에 강력한 항바이러스로 알려진 혈장치료를 받은 환자들로 구성됐다.

과학자들은 일부 집단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통계 방식에 놀라움을 표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의약품 정책 및 처방센터의 월리드 젤라드 박사는 “매우 걱정스럽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법의 승인 과정을 어떻게 정치화하고 있는지 드러나고 있다. 이것은 크나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