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항체 연구 ‘백신 대안’ 기대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원천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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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기저질환자 백신보다 효과적일 것”
빅토리아주에서 항체를 이용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획기적인 방법이 발견됐다.
월터&엘리자 홀 연구소(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는 빅토리아주 정부로부터 50만 달러를 지원받아 백신 대안으로 인체 세포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코로나-19 항체 기반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와이-홍 탐(Wai-Hong Tham) 부교수는 “항체를 이용해 바이러스 유입 및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라며 “연구 진행이 상당히 순조롭고 희망적이다. 이르면 내년 초 임상시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항체는 인체에 침투한 외부 물질에 대항해 면역체계에 신호를 보내는 단백질이다. 항체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해 무력화하면서 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투를 원천 차단하는 원리이다. 항체 치료법은 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백신이 확보될 때까지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 접종이 어려운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탐 부교수는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에게는 백신 대신 항체 기반 치료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가장 강력한 항체 조합을 개발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D614G 확산“전염성 높지만 치명률은 낮은 편”
호주에서 확산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종 바이러스 일종인 'D614G'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스트레인(Nextstrain)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글로벌 게놈 데이터를 수집하는 베드포드 연구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인 'D614G'가 호주에 가장 많이 퍼진 바이러스 형태”라고 밝혔다.
의학계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은 높지만 치명률이 낮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바이러스 전문가 중 한명인 에드워드 홈즈 교수(Professor Edward Holmes, 시드니대)는 “D614G 변이 바이러스는 실험실에서 세포 배양을 테스트했을 때 돌연변이가 감염성을 증가시켰다. 하지만 이 연구와 동일하게 사람간의 전염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자연적으로 코로나-19보다 돌연변이성이 좀 더 증가할 수 있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빅토리아주(멜번 광역시)의 2차 감염 사태에 대해서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요인보다는 감염이 되기 쉬운 지역사회에 퍼져 나갔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돌연변이로 인해 바이러스 백신 개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의학계에서도 대부분 “변종 바이러스들은 거의 동일하고 사람의 면역체계가 인식하는 부분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개발 중인 백신 무용론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는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이 변이는 2월 초 발견돼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돌았으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약 10배 더 잘 감염이 된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변이되면서 독성이 떨어진다. 이는 더욱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면서 숙주를 죽이지 않는 변이 바이러스에 있어서는 이익이기 때문에 D614G 변이 확산은 사망률 감소 현상과 일치되며 덜 치명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빅토리아주 코로나 사망자 500명 육박28일 12명 숨져 497명.. 급증 추세 지속
신규 확진 이틀(27, 28일) 연속 113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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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다운 4단계 4주차에 접어든 멜번시. 통금조치로 밤이 한산하다 |
28일 빅토리아에서 12명이 코로나로 숨져 사망자가 497명으로 500명에 육박했다. 숨진 12명 모두 요양원 거주 노인들이었다.
신규 확진자는 27일에 이어 28일도 11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주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28일을 기준으로 빅토리아주의 총 확진자는 18,714명이며 미완치 환자(active cases)는 3,308명(요양원 관련 1412명, 의료보건업 종사자 391명 포함)이다. 532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중환자실에 29명이 있다. 누적 검사 인원은 213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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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주(멜번 광역시) 미완치 환자가 많은 지역 |
빅토리아에서 미완치 확진자가 100명 이상인 지역(우편번호 기준)은 2주 전 16개에서 지난 주 9개로, 이번 주 5개로 줄었다
* 우편번호 3029(타네이트, 호퍼스 크로싱, 트루가니나): 2주 전 463명, 지난 주 278명 → 이번 주 177명
* 우편번호 3030(웨리비, 포인트 쿡): 지난 주 210명 → 이번 주 131명
* 우편번호 3037(시든햄, 델라히, 테일러스 힐, 칼더 파크): 지난 주 138명 → 이번 주 109명
* 우편번호 3064(크리이지번, 도니브룩, 칼칼로, 미클햄, 록스버그파크): 지난 주 163명 → 이번 주 104명
퀸즐랜드대, ‘코로나 백신 효능 입증’ 전임상 결과 발표세계 최초 ‘햄스터 모델’ 구축 및 공유
인체 임상시험도 순조롭게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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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대학(UQ) 백신연구팀이 햄스터 실험동물을 이용해 백신 효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26일 UQ 연구진은 햄스터 전임상시험(pre-clinical trial)을 통해 호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의 안전성 확인 및 충분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UQ 백신연구팀은 전임상에서 실험용 햄스터에 백신을 투여한 후 바이러스에 노출해 면역 반응을 관찰했다. 단 1번의 투약으로 실험군 절반의 폐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졌으며 다른 절반에서는 그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
케이스 채펠 퀸즐랜드 생물화학 교수는 “기존에 예측한 대로 백신 2회 접종으로 더욱 효과적인 면역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임상 1상에 있는 세계 백신 후보군 중 효능이 검증된 ‘햄스터 모델’을 구축한 사례는 최초”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과학자들이 서로 다른 백신의 효능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중대한 연구자료를 국제백신협회(International Society of Vaccines)와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햄스터를 상대로 실시됐지만 UQ의 백신은 이미 인체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자원자 120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이번 주 최종 20명이 백신을 투여받았다. 임상 1상 예비분석 결과는 9월 말쯤 나올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175여 종에 달한다. 대부분 초기 개발단계에 있으며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백신은 총 6개로 미국 모더나(Moderna)와 영국 옥스포드대-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중국 화이자(Pfizer) 등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