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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학계 소식
  • 20/08/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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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국제보건분야 강자 부상…미 WHO 탈퇴로 빈자리 메워"
미 폴리티코 보도…"WHO 지원 강화로 '제 목소리 내기' 시동"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통보한 후 국제보건 분야에서 독일이 그 빈자리를 메우며 새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WHO 탈퇴서를 제출했으며, 관련 절차를 거쳐 1년 후인 내년 7월 6일 탈퇴가 확정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의 탈퇴 통보 수 주일 후, 독일의 옌스 슈판 보건장관은 2억 유로를 지원 의사를 밝히는 등 WHO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은 WHO에 대한 자금 및 의료장비 기부를 늘려 기존 기여금을 포함해 올해에만 모두 5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당시 WHO 대응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하이만은 "미국은 WHO의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그 지위는 대체될 수 있다"며 "독일은 국제보건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독일은 WHO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서두르라고 촉구하는 등 민감한 이슈에도 점차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 대응에서 발원지 중국에 너무 친화적으로 행동하고, 중국 당국의 초기 대응에 충분히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후 미국은 WHO 탈퇴를 통보했다.
그동안 독일은 미국의 비난과 관련해 WHO를 전반적으로 비호했으며, 앞으로는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슈판 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WHO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평가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에게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위원회를 신속히 출범시키라고 명확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어 이러한 독일의 목소리에는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국제보건 분야에서 독일의 '야심'은 독일 의회 내에 국제보건 분야를 다룰 소위원회를 설치하고, 여러 부처가 국제보건 관련 예산을 증대하는 것은 물론 일부 대학에 글로벌 보건 센터를 설립하는 것 등에서도 읽힌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독일의 이러한 부상을 국제보건 분야에서 독일이 미국을 대신해 지배적 지위로 올라서려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의 한 보건 전문가는 "재정적, 지정학적 관점에서 독일이 미국과의 격차를 완전히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달리 독일은 글로벌 초강대국이 되려는 야심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ssahn@yna.co.kr



 

 미국 독감철 앞두고 코로나19 진단역량 강화 '잰걸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의 보건 당국과 진단검사 업체들이 올해 가을 독감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고 미 경제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검사 수요의 급증으로 진단 소요 시간이 길어져 감염자 접촉 추적과 확산 억제가 어려웠던 지난 7월의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당시 미국내 코로나19 검사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품과 장비, 인력 부족 등으로 진단까지 1주일가량 소요되는 등 여러 문제점을 보였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쓰레기"라고 비판했을 정도다.
특히 고열과 피로감 등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독감이 올가을 유행하게 되면 코로나19에 걸렸는지 확인하려는 환자 등으로 다시 검사 수요가 급증할 수 있어 진단 역량의 강화가 중시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4천500만명이 독감에 걸려 3만4천명 이상이 사망한다.
이에 각 분야에서 다양한 개선 노력이 진행 중이다.
실제로 미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업체 중 한곳인 '퀘스트 다이그노스틱스'는 하루 검사 능력을 18만5천건으로 약 한달 전보다 48% 늘렸다.
또 생명공학회사인 '징코 바이오웍스' 등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자금 지원을 받아 한번에 수천건의 검체를 동시에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몇몇 업체는 자가 진단 키트도 개발 중이다.



 서울대병원 '암세포 명사수' 중입자가속기 도입…2024년 운영(종합)
부산 기장군 난치성 암세포 파괴 중입자가속기 기종 선정
사업자 서울대병원과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계약 체결
2023년 도입해 설치·임상시험 거쳐 2024년 말 본격 운영


(부산·서울=연합뉴스) 오수희 김잔디 기자 = 서울대병원이 암세포를 파괴하는 '날카로운 명사수'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를 국내에 도입한다.
서울대병원은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구축될 암 치료용 중입자가속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계약 체결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상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진행된다.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의 중입자가속기는 저명 학술지에 암세포를 파괴하는 '날카로운 명사수'라고 표현된 중입자가속기 중 최고 사양 제품이라고 서울대병원과 부산시는 전했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치료기기다.
높은 종양 살상 능력으로 기존에 치료할 수 없었던 난치성 암 치료가 가능한데, 정상 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는 동시에 암세포에만 대부분의 방사선량을 전달해 부작용을 감소시킨다.
폐암, 간암, 췌장암, 재발성 직장암, 골육종 등 주요 암에 효과적이다.
실제 중입자 치료를 받으면 폐암 5년 생존율이 15.5%에서 39.8%로 늘어난 사례가 있다.
기존 방사선 치료를 받으려면 2~3주에 걸쳐 수십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했으나 중입자 치료는 초기 폐암의 경우 단 1회만으로 치료한 사례가 있다.
치료 시간도 준비 시간을 포함해 30분 정도로 짧다.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에 구축될 중입자가속기는 중입자 빔의 전달속도와 범위를 뜻하는 선량률(단위 시간당 방사선량 단위)과 조사야(병 발생 위치에서의 한 방향에서 조사되는 면의 범위)가 세계 최고 크기다.
환자 주변을 360도 회전하면서 어느 각도에서나 자유롭게 빔을 조사할 수 있는 최첨단 소형 초전도 회전 갠트리를 적용했다. 환자의 몸을 돌릴 필요없이 자유롭게 조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서울대병원은 설명했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중입자치료는 암 치료의 다음 지평이고 이번 중입자 치료시스템 도입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부산을 암 치료의 메카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주관 사업자인 서울대병원은 2023년 말까지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한 뒤 중입자가속기 설치와 임상시험 등을 거쳐 2024년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중입자 치료는 암 치료의 다음 지평"이라며 "환자 치료뿐 아니라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최선의 암 치료를 실현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는 FDA가 개발이 진행 중인 자사의 항바이러스제 ‘베클러리’(Veklury: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 승인’(EUA) 적용범위 확대를 결정했다고 28일 공표했다.

앞서 지난 5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입원한 중증환자들을 대상으로 ‘베클러리’의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던 FDA가 입원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사용 승인’의 범위를 확대했다는 것.

바꿔 말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입원한 중등도 환자들에게도 ‘베클러리’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는 의미이다.

다만 경증(輕症) 환자들을 입원대상이 아니므로 ‘긴급사용 승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EU 집행위원회의 경우 지난 7월 ‘베클러리’를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FDA는 중등도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입원한 폐렴환자들에게서 ‘베클러리’가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한 임상 3상 ‘SIMPLE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NIAID)가 다양한 중증도를 나타내는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ACTT-1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이번에 ‘베클러리’의 ‘긴급사용 승인’ 적용범위를 확대키로 결정한 것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머대드 파시 최고 의학책임자는 “다양한 중증도를 나타내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 치료를 돕는 데 ‘베클러리’가 나타내는 효과에 대한 이해의 폭이 심화됨에 따라 FDA가 ‘긴급사용 승인’ 적용범위를 확대키로 결정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며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한 더 많은 사실들을 알아내고, ‘베클러리’의 효능 및 안전성 프로필이 한층 더 탄탄하게 확립됨에 따라 발병 초기단계에서부터 이 약물을 환자들에게 사용할 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오늘 FDA가 ‘긴급사용 승인’의 적용범위를 확대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제 의사들은 한층 다양한 중증도의 환자들에게 ‘베클러리’의 사용을 검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 3상 ‘SIMPLE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의학 학술지 ‘미국 의사회誌’(JAMA)에 지난 21일 게재됐으며, 주요한 시험결과의 경우 지난 6월 1일 먼저 공개된 바 있다.

이 시험에서 7점 지표(7-point ordinal score)를 적용해 11일차에 환자들을 평가한 결과를 보면 무작위 분류를 거쳐 ‘베클러리’와 표준요법을 5일 동안 병용한 그룹은 표준요법만 진행한 그룹에 비해 임상적 상태가 6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베클러리’를 사용해 10일 동안 치료를 진행한 그룹에서 11일차에 임상적 상태 개선도를 평가했을 때는 표준요법만 사용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소재 브리검 여성병원에 감염내과 전문의로 재직 중인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프란시스코 마티 부교수는 “SARS-CoV-2 감염증의 스펙트럼과 ‘코로나19’ 중증도에 대한 이해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긴급사용 승인’의 적용범위가 확대된 것은 환자들에게서 임상적으로 증상이 악화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렘데시비르를 간결한 절차를 거쳐 처방할 수 있기 위해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두 시험결과를 보면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들도 ‘베클러리’ 5일 요법을 통해 치료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마티 부교수는 덧붙였다.

‘미국 의사회誌’에 게재된 자료를 보면 ‘베클러리’는 5일 요법 및 10일 요법에서 모두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베클러리’ 5일 요법 및 10일 요법과 표준요법을 진행한 그룹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구역, 설사, 저칼륨혈증 및 두통 등이 관찰됐다. 28일차에 나타난 총 사망률을 살펴보면 3그룹 모두 2% 이하로 집계됐다.

한편 ‘베클러리’는 아직까지 FDA의 최종승인을 취득한 것은 아니어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이 완전하게 확립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펩타이드-약물 결합체 항암제 FDA ‘신속심사’

스웨덴 제약사 온코펩타이즈 멜플루펜..내년 2월 결론

스웨덴의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용 표적요법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 알려진 온코펩타이즈社(Oncopeptides AB)는 자사가 개발을 진행 중인 약물인 멜플루펜(melflufen, 국제 일반명은 멜팔란 플루페나마이드)이 FDA에 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았다고 29일 공표했다.

멜플루펜은 최소한 1종의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1종의 면역조절제 및 1종의 항-CD38 모노클로날 항체에 불응성을 나타낸 성인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덱사메타손과 병용토록 하는 용도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약물이다.

특히 멜플루펜은 아미노펩티다제를 표적으로 작용해 종양세포 내부에서 알킬화제를 신속하게 방출하는 동종계열 최초의 펩타이드-약물 결합체(PDC)에 속하는 약물이다.

고도의 친유성(親油性)을 띄어 골수종 세포들에 신속하게 흡수되어 펩티다제들을 빠르게 가수분해하는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FDA는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내년 2월 28일까지 멜플루펜의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FDA는 8월 들어서만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블렌렙’(Blenrep: 벨란타맙 마포도틴)과 암젠社가 허가를 신청했던 ‘다잘렉스’(다라투뮤맙)+‘키프롤리스’(카르필조맙)+덱사메타손 3제 병용요법을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지난 3월 초에는 또 다른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사노피社의 ‘사클리사’(Sarclisa: 이사툭시맙)에 대해 허가결정을 내리기도 했었다.

멜플루펜의 허가신청서는 재발성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덱사메타손과 함께 멜플루펜을 정맥주사하면서 효능을 평가한 본임상 2상 ‘HORIZON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치료전력이 많은(heavily pretreated) 재발성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 시험에서 멜플루펜과 덱사메타손을 병용투여한 환자그룹은 효능발현이 촉진되었을 뿐 아니라 임상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냈다.

온코펩타이즈社의 마티 J. 듀발 대표는 “멜플루펜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은 것은 온코펩타이즈社를 위해 중요한 성과가 도출된 것인 데다 새로운 치료대안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멜플루펜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선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온코펩타이즈는 FDA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면서 미국시장에서 멜플루펜이 FDA로부터 허가받은 ‘sEAPort 시험’을 통해 접근성 확대 프로그램이 적용되어 다수의 재발성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듀발 대표는 다짐했다.


FDA, 獨 머크 폐암 신약 테포티닙 ‘신속심사’

METex14 스키핑 변이 내포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적응증


독일 머크社의 미국?캐나다 제약사업 부문인 EMD 세로노社는 FDA가 자사의 1일 1회 경구복용용 항암제 테포티닙(tepotinib)의 허가신청 건을 접수하면서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25일 공표했다.

테포티닙은 종양이 간엽-상피 전이 엑손 14(METex14) 스키핑 변이를 내포한 성인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항암제이다.

이날 EMD 세로노 측은 또한 테포티닙이 FDA에 의해 ‘항암제 실시간 심사 파일럿 프로그램’(RTOR)의 적용대상으로도 지정됐다고 밝혔다.

‘항암제 실시간 심사 파일럿 프로그램’은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치료제들이 빠른 시일 내에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사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이다.

앞서 FDA는 지난해 9월 테포티닙을 백금착제 항암제로 치료한 후 증상이 진행된 간엽-상피 전이 엑손 14 스키핑 변이 동반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을 치료하기 위한 ‘혁신 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테포티닙의 허가신청서는 액체생검 또는 조직생검을 통해 간엽-상피 전이 엑손 14 스키핑 변이를 내포한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이 확인된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로 테포티닙이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한 임상 2상 ‘VISION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이 시험에서 뇌 전이를 동반한 환자들을 포함한 피험자들에게서 일관된 반응률과 지속적인 항암활성이 입증됐다.

‘VISION 시험’의 일차적인 분석자료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지난 5월 ‘MET 엑손 14 스키핑 변이를 내포한 비소세포 폐암에서 테포티닙이 나타낸 효과’ 제목의 보고서로 게재되었고,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0년 가상(假想) 사이언티픽 프로그램에서도 공개됐다.

EMD 세로노社의 루치아노 로세티 글로벌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간엽-상피 전이 엑손 14 스키핑 변이가 일반적으로 고령인 데다 임상적 예후가 취약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서 공격성을 가속화시킨다”며 “테포티닙의 허가신청 건이 접수되어 ‘항암제 실시간 심사 파일럿 프로그램’의 적용대상으로 지정됨에 따라 FDA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이 정밀의학 치료제가 빠른 시일 내에 미국에서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2020년 현재 미국에서는 약 22만8,000명의 환자들이 폐암을 새로 진단받은 가운데 13만5,000명 이상이 폐암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간엽-상피 전이 신호전달 경로의 변이는 다양한 유형의 암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 3~5% 정도에서 수반되고 있다. 더욱이 종양의 공격적인 활성 및 취약한 임상적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엽-상피 전이 엑손 14 스키핑 변이를 내포한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은 다른 유형의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 비해 연령대가 높은 것이 통례이다.

임상 2상 ‘VISION 시험’의 피험자들도 평균연령이 74.0세여서 대체로 고령층에 속하는 이들이었으며, 임상적 예후가 취약한 환자들이었다.

한편 테포티닙은 지난 3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간엽-상피 전이 엑손 14 스키핑 변이를 내포한 절제수술 불가성, 진행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테포티닙은 간엽-상피 전이 유전자 변이가 잠복된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 적응증을 승인받은 최초의 경구용 MET 저해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일본을 제외하면 테포티닙은 아직까지 다른 어느 국가에서도 허가를 취득하기 이전의 단계에 있는 항암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