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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단편 소식
  • 20/09/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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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8월 초 백악관 합류 스콧 아틀라스 고문
비(非) 전염병 전문가인데, 집단면역 주장
“트럼프와 거의 매일 만나 발병 대응 조율”
백악관 “전략변경 없다…백신 도입 최우선”
스콧 아틀라스 미국 백악관의 신임 팬데믹 고문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한 대학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집단면역(herd immunity·상당수가 서서히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회 전체적으로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하는 방식)’ 전략 채택을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전·현직 관료 등 5명의 소식통을 인용, 8월 초 백악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고문으로 합류한 스콧 아틀라스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신경방사선학자)이 스웨덴식 집단면역을 미국이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각종 제한조처를 풀어 건강한 사람은 면역력이 생기도록 하자는 것이다. 스웨덴은 이 방식을 채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느슨한 방역 탓에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치명률을 기록해 뜨거운 논란 속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백악관 안에서 집단면역을 논의하는 걸 두고 행정부 안팎 전문가는 수천만명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전략이라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201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 뉴욕대 교수는 “행정부가 이런 주장을 하면 몇가지 매우 심각한 장애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한가지는 수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WP는 아틀라스 고문이 전염병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팬데믹을 지나쳐 경제가 작동하길 원한다는 점에 부합하는 정책을 옹호함으로써 백악관 안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아틀라스 고문은 지난 7월 폭스뉴스에 나와 “젊고 건강한 사람이 병에 걸리면 문제가 없다”며 “사람들이 이걸 인식하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수가 늘면 더 빨리 집단면역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취약 고령층만 보호하면 사망자가 더 나오지 않을 거라면서다. 65세 이하에서도 사망자가 많다는 전문가의 주장과 배치하는 것이다.

아틀라스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거의 매일 만난다고 한다. 발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조율하는 걸로 백악관 안에선 보고 있다고 WP는 3명의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집단면역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최근 끝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다. 그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저위험군은 안전하게 생업과 학교에 복귀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WP는 썼다.

아틀라스 고문과 백악관은 이런 보도에 펄쩍 뛰었다. 아틀라스 고문은 인터뷰는 거절한 채 백악관을 통해 낸 성명에서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대통령이나 행정부의 정책은 없다”며 “내가 그런 정책을 대통령 혹은 다른 사람에게 권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앨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소통국장도 팬데믹과 전쟁에서 전략변경은 없다고 했다. 그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퇴치에 관해 치료법, 궁극적으론 백신에 완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초고속 작전’ 하에 기록적인 시간에 안전한 백신을 도입해 약을 통해 바이러스를 종식시킨다는 게 최우선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20만5000여명, 18만7600여명으로 모두 세계 1위다.


미국에서 최근 몇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이들 사이에서 더 빠르게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소아과학회(AAP)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층의 코로나19 감염자, 입원자, 사망자가 전체 통계와 비교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석달 사이에 미국의 전체 감염자는 270% 증가했는데 10대 이하 어린이 증가율은 72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입원자 증가율은 122%였으나 어린이 입원자는 356% 급증했다. 사망자도 전체 연령에서 115% 늘어나는 동안 어린이는 229% 증가했다. 다만 미국의 많은 주가 유·소아와 10대 청소년을 구분하지 않고 코로나19 통계를 작성해 정확한 연령별 차이는 파악하기 어렵다. 심지어 24세 이하 환자를 하나의 카테고리로만 분류한 주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팬데믹 초기에 비해서는 미성년 환자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는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NYT는 여름 들어 모든 주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미성년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0일 5%에 불과했던 미성년 감염자 비중이 8월 20일 9%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AAP 분석 결과 각 주의 미성년 감염자 중 최대 80%가 10∼19세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에 걸린 아이 중 흑인과 라틴계 아이들이 입원할 확률이 더 높았다고 AAP는 설명했다.

션 오리어리 AAP 감염병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 초보다 지금 더 빠른 속도로 미성년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코로나19가 어른보다 어린이들에게 덜 심각한 것은 맞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도) 완전히 가벼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조지아주의 여름캠프에서는 수백명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졌는데 이 중 6∼10세 어린이가 10대 참가자보다 더 많이 감염됐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감염률이 낮은 지역사회에서는 학교를 다시 열어도 별 문제가 없다고 AAP는 판단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공화당이 다음 주 새로운 경기부양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므누신 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 주 새 부양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인터뷰에서 차기 부양안을 둘러싼 민주당과의 협상 결렬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매코널 대표가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눠왔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는 다음 주 공개될 부양안은 아동과 일자리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을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관련한 소송에서 보호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은 차기 부양안을 놓고 협의를 했으나 규모에서 입장을 좁히지 못해 결국 이달 초 관련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만료된 추가 실업급여를 연장하고 급여세 납부 일부를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이를 어떻게 실행할지 등 세부 내용이 불투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올해 행정부와 공화당,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 총 3조달러가 넘는 부양책을 시행했다.

민주당은 추가적인 부양인 필요하다며 지난 5월 하원에서 3조달러의 부양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 측은 재정적자 우려를 이유로 이보다 작은 규모의 부양안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행정부와 민주당은 당초 추가 부양안 협상에서 그 규모를 각각 1조달러와 3조달러로 제시해 맞서다가, 그 규모를 각가 1조3000억달러와 2조2000억달러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양측은 더 이상 이견을 축소하지 못하고 수 주째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