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19,003주 (제이피 모간 매도 7,778주 메릴린치 매수 13,872주)
개인 매수 28,412주
기관 매도 15,414주 ( 증권 매도 11,759주 투신 매도 1,941주 사모펀드 매도 1,714주 )
기타법인 매수 1,000주
프로그램매도 23,767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임 의료 고문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단 면역' 전략을 펼칠 가능성을 내비치자, 공공 보건의학계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집단 면역'이란 인구의 특정 비율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회 전체적으로 바이러스에 저항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요양원의 노인을 포함한 취약 계층은 보호함으로써 위·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에 이르지는 않도록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집단 면역을 이루려면 전체 인구의 50~60%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70~80%는 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WP는 미국의 집단 면역 전략을 지난달 백악관에 합류한 미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신경방사선 전문가인 스콧 아틀라스 박사가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틀라스 박사는 지난 7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젊고 건강한 사람은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없다. 건강한 사람까지 고립하면 면역 형성을 방해해 사태를 장기화시킨다"고 말해 집단 면역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또한 봉쇄 전략이 건강 유지 비용을 상승시키고, 실업률을 높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재개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아틀라스 박사는 스웨덴 모델의 집단면역 도입을 촉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봉쇄 정책 대신 건강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책을 채택했다. 스웨덴에서도 코로나19 감염률이나 사망률이 높게 나오고, 경제 악화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경제 활동 타격이나 자유 침해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이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나 공공 보건의학계에선 아틀라스의 집단면역 전략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집단면역 전략으로 수십만명에서 수백만명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로머 뉴욕대 교수는 "집단 면역 전력으로 펼치면 많은 사람이 사망할 것"이라며 "일단 고삐가 풀리면 사회 전역에 퍼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의과대학의 스튜어트 레이 교수도 "집단 면역은 코로나19 사망과 장애만 증가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할 전략"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레이 교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나오지 않는 이상 집단 면역은 적용할 수 없는 전략"이라며 "미국은 코로나19 취약 인구가 너무 많아 그 효과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WP는 자체 분석결과 코로나19 치명률이 1%라고 가정했을 때 미국 인구 3억2800만명의 65%가 감염되려면 213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에서 회복하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고, 위험군과 비위험군을 분리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틀라스 박사는 백악관을 통해 성명을 내고 적극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집단면역을 도입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며 "이런 방식이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된 적은 없다"고 했다.
박용선 기자 brave@chosunbiz.comCopyrights ⓒ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