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보건원이 전날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발표돼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부작용이 백신과 관련있다면 전량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 원장은 이날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 및 연금위원회에 참석해 "영국에서 시행 중인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은 척추에 염증을 유발하는 횡단척수염"이라며 "검토결과 부작용이 백신과 관련됐다면 이미 제조된 용량을 전량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초고속작전(Operation Warp Speed)'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3억회분을 선주문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빠르면 10월 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백신접종을 준비해야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각 주의 주지사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임상시험 중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부작용 증상과 원인 등은 파악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과 미국 등 전세계에서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선두주자로 기대를 모아왔다. 부작용이 백신으로 인한 것으로 판명되면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