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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 20/09/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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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H) 소장이 답변을 직접 지시하려던 사실이 밝혀졌다.

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마이클 카푸토 보건복지부 대변인의 선임보좌관인 폴 알렉산더가 NIH에 보낸 장문의 메일을 입수했다며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입수된 메일에는 파우치 소장이 블룸버그 뉴스, 버즈피드, 허핑턴포스트, 과학저널 셀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코로나19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위험성에 대한 답변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알렉산더 보좌관은 메일에 “마스크는 학교 선생들을 위한 것이지 아이들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작성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를 통틀어 아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한다는 자료는 없다”며 “만약 그렇다 해도 그 위험성은 본질적으로 제로”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메일에서도 그는 파우치 소장이 인터뷰 전 준비한 답변을 미리 접한 뒤 “나는 파우치 박사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다른 내용으로 답할 것을 권유했다.

폴리티코는 메일 내용은 비과학적이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입장에만 초점이 맞춰져 NIH를 압박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폴리티코의 보도와 관련해 보건부 측이 보낸 메일은 자신이 직접 보지는 못했으며, NIH 직원들도 코로나19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위험성을 축소해서 답변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장은 "무슨 말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는 누구도 내게 지시하지 않는다"며 "난 과학적 증거에 따라 얘기한다"고 강조했다.

논란과 관련해 복지부 카푸토 대변인은 성명에서 "알렉산더 보좌관의 역할은 코로나19 정책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라며 "그는 과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때로는 거절당하기도 한다. 이 역할을 위해 알렉산더를 고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감염병 최고 권위자로서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대처 방식과 백신 출시 시기 등을 놓고 의견이 자주 엇갈려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