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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 코로나19 사망자, 10~11월께 급증할 것"
  • 20/09/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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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백신 통한 코로나19 종식도 의문"
"핵심은 공동체의 방역"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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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 프랑스 파리의 한 의료진이 환자의 코에 면봉을 밀어넣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오는 10~11월께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9.14.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10~11월께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은 "코로나19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본격화되면 사망자 역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의 55개 WHO 회원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5개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14일과 15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클루게는 이날 회의에서 "그 어떤 국가도 나쁜 소식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나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나 역시 세계적인 대유행이 한순간에 끝날 예정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백신을 통한 코로나19 종식설과 관련해서도 클루게는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나는 늘 '백신이 코로나19를 끝낼 수 있다'는 말을 듣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며 "심지어 백신이 모든 인구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도움이 되고, 어떤 이들에게는 배급조차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클루게는 "만약 우리가 서로 다른 백신을 주문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생각해보라. 세계적인 물류 악몽(대란)이 벌어질 것이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염병의 종말은 우리 공동체가 이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우려는 순간에 이뤄진다. 이는 우리에게 달려있고, 그건 정말 긍정적인 메시지다"며 세계적인 차원의 협력을 주장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WHO는 "지난 12일 기준 유럽 55개국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 수는 5만1000건을 넘어섰다"며 "이는 지난 4월 신기록을 능가한 수준"이라고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6월 이후 유럽에서는 하루 평균 400~500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코로나19 검사, 18만5000건 밀려"…이탈리아·독일에 SOS

검사 늘어나는데 연구소서 다 처리 못해
검사 못한 표본 폐기되는 황당한 일도
노동당 "정부 실패…새로운 차원의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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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AP/뉴시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HSC)가 늘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해결하지 못해 18만5000건의 코로나19 검사용 표본을 이탈리아와 독일로 보낸 사실이 13일(현지시간)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바이러스 표본을 채취하는 모습. 2020.9.14.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 정부가 늘어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해결하지 못해 이웃 국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 표본을 연구소들이 다 소화하지 못하면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HSC)의 내부 문건을 확보해 "영국 보건 당국이 18만5000건의 코로나19 검사 표본을 이탈리아와 독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는 DHSC가 일주일 전 "코로나19 시험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사과한 후 나와 더욱 큰 우려를 낳고 있다.

DHSC는 "현지 연구원들이 급증한 코로나19 검사 요청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여기에는 증상이 없는데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수주 내 새로운 코로나19 검사 방안을 도입해 검사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검사와 관련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학부모 단체가 "개학 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아이들을 위해 검사를 서둘러달라"며 단체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는 일주일에 약 120만 회의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하루 평균 30만 회 상당의 검사가 진행된다.

정부가 발표한 지난 2일 기준 하루 검사량은 약 17만5687건, 그러나 이중 연구소가 검사를 처리한 건 36만9937건에 불과하다.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진단 표본이 폐기되는 경우도 있다. 임상 진단 업체 랜덕스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1만2401개의 면봉을 폐기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랜덕스 측은 "검사 표본은 수집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모두 폐기해야 한다. 우리는 이 표본을 연구실로 전달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노동당 예비내각의 DHSC 장관인 조너선 애슈워스 의원은 "보리스 존슨 행정부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추적 시스템과 검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그들은 완전히 관리감독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몸이 아프거나, 아이가 아픈 이들은 자신을 검사한 면봉이 방치되거나 심지어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라며 "이는 정말 새로운 차원의 무능이다"고 꼬집었다.

DHSC는 지난 5월에도 '검진 연구실의 운영상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표본 5만개를 미국으로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