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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학계 소식
  • 20/09/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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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트럼프 복용 '하이드록시클로로퀸'…"안전성 입증 안돼"  


다니엘 박사, 연구결과 발표 이후 EMA·FDA 등에서 위험성 경고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지목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반박하듯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이터를 내놨다.

영국 옥스포드 의대 정형외과 센터 다니엘 프리에토 알함브라(Daniel Prieto-Alhambra) 박사는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HIRA 빅데이터 미래포럼'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신의 산물'이나 '게임체인저'라고 극찬하면서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다는 등 옹호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지 않다고 했고,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제제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임상시험 배제를 권고했었다.


다니엘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별로라고 생각하면 내가 솔직히 말할게. 이 약(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먹어도 부작용이 있진 않을거야'라고 말했지만, 다국적 코호트 연구 이후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이 란셋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또한 임상시험의 경우 '환자에게 해를 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단서가 있어야 하는데, 트럼프의 발언은 이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다니엘 박사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류마티스 관절염, 말라리아 치료제 등에 40~50년간 사용한 저렴한 제네릭"이라며 "비교적 안전하지만 망막 독성이나 심장에 안좋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졌지만, 안타깝게 연구 결과에서는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18세 이상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1년 이상 복용한 류머티스 환자를 대상으로 30일 동안 추적관찰했던 결과도 이야기 했다.

다니엘 박사는 "코호트 연구 결과에서 심부전이 20% 증가했고, QT시간을 연장시켰더니 치명적인 부정맥 발생률이 20% 증가했다"며 "단기 분석 결과에서는 위험성이 보이지 않았지만, 장기 분석 결과에서는 심혈관 사망률이 높게 나와 란셋지에 게재됐고, EMA와 FDA 등 규제당국의 경고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박사는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규제당국의 규제 개정안에 포함될 수 있게 된 결과"라며 "코로나19 초기였던 2, 3월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량이 급증했었지만 연구 결과 발표 이후에는 급감됐다"고 덧붙였다.

 

감 떫은 맛 성분 코로나19 바이러스 무해화 

고농도 '감탄닌'이 바이러스 수 1만분의 1 이하로 줄여 


감의 떫은 맛 성분인 '감탄닌'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해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나라현립의대 연구팀은 현재 이 연구성과에 대해 특허를 출원 중이며 앞으로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실험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액체와 타액이 든 시험관에 농도가 다른 감탄닌을 넣고 10분간 두었다. 그 후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 수를 측정한 결과 고농도 감탄닌을 추가한 경우는 1만분의 1 이하로 감소했다. 농도가 낮으면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감탄닌이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에 달라붙음으로써 바이러스를 무해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아직 자세한 작용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람에서 직접 증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떫은 감을 먹는다고 바로 예방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연구를 거쳐 예방효과가 있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릴리 항체 치료제 ‘코로나19’ 외래환자 입원률 ↓

‘LY-CoV555’ 임상 2상 시험 중간분석 자료 공개해


일라이 릴리社가 개발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LY-CoV555’의 임상 2상 ‘BLAZE-1 시험’에서 도출된 중간분석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자료를 16일 공개했다.

‘LY-CoV555’로 치료를 진행한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률이 감소했음이 입증되었다는 것이 그 요지이다.

‘BLAZE-1 시험’은 총 800명의 피험자들을 충원해 무작위 분류한 후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진행 중인 임상 2상 시험례이다.

SARS-CoV-2 중화항체의 일종인 ‘LY-CoV555’가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는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나타내는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데 시험의 주안점이 두어져 있다.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코로나19’ 감염을 최근 진단받아 시험에 충원된 피험자들은 각각 ‘LY-CoV555’ 700mg, ‘LY-CoV555’ 2,800mg, ‘LY-CoV555’ 7,000mg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받았다.

그런데 사전에 규정된 이 시험의 일차적 시험목표였던 착수시점과 11일차 시점의 바이러스 수치 변화도를 보면 ‘LY-CoV555’ 2,800mg을 투여한 그룹에서만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플라시보 투여그룹을 포함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11일차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거의 완전하게(near complete) 바이러스가 제거된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추가로 분석된 바이러스 자료를 보면 ‘LY-CoV555’가 3일차의 이른 시점에서부터 개선된 바이러스 제거효과를 나타내 나중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높은 바이러스 수치를 나타낸 환자들의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생체지표인자 자료는 ‘LY-CoV555’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 또는 응급실 내원과 관련해 사전에 규정된 시험목표들을 충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시험에 사용된 전체 용량의 ‘LY-CoV555’를 투여한 그룹에서 ‘코로나19’로 입원했거나 응급실에 내원한 피험자들의 비율이 1.7%(302명 중 5명)에 그쳐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6%(150명 중 9명)와 비교했을 때 72%의 위험성 감소효과가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시험에서 입원사례는 대부분 연령대 또는 체질량 지수(BMI)가 높아 기저 위험요인을 동반한 환자들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위험도가 높은 환자그룹에서 ‘LY-CoV555’가 한층 괄목한 만한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플라시보 대조그룹을 포함한 전체 피험자 그룹에서 기계적 인공호흡을 필요로 하게 되었거나 사망에 이르렀을 정도로 증상이 진행된 환자들은 관찰되지 않았다.

탐구적인 분석결과를 보면 ‘LY-CoV555’로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보다 신속하게 증상이 개선되어 입원률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뒷받침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LY-CoV555’는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내 약물치료로 인한 중증 부작용이 수반된 사례들은 보고되지 않았다.

치료와 관련해 발생한 부작용은 ‘LY-CoV555’를 투여한 전체 그룹에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으며,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견할 만한 것이었다.

바이러스 RNA 배열을 보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을 포함한 전체 피험자 그룹에서 ‘LY-CoV555’에 내성을 보이는 변종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됐다.

내성 변종이 나타난 비율은 ‘LY-CoV555’를 투여한 그룹에서 8%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6%에 비해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일라이 릴리社의 대니얼 스코브론스키 부회장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이번에 ‘BLAZE-1 시험’에서 확보된 중간분석 자료를 보면 SARS-CoV-2를 억제하는 항체의 일종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LY-CoV555’가 항바이러스 효과를 유도하고,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한 입원률을 감소시켜 주었음이 시사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중화항체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리의 지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코브론스키 부회장은 덧붙였다.

일라이 릴리 측은 이번에 공개한 중간분석 자료를 전문가 그룹 평가를 거친 의학 학술지에 빠른 시일 내에 게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들과 차후 이행할 다음 단계의 조치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는 복안이다.

‘BLAZE-1 시험’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LY-CoV555’를 일라이 릴리 측이 개발을 진행 중인 두 번째 항체 ‘LY-CoV016’과 함께 SARS-CoV-2 돌기 단백질 부위의 다른 항원결정인자와 결합시키는 내용이 시험에 포함되어 있다.

이 시험은 위험도가 더 높은 환자그룹을 대규모로 충원하는 단계를 거쳐 항체를 결합했을 때 지속적으로 높은 바이러스 수치를 나타내는 환자 수가 감소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입원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인지 유무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스코브론스키 부회장은 “이 시험이 진행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새로운 자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