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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 상황
  • 20/09/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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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여름휴가 즐긴 이탈리아 젊은층, 2차 파동 진원되나 



佛 코로나19 생존자들, 총리 상대로 소송 제기..."방역 실패"


프랑스에선 코로나19 검사받기까지 하세월…침 검사로 앞당길까
고등보건당국, 유증상자에게 타액 검사 승인…다음달 도입 목표
일주일에 120만건씩 검사…대기시간 지나치게 길다는 불만 잇따라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에서는 공공의료보험에 가입했다면 누구나 무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고리를 끊어내겠다며 지난 7월 검사량 대폭 확대를 주문했고, 약 두 달 만에 검사량이 크게 늘어 이제는 일주일에 120만건이 넘는 검사가 가능해졌다.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도, 의사 처방이 없어도 본인이 원한다면 검사가 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수요가 몰려 파리, 마르세유와 같은 대도시에서 검사를 받으려면 '시간과 싸움'이 필수적이다.
아침 일찍 검사소에 도착하더라도 끝이 어딘지 가늠하기 어려운 줄이 길게 늘어져 있고, 우여곡절 끝에 검사를 받아도 양성, 음성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트위터에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자가격리 기간이 끝났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후기'가 심심찮게 올라온다. 프랑스는 최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을 때 자가격리해야 하는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처음 증상을 보이고 나서 5일 동안 바이러스 전염성이 가장 강하고, 그 이후에는 현저히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격리 기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물론 사설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면 결과가 비교적 빨리 나온다. 장 카스텍스 총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고 검사를 받았을 때에도 몇 시간 안에 결과가 통지됐다.
터져 나오는 불만에 결국 정부는 의사 처방을 받았거나, 증상이 나타났거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와 같이 검사가 시급하다고 판단될 경우 먼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예약제를 도입하겠다고 노선을 수정했다.
아울러 면봉을 코 안쪽으로 깊숙이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유전자 검사(RT-PCR)뿐만 아니라 타액(침)으로 손쉽게 하는 검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프랑스의 공중보건 자문기구인 고등보건당국(HAS·Haute Autorite de Sante)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 의심증세를 보이는 사람에 한해 타액 검사를 허가했다.
HAS는 연구 결과 침에서 얻은 검체는 코에서 얻은 검체보다 덜 민감해 무증상자의 75%는 침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신 타액 검사는 지정된 용기에 침을 뱉어 검사소에 보내면 끝이기 때문에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온 검사소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HAS는 기대했다.
HAS를 이끄는 도미니크 르굴뤼덱 교수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비염이 심하거나, 나이가 많거나, 정신장애가 있어 코에서 검체 채취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타액검사를 권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늦어도 10월 초에는 타액 검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으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프랑스, 하루 신규 확진 1만3000명...재무장관도 감염


영국, 코로나 자가칩거에 강아지 값 급등…평균 285만원


 선방하던 이탈리아 일일 확진자 2천명 육박…5월 이후 최대
감염자 평균연령 41세…휴가철 후 젊은이 통한 가족내 감염


이탈리아 일선 학교 상당수가 개학한 14일(현지시간)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등교하는 어린이들. [ANSA 통신]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영국·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파동이 현실화한 가운데 이탈리아도 하루 확진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하며 근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1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하루 새 확진자 수가 1천907명 증가해 누적 29만4천9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규모는 전날(1천585명) 대비 322명 많은 것으로 지난 5월 1일 이후 최대다.

최근 이탈리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검사자 수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긴 했지만 대략 1천5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었다.

사망자 수는 10명 증가한 3만5천66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감염자 규모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바이러스 확산 양태다.

전체 20개 주 가운데 남부 바실리카타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감염자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는 모습이다.

이탈리아에서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모습. [ANSA 통신]

일일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한 지난달 여름휴가 기간 30세 안팎에서 형성되던 감염자 평균 연령도 최근에는 41세로 올라갔다.

주감염층이 젊은 층에서 중장년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지 보건당국은 청년층을 매개로 가족 내 감염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7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재생산지수(reproduction number)도 1.0을 넘어섰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재생산지수가 1.0 이상이면 대규모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보건부 고위 관계자는 ANSA 통신에 "광범위하게 발병하고 있다. 집안에서도 각별한 개인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나 스페인, 영국 등 다른 유럽 주요국보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중 입장 금지로 텅 빈 이탈리아의 축구 경기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접국인 프랑스와 스페인은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1만명을 초과하며 사실상 2차 파동기에 진입했고, 영국도 하루 새 4천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고강도 제한 조처를 예고했다.

문제는 인적 교류가 비교적 많은 유럽지역 특성상 바이러스가 인접국으로 빠르게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6월 3일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 및 솅겐조약 가입국에서 오는 관광·방문객에 대해 14일간 의무 격리를 면제했다. 솅겐조약은 유럽 26개국 간 인적·물적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단, 지난 7월 루마니아·불가리아만 코로나19 위험국으로 재분류하고 의무 격리 조처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이달 14일부터 이뤄진 전국적인 개학이 바이러스 확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통계적으로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