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일일 확진자 3천명 육박…비상사태 내년 1월까지 연장 방침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걷는 밀라노 시민들. [ANSA 통신 자료사진]](https://img7.yna.co.kr/etc/inner/KR/2020/10/04/AKR20201004001800109_01_i_P4.jpg)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걷는 밀라노 시민들. [ANSA 통신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천8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하루 새 27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2만2천751명, 3만5천968명이다.
이날 기록한 하루 확진자 수는 봉쇄 와중이던 지난 4월 24일(3천21명)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탈리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1천494명, 29일 1천648명, 30일 1천851명, 이달 1일 2천548명, 2일 2천499명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하루 1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는 스페인·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최근의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정부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조만간 전국적인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포함한 추가 방역 조처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당국은 이달 15일 만료 예정인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를 내년 1월 말까지 재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비상사태가 발효되면 정부는 의회 승인 없이 국지적 봉쇄를 포함한 각종 방역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시행할 수 있다.
정책 시행에 필요한 행정 절차가 대폭 단축되는 것은 물론 방역 정책과 관련한 지방정부의 권한도 커진다.
당국은 중국 우한 출신의 60대 관광객 부부가 처음으로 로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월 31일 처음으로 6개월 시한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지난 7월에는 그 기한을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프랑스 코로나19 신규 확진 1만7천명 육박…역대 최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에서 1만7천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프랑스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만6천972명 늘어 60만6천6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49명 늘어 3만2천198명이다.
코로나19 확산 고리를 끊겠다는 목표로 광범위한 검사를 하는 프랑스에서 지난 7일 동안 검사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7.9%였다.
프랑스 정부는 수도 파리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최고경계 수준에 다다랐다고 판단, 4일에 관련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프랑스는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 경계 전, 경계, 고경계, 최고경계, 보건비상사태 등 5단계로 등급을 매기고 각 단계에 따라 준수해야 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최고경계 등급은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 이상 250명 미만이고 고령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0명 이상인 지역에 내려지며 해당 지역에서는 술집과 식당을 폐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