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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단신
  • 20/10/07 08:27
  • 조회 510
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들불처럼 확산 백악관 감염…'핵가방' 담당 등 직원 셋 또 양성


 美 펜타곤서 확진자, 합참의장 격리


백악관 군사실 소속, 트럼프 수발 군인도…대변인실도 한 명 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치료를 받다가 불과 사흘 만에 복귀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또다시 감염 환자가 나오면서 백악관발(發)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직원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중 한 명은 해안경비대 참모 제이나 맥캐론으로, 그는 현재 백악관 군사실(WHMO)에 소속돼 있다. 특히 맥캐론은 미국의 핵무기 코드가 포함된 핵가방(nuclear football)을 보호하는 직원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핵가방은 미국 대통령이 유사시 핵 공격을 승인할 때 사용하는 핵 암호가 든 검은색 가방이다. 언제나 대통령 근처에 있어야 하기에 평소에는 집무실 공간에 두지만 이동할 때에는 수행하는 군사보좌관이 이를 들고 다닌다.

다른 한 명은 대통령 수발을 드는 현역 군인으로, 지난주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기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 대변인실에도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언론 담당 부서에서 세 번째 감염자가 나왔다면서 이는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을 보좌하는 직원 중 3명이 현재 자가격리 중임을 뜻한다고 보도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전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공개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대변인실 직원 두 명도 잇따라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대변인실이 위치한 백악관 웨스트윙의 상하층 구역 모두 최근 잇따른 발병으로 최소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백악관 돌아와 트루먼 발코니서 엄지 치켜든 트럼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백악관에서는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호프 힉스 보좌관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고, 2일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감염 사실을 알리고 격리에 들어갔다.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원 닉 루나 보좌관도 확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 사실을 알리기 약 3주 전에도 백악관 상주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도 마스크 없이 다닥다닥 붙어 진행된 탓에 감염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당시 참석자 중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톰 틸리스 상원의원, 마이크 리 상원의원, 존 젱킨스 노터데임대 총장, 하비스트 크리스천 펠로십 교회의 그렉 로리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 출입기자 최소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기 퇴원' 트럼프, 백신 승인에 승부수...제약업계는 '시큰둥'

트럼프, 수차례 대선 전 백신 승인 의사 밝혀
미국 주요 제약사, 대선 전 백신 승인에 부정적
긴급사용 승인 후 부작용…회사에 치명적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깨고 백악관에 조기 복귀하면서, 11월 대선 전에 백신을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약사들은 대선 전에 긴급승인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왜 그런지,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이란 복병을 만났던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퇴원'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면서 한 달여 남은 선거운동에 복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코로나19에 굴복하지 마세요. 두려워하지도 말고요. 당신은 그것을 이길 수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바이든에게 뒤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카드는 백신 승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이 이미 여러 차례 대선 전 승인 의사를 밝혔고, 백신 승인 과정을 까다롭게 하려는 식품의약품안전국 FDA를 백악관이 직접 나서 막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제약사들은 대선 전 승인에 부정적입니다.

백신은 치료제와 달리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되는 만큼 부작용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긴급 사용 승인 후에 부작용이 발생하면, 회사의 입장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롬 킴 /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백신 제조사가 백신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신뢰와 믿음을 잃으면, 그들의 명성엔 금이 가고 회사 가치는 땅에 떨어질 겁니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백신을 개발 중인 9개 대형 제약사는 안전성이 입증될 때만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이미 공개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대 백신 제조업체인 GSK나 노바티스 역시 빨라야 내년쯤에나 백신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미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백신 승인이라는 승부수가 현실화될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제약사들의 선택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합참의장, 육·해군 참모총장 등
최대 14명 군 관계자 격리 돌입
‘확진’ 해안경비대 부사령관과 회의
백악관서도 추가 확진…‘핵가방’ 담당 군사보좌관과 현역군인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군 수뇌부 고위 장성들이 대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고위 관료들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으로 백악관이 바이러스 ‘핫 스폿’으로 떠오른 가운데, 군까지 감염 공포에 휩싸이면서 미 정부의 코로나19 위기감이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6일(현지시간) 조너선 호프만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찰스 레이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전날 저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와 함께 회의에 참석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존 하이텐 합참 차장 등이 이날 오전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방부 측은 이외 구체적인 접촉자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CNN과 AP 등 외신은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마이클 길데이 해군참모총장, 존 레이먼드 우주작전사령관, 폴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 등 최대 14명의 관계자가 자가격리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펜타곤(국방부 청사) 상황실 탱크룸 등에서 레이 부사령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군 수뇌부 대부분이 레이 부사령관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한 레이 부사령관은 이후 다른 국방부 관리들과 진행한 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접촉자·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군 수뇌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사례가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백악관 코로나19 감염 사태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CNN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군인 가족 초청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