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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반려동물 감염
  • 21/01/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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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1000만명에 이르는 ‘펫족(Pet族·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국내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된 동물은 지난 11일 방문자 29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뒤 100여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기르던 새끼 고양이다. 이 고양이를 다른 장소로 옮기려고 검사하던 중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경남 지역의 집단 발생 사례를 역학조사 하던 중 주인이 양성으로 확인된 이후 반려 고양이의 돌봄 장소를 변경하기 위해 검사한 결과 고양이의 양성 사실을 확인됐다"며 "고양이가 주인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개가 코로나에 확진된 의심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조제열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의 한 병원에서 프렌치불도그 견종의 5년된 개 한 마리가 동물용 신속 항원진단검사 결과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개 주인은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 코로나 감염 소식이 잇따라 알려지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전모(26)씨는 "반려동물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면 산책 나가는 것부터 망설여질 것 같다"며 "강아지들의 산책의 묘미는 냄새 맡는 거기 때문에 마스크를 씌우고 싶지 않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 어쩔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3살 강아지를 키우는 김모(27)씨도 "일주일에 2~3번씩 반려견 훈련사가 집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통해 개와 가족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했다.



반려동물용 마스크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 초기에 반려동물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가 돼 병을 옮길 수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자, 반려동물 전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었던 바 있다. 최근 반려동물의 코로나 감염 사실이 국내에 확인되면서, 반려동물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다.

오픈마켓(Open Market·개별 판매자들이 상품 가격을 등록해 판매하는 플랫폼)에서 3년째 반려동물용 마스크를 판매하는 A씨는 "평소 반려동물 마스크 주문은 하루 1~2건 수준"이라며 "반려동물 국내 첫 감염 소식이 전해진 어제 밤부터는 갑자기 20건 이상 주문이 들어오고 문의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게서도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반려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며 "반려동물을 동반할 때 가급적 밀집된 공간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진자 접촉 동물의 진단검사와 격리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중대본은 사람과 동물간의 코로나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농림수산식품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반려동물이나 가축, 야생동물 등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또 반려묘는 가급적 집 안에만 머무르게 하고, 애완동물을 데리고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데려가지 말라고 전했다.




김송이 기자 grape@chosunbiz.comCopyrights ⓒ ChosunBiz.com



국내 첫 반려동물 감염…정부 "동물→인간 전파 사례는 없어"(종합)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사례…"고양이 주인 확진후 PCR 검사서 확인"
해외서도 개·고양이·호랑이·사자·밍크 등 다양한 감염 보고돼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김예나 기자 = 방역당국은 국내 첫 반려동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와 관련해 "반려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인간과 동물 간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인간에서 반려동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되지만 그 역방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당국이 집단감염 사례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있던 고양이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기도원에서는 지난 11일 이곳을 다녀간 방문자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당국은 최근 역학조사 과정에서 고양이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기도원에 머무르던 한 모녀가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두 마리 등 총 세 마리를 키웠는데 새끼 고양이 중 한 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고양이 주인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 돌볼 장소를 변경하고자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주인에게서 고양이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고양이에 대한 검사는 코나 입 안쪽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비인두, 구인두 도말 검체)으로 이뤄졌으며,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그간 반려동물에 대한 진단 검사는 별도로 하지 않았다고 방대본 측은 전했다.



해외에서는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적잖게 보고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펴낸 '동물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기준으로 개·고양이·호랑이·사자·퓨마 등 총 5종의 동물한테서 135건의 감염이 확인됐다. 밍크는 총 321개 농장에서 감염이 파악됐다.
동물 종류별로는 ▲ 개 52건 ▲ 고양이 72건 ▲ 호랑이 7건 ▲ 사자 3건 ▲ 퓨마 1건 ▲ 밍크 321건 등이다.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개와 고양이의 경우 대부분 주인이 확진된 이후 이뤄진 반려동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밍크 농장에 있는 개와 고양이의 경우 감염된 밍크로부터의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도 있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들은 기침이나 설사, 구토를 비롯해 식욕부진, 무기력증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동물의 종류, 동물 간 전파 형태, 동물로부터 사람으로의 전파 양상 등을 이해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반려동물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된 만큼 방역당국은 관련 내용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당국은 그간 해외에서 발생한 동물 감염 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이번 사례가 방역 대응에 미칠 영향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 반려동물 사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르면 25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