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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약계 소식
  • 21/01/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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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TRK 억제제 셀리트렉티닙ㆍ레포트렉티닙 진입 준비중







암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고형암 치료옵션인 1세대 TRK 억제제 계열 항암제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과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가 소아암에 범용성이 높다는 연구가 제시됐다.

27일 JCO 정밀 종양학(JCO Precision Oncology)에 최근 게재된 '소아 종양에서 확인된 NTRK 융합'(NTRK Fusions Identified in Pediatric Tumors: The Frequency, Fusion Partners, and Clinical Outcome)에 따르면 소아 암환자에게서 NTRK 융합 양성반응이 더 잦은 빈도로 발생, 보다 적극적인 NTRK 융합여부의 진단 중요성을 피력했다.

연구결과의 주 내용은 필라데리아 소아병원 등의 1,217명의 소아암 환자에서 1,347개의 종양을 분석한 결과 27명, 29개 종양에서 NTRK융합을 확인했다. 융합양성율은 환자의 2.2%, 고형 종양의 3.08%다. 1명에 대해서는 '비트락비'를 투약, 병리적 완치 결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통상 성인 암환자 1% 정도에서 발생하는 NTRK(NTRK 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신경영양성 티로신 수용체 인산화효소) 융합 양성비율이 소아암에서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다. 즉 로즐리트렉과 비트락비가 소아암에서 더 적극적으로 분자진단법을 활용, 항암 치료제로 고려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다.

NTRK 융합은 TRK 억제제로 치료하기 적합한 환자를 식별하는 바이오마커(지표, 기준)로 이에 부합하면 연령과 종양의 종류에 무관하게 항암요법으로 활용가능하다. 기존 항암요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에게 희소식인 반면, NTRK 융합 양성 환자에만 국한된다는 점에서 제한적 혜택이며 시장 규모도 한계를 갖는다.

국내 암환자 등록통계상 투약 가능한 환자군은 단순히 NTRK 융합 양성비율을 대입하면 1~2만명, 연간 신규 암환자는 2천명내외 수준이다. 즉 진단 활성화가 시장성패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로즐리트렉를 출시한 로슈는 자사의 진단분야 강점을 활용 '진단부터 치료까지' 올라인 체계로 1세대 TRK 억제제의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로슈진단은 로즐리트렉 국내 허가에 맞춰 진단키트 panTRK(EPR17341) Assay를 지난해 출시했다. IHC(Immunohistochemistry) 방식으로 저렴한 비용이 장점이다. 이외 비교적 저렴한 RT-PCR과 FISH, NGS 방법이 활용된다.

비트락비로 TRK 억제제 치료 영역을 함께 확대하고 있는 바이엘은 차세대 주자 '셀리트렉티닙(selitrectinib, 임상 BAY 2731954 또는 LOXO-195)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임상연구가 한창이다.

임상연구자와 여러 외신에서는 대부분의 항암제가 갖고 있는 '내성' 문제에 대해 1세대 TRK 억제제도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며 차세대 성분들이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 수순에서 약간의 결은 다르지만 거론되는 또다른 성분은 '레포트렉티닙 (repotrectinib, Turning Point Therapeutics사). ROS1 양성인 비소세포암 치료제로서 국내를 포함한 다국가 임상연구(TRIDENT-1 등)를 진행중이다. 여타의 암환자와 TRK 치료제 이용 후에도 진행된 고형암 등에 대한 유효성으로 FDA로부터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한편 로즐리트렉과 비트락비는 국내 허가기준으로 NTRK 융합 양성 환자 고형암 치료제라는 공통 허가 기준외 약간의 차이가 있다. 로즐리트렉은 12세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며 성인 ROS1 양성 비소세포페암에 추가적인 적응증을 갖고 있다. 비트락비는 생후 28일~2세미만 14명 투약사례 등 임상시험 설계의 차이로 12세 이하의 어린 소아암 환자에게 투약이 자유롭다




 

서울 한양대병원 코로나19 확진자 23명 발생‥전수검사 진행중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 진행중‥전수 검사 결과는 30일 발표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집단으로 발생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확진자 23명이 확인돼 역학조사 중으로 내일(30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측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보호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은 현재 직원 2천여 명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 아스트라 백신 공장까지 급습…유럽 밖 ‘수출 금지’ 조치 예고 


 EU vs 아스트라, 백신 공급 갈등 계속
EU "영국 공장 생산 물량도 풀어야"





유럽연합(EU)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공장까지 급습했다. 1분기에 약속된 백신 물량을 공급할 수 없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장에 현장을 직접 봐야겠다면서다.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보건부는 “EU 집행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스네프(Seneffe) 지역의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공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보건부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기 전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의 전문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또 오는 29일 EU 권역 밖으로 백신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치가 시작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물론, 벨기에에 생산 공장이 있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도 자사 백신을 미국 등으로 이동할 때 EU 집행위에 구체적인 내용을 통보해야 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EU측 관계자는 “이상적인 세계라면 백신 접종이 모든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상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않다”며 “백신 부족과 이에 따른 수출 제한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이는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가 유럽 공장의 백신 생산량이 예상을 밑돈다며 EU에 공급하기로 한 8000만회 분의 초기 물량을 3100만회 분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불거졌다.

EU는 이에 영국에서 생산되는 물량도 EU에 제공해야 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를 압박하고 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집행위원회 보건담당 위원장은 옥스퍼드와 스태퍼드셔의 백신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을 EU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공급 계약을 지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 확보는 ‘선착순’이 아니라 ‘계약’에 맞춰야 한다며 “우리의 사전 구매 계약은 생산 공장이 영국인지 유럽인지 구분하지 않는다. 아스트라제네카가 EU에 약속된 백신 공급을 해야 하는 이유다”고 했다.

영국 정부는 EU의 강경한 대응에 당혹감을 표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실은 “모든 (백신) 계약과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EU와 협력하겠다”면서도 “우리는 (백신 공급 계약에) 매우 자신이 있다”고 했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도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EU의 친구들과 이야기 하겠다”며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우리의 접종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이다. 영국 정부가 구입한 백신이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릴리, 만성 통증 신약물질 라이선스 계약


경구용 P2X7 수용체 길항제...전 세계서 개발ㆍ발매 계획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가 일본 아사히카세이파마(Asahi Kasei Pharma)와 만성 통증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 일라이 릴리와 아사히카세이파마는 P2X7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만성 통증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일라이 릴리와 아사히카세이파마는 28일(현지시간) 릴리가 아사히카세이파마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AK1780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한다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아사히카세이파마의 AK1780은 경구 생체 이용 가능한 P2X7 수용체 길항제로 최근 임상 1상 시험과 다중용량상승 시험, 임상약리학 연구가 완료된 상태다.

P2X7 수용체는 만성 통증 질환의 원동력인 신경염증과 일관되게 관련돼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릴리는 향후 AK1780에 대한 전 세계 개발 및 규제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릴리는 아사히카세이파마에게 2000만 달러를 선불로지급하며 아사히카세이파마는 차후 잠재적인 개발 및 규제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2억1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아사히카세이파마는 일본과 중국(홍콩 및 마카오 포함)에서 AK1780에 대한 프로모션을 수행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다.

AK1780이 성공적으로 상업화될 경우 아사히카세이파마는 릴리로부터 추가적으로 최대 1억8000만 달러의 매출 마일스톤과 한 자릿수 중반대에서 두 자릿수 초반대 사이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릴리의 통증ㆍ신경퇴행연구 부문 마크 민툰 부사장은 “릴리는 다양한 통증 질환을 앓는 환자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사히카세이파마로부터 이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해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신경염증성 통증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카세이파마의 R&D 및 사업개발 총괄 마쓰자키 오사무 수석 전무이사는 “AK1780은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더 나은 삶과 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며 “릴리와의 계약이 이 유망한 의약품의 개발을 가속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거래는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에 따른 릴리의 실적 및 전망에 반영될 예정이다.


"아스트라 코로나19 백신, 65세 이상 임상자 수 불충분"

식약처, 유럽에서 논란 중인 고령층 접종 적합성 사안 고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심사 과정에서 65세 이상 임상자 수가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정식 품목허가를 위해 심사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현재 허가 신청 중이어서 영국과 브라질 등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가 제출돼 있는데 (65세 이상) 고령 시험자 수가 충분치 않아 통계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유럽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권고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현재까지는 심사 중이기 때문에 정해진 바는 없고 검토 결과 필요하다면 충분히 우리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최종점검위원회를 통해서 고령자 투여 적절성 여부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앞두고 있는 한국과 유럽에서는 최근 다시 효능 논란이 일고있다.
 
독일 언론들은 최근 독일 정부 관계자 말을 빌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예방효과가 8%에 불과하다'고 보도하면서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제한적 사용 승인만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즉각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연구 대상자 가운데 90.3%가 18~64세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9.7%에 불과했다. 임상연구 대상자 중 노인이 22%를 차지한 화이자 백신과 비교했을 때 고령자 비중이 적다. 
질병관리청이 28일 밝힌 백신접종 세부계획에 따르면 다음달에 들어오는 물량은 코백스 퍼실리티(국제백신공급협의체)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데, 코백스 백신도 화이자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유럽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사용을 제한하고, 식약처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경우 2월말 예정된 노인 요양병원·시설 입원자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U,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지연 논란 확산 

국내 유통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은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지만 유럽은 지금 아스트라제네가 백신 공급 지연으로 논란이 한창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2일 백신 생산 문제로 초기 유럽 공급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의 익명의 고위 관계자는 EU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3월까지 당초 계획보다 60%가량 줄어든 3100만회분만 공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분개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EU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새로운 백신 공급 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판매로 이익을 얻기 위해 EU로 보내기로 한 백신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빼돌리고 있다는 의구심에서 나온 발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에 대해 "예상 못한 생산 차질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EU는 "설명이 불충분하다. 백신 개발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EU 외 지역으로 배송되는 백신 경로를 추적하겠다"고 경고했다.
"면역 T세포, 변이 신종 코로나도 공략할 수 있다"
미국 연구진 "영국형 변이, 스파이크 항원 결정기 8%만 변화"
인체 면역계의 T세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공격할 때 필요한 항원 결정기(epitopes)가 스파이크 단백질 외 영역에도 많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변이한 신종 코로나가 침입하더라도 면역계가 이를 알아보고 공격할 수 있는 잠재적 도구를 갖췄다는 의미다.
 

백신과 치료제 연구가 집중되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 외에도 신종 코로나를 공략하는 취약 지점이 여럿 존재한다는 뜻도 된다.
 

미국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LJI) 과학자들은 이런 내용의 논문을 27일(현지 시각) 저널 '셀 리포트 메디신(Cell Report Medicine)'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T세포 반응을 이전의 어떤 연구보다 더 상세히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자의 어떤 단백질이 '도움 CD4+ T세포(helper CD4+ T cells)'와 '살해 CD8+ T세포(killer CD8+ T cells)'로부터 강한 면역 반응을 끌어내는지를 일일이 확인한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알레산드로 세테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어떤 부분을 면역계가 알아보는지에 대해 상세한 지식을 갖추게 됐다"라고 말했다.

인간의 면역계는 유전 형질의 무작위 재혼합(re-scrambling)을 통해 병원체의 여러 항원 결정기에 폭넓게 반응하는 T세포를 만들어 낸다. T세포는 특정 항원 결정기에 더 강하게 반응하기도 하는데 이를 '면역 우세(immunodominant)'라고 한다.
 

LJI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환자 100명의 T세포를 분리했다.


그런 다음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을 분석해 T세포가 실제로 인지하는 항원 결정기와 잠정적으로 알아보는 항원 결정기를 따로 분류했다. 그 결과, T세포가 알아보고 강한 반응을 보이는 신종 코로나의 항원 결정기는 수십 개에 달했다.
 

이런 '면역 우세' 항원 결정기 수는 피험자에 따라 제각각이었지만, 평균적으로 CD8+ T세포가 17개였고, CD4+ T세포는 19개였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T세포의 면역 반응이 이렇게 폭넓게 나타나는 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한다.
 

먼저, 면역 반응이 강하던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정 항원 결정기가 '도움 CD4+ T세포'로부터 활발한 반응을 유도하는 데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CD4+ T세포로부터 강한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면 신종 코로나를 신속히 제거하는 중화 면역 반응이 지체된다.

그런데 항원 결정기가 폭넓게 존재하기 때문에 수용체 결합 도메인인 스파이크 단백질 외 영역의 항원 결정기를 인지하는 면역세포를 대부분의 사람이 갖고 있다고 한다.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

접힌 머리핀 형태로 일부 돌기가 변한 스파이크 단백질 이미지.
스파이크 단백질은 숙주세포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한 뒤 형태가 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연구진 '사이언스' 논문 발췌 / 재판매 및 DB 금지]

새로 발견된 항원 결정기 중 일부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속해 있다는 것도 좋은 소식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 결정기에 돌연변이가 생기더라도 다른 결정기를 표적으로 삼아 감염에 맞서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 70개국에 퍼진 것으로 전해진 영국발 변이 신종 코로나(SARS-CoV-2 VUI 202012/01)의 경우 돌연변이의 영향을 받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항원 결정기는 8%에 불과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항원 결정기의 92%는 T세포가 알아보는 상태로 남아 있어, 변이에 따른 면역 반응 손상은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동물→사람 전파 가능성 존재”

해외선 역감염 사례 나타나…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반려동물 검사 필요

최근 국내에서 사람에서 반려묘로 이어지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반대로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8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고려대학교의료원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반려동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설명하는 도중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미국과 영국 등 19개국에서 개, 고양이, 호랑이, 밍크 등 6종의 동물에서 135건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 사례 중 사람에서 반려동물로의 감염 사례는 있었지만,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코로나19의 대대적인 확산이 일어났던 초기에 홍콩에서 반려견이 감염된 사례가 있었고 이후에 반려묘, 동물원의 호랑이와 원숭이 등 사람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많은 동물들이 사람으로부터 2차 감염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 없으나,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밍크 농장에서는 코로나19가 대규모로 유행한 사례가 있다. 최초의 사례는 농장 직원에서 밍크로 바이러스가 옮겨져 집단 발병이 일어난 것으로, 이후 밍크들은 폐사 후 살처분됐다.

그러나 이 시기 덴마크에서는 농장 직원으로부터 감염된 밍크에서 다시 다른 농장 직원과 지역사회 주민에게 퍼지는 역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유는 변이 바이러스로 추정된다. 밍크에게서 감염된 사람 12명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보고도 존재한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도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과 많은 시간을 갖기 때문에 코로나19로부터 반려동물이 감염되지 않도록 많은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반려동물의 보호자가 코로나19 확진자인데, 반려동물과 밀접 접촉했다고 하면 반려동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 정부가 이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인만큼 정부의 안내를 따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