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24명 증가해 5만98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페인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최다치다.
북서부 갈리시아,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는 각각 40명, 107명이 코로나19로 숨져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일간 엘파이스가 전했다.
스페인에서는 올해도 매일 2만~3만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총 17개의 광역자치주 중 7개 자치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중환자실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코로나19 변이의 등장도 거센 확산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게 스페인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운항을 3일 오전 9시부터 최소 2주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22일부터 코로나19 변이가 발생한 영국발 비행편 운항도 금지하고 있다.
새로 취임한 카롤리나 다리아스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규모를 줄일 수 있도록 각 자치주에 추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스페인에서는 자치주별로 서로 다른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벨기에 정부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당분간은 65세 이상에게는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3일(현지시간)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프랑크 판덴브루커 벨기에 보건부 장관은 전날 이같이 밝혔다.
판덴브루커 장관은 현지 매체 VRT 뉴스에 "보건위원회는 아주 분명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8세와 55세 사이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백신이라고 밝혔다"라면서도 고령자에게도 좋을지는 확신할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판덴브루커 장관은 다만 이는 일시적인 권고로, 몇 주 내에 추가적인 정보를 갖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달 29일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EU 내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스 등은 고령층에서 이 백신의 효과에 대한 충분한 자료가 아직 없다는 이유로 65세 미만에게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다.
앞서 독일의 질병관리청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충분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18∼64세를 대상으로만 접종을 제의하라"고 권고했다.
프랑스와 스웨덴도 65세 미만에게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으며, 이탈리아의약청(AIFA)은 지난달 18세부터 54세 사이 성인에게 우선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가 최근 55세 이상이라도 건강하다면 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수정된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