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백신도 2주 내 긴급사용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
미국이 새로운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앞지를 만큼 신속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에 출연해 미국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계속 앞서 있을 수 있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왜냐하면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전날 미 백악관이 미 전역의 약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공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희소식이라며 약국과 지역 백신센터가 백신을 배포하게 되면 나중에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인 2일 CNN에서도 앞으로 몇 달 새 미국에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 중순, 3월, 4월로 접어들면서 쓸 수 있는 (백신) 접종분의 수는 크게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정상과 비슷한 상태로 돌아가려면 미국인의 70∼85%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존슨앤드존슨의 백신도 2주 안에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우치 소장은 NBC에서 "존슨앤드존슨의 데이터를 지금 미 식품의약국(FDA)이 검토하고 있다"며 "따라서 말 그대로 1주일 남짓 안에 그들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FDA보다 앞서나가고 싶지 않지만 앞으로 1∼2주 내에 이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우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에 이어 세 번째로 FDA의 승인을 받는 코로나19 백신이 될 전망이다.
그는 또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데이터 사전 발행본이 옳은 것으로 입증되면 코로나19를 막는 또 다른 백신이 추가되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의 전염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희소식이라며 여러 가지 백신 후보군에 또 하나가 추가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고 밝혔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례와 입원자 수가 일관된 하향 궤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 건수가 지난달 8일 최고치에 이른 후 감소해 1월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하루 평균 약 14만1천 건으로, 13.4% 줄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의 입원 감소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사망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렌스키 국장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건수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변이가 계속 돌고 있는 상황에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국에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면 긍정적인 모멘텀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7일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시청을 위해선 화상으로 또는 직계가족과만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