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공매도 사실상 연장'에 2.4조원 순매수
4일 코스피지수는 1.3% 넘게 하락 마감하며 하루 만에 3080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3포인트(1.35%) 내린 3087.55로 마감했다. 반짝 상승 출발 후 바로 하락으로 돌아선 코스피지수는 계속 하락 폭을 키우다 장중 3068.46까지도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2조4712억원에 이르는 개인 순매수에도 외국인과 기관 동반 ‘팔자’를 버티지 못했다. 개인 순매수는 전날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사실상 연장한 영향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93억원, 1조835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업종과 연기금 등은 각각 1조2806억원, 3756억원 순매도했다.
4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13포인트(1.35%) 떨어진 3087.55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전날 밤 미국 민간 고용조사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비농업부문고용자수와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 하원이 추가 경기부양책 관련 예산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악화한 외국인과 기관 수급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마이크론(-3.08%), 퀄컴(시간 외 -6.72%) 등 미국 반도체 종목 부진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12% 내린 여파로 외국인은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순매도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등 현대차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3일(현지 시각) 현대차, 기아차와 애플이 애플카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한 영향이다. 미 조지아주(州) 웨스트포인트의 기아차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다.
장 내내 하락했던
LG화학(051910)과
삼성전자우(005935)는 오후 들어 반등하며 각각 0.10%, 0.13%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우건설(047040)과
GS건설(006360)등 건설주는 이날 오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차익실현이 진행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부동산 대책 주요 내용이 공공 주도 사업인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1포인트(0.63%) 내린 964.58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개인은 217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8억원, 871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