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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사팀 “코로나 첫 발병 두달전 중국서 유사증상 92명 입원”
  • 21/02/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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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앵커]

중국 우한을 현장 조사했던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팀이 코로나 19가 공식 발병하기 두 달 전에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가 후베이성 일대에서 집단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들이 코로나 19에 걸렸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 19의 기원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던 WHO 조사팀.

[피터 벤 엠바렉/WHO 전문가팀 : "이번 조사로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크게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사안에 대한 이해는 분명히 커졌습니다."]

조사팀은 그러나 2019년 10월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서 코로나 19와 비슷한 증상이 집단 발병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19가 첫 발병했던 12월보다 두 달 앞서 후베이성 일대에서 코로나 19와 비슷한 증상으로 92명이 입원했었다는 겁니다.

조사팀은 이들이 폐렴 등의 증상을 겪었다는 중국 측 의료기록을 입수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당시 이미 사망했거나 테스트를 거부한 사람을 제외하고 혈청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코로나 19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팀을 이끌었던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1년이 지나 실시한 혈청 검사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며 2019년 가을에 수집된 혈액 표본에 대해 광범위한 검사를 중국 측에 요구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 전문가로 WHO 조사에 동참한 량완녠 칭화대 교수는 후베이성 233개 병원에서 확보한 의료기록과 혈액 표본 검사에서 2019년 12월 이전에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WHO 발표, 中의 홍보전 승리…'쇼' 비판 위험도" NYT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발생지가 아니라는 현지 조사를 보고한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홍보(Public Relations)'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WHO 전문가들이 중국 당국의 주장을 대부분 수용했다는 이유에서다.

NYT는 "중국은 지난 몇달간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WHO 전문가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 조사가 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를 부각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중국은 국제적인 논란이 제기된 이후 조사단의 우한시 바이러스 연구소와 화난(華南)시장 방문 등을 겨우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WHO 전문가들은 9일 중국 관리들에게 경멸 대신 찬사를 보냈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장을 지지했다"며 "WHO 조사결과는 미국 등으로부터 초기 유행을 은폐하려 했다는 공격을 받고 있는 중국에 홍보에서 승리를 안겼다"고 했다.

WHO는 수입산 냉동식품을 통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퍼졌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고, 우한에서 발병되기 몇달전 바이러스가 중국 외부에 존재했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제기했다. 중국 국영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일축했다.

NYT는 수입산 냉동식품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해 "중국 이외 과학자 사이에서는 거의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러스의 우한 이외 존재설에 대해서는 "중국 관리들의 오랜 요구였다"고 했다. WIV 유출설은 "일부 회의적인 과학자들조차도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WHO 조사단은 우한 방문 기간 정치적 논란을 피하고 어려운 질문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들은 중국 정부가 연구소와 시장을 포함한 중요한 장소에 접근을 허용하기 위해 성의를 보였다고 거듭 칭찬했고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의 발언에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NYT는 WHO 조사단이 향후 몇달안에 까다로운 과학적 질문을 풀어야할 뿐만 아니라 공정하고 엄격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라는 압력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실제 WHO 조사의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니얼 루시 미국 조지타운대 감염병 전문가는 NYT에 "중국의 전략적 발언은 '이번이 중국 관련 조사다. 우리는 완수했고 이제 넘어가자'는 것"이라며 "WHO 조사단이 실체가 있는 무언가를 내놓지 않으면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이 쇼였다'고 말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