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의 대다수가 최초 6개월 동안은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후속 감염에 대한 보호를 시사했다.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한 혈청학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영국 바이오뱅크는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영국 전역에서 수집한 총 1만9,893명의 혈액 샘플을 통해 성별, 나이, 민족, 지역 등에 따른 코로나19의 다양한 유병 양상을 분석했다.
연구 기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항체 양성을 나타낸 비율(혈청학적 유병률)이 9%로 나타났으며, 혈청학적 유병률은 연령, 민족, 지역 및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연구 첫 달에 코로나19 감염(혈청학적 양성)을 보인 환자(총 1,264명)에서 후속 샘플을 통해 항체 양성을 지속하는 기간을 조사했다.
대략적인 감염 날짜를 추정하기 위해 증상이 시작된 날짜를 보고했거나 PCR 검사를 통한 확진 일자가 있는 705명의 데이터가 최종 분석에 포함됐으며, 항체 양성 기간은 보고된 감염일로부터 첫 번째 항체 음성을 보인 날짜 혹은 마지막으로 항체 양성을 보인 날까지 계산했다.
그 결과, 705명 중 86명(12.2%)은 6개월 이내에 혈청학적 회복, 즉 항체 검사상 음성을 나타냈으며, 그중 5명(<1%)은 3개월 이내에 음성을 보였다. 나머지 87.8%의 사람들은 최소 6개월 동안 항체 양성을 유지한 것이다(그림).
영국 바이오뱅크의 수석 과학자 나오미 알렌(Naomi Allen) 박사는 "이 결과가 면역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코로나19 자연 감염 혹은 예방 접종 후 최소 6개월 동안은 후속 감염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추후 장기간의 후속 연구를 통해 이러한 보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