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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2/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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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배포·접종 통계의 문제점 지적하며 개선 촉구

약국 등에 중복 배포되거나 공식배포 수치와 현장접수 수량 달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잭슨 메모리얼 병원에서 한 고령자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잭슨 메모리얼 병원에서 한 고령자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연방정부의 백신 배포·접종 통계가 실제 현실과 다르고 일부 기관에는 백신이 중복해 배포되는 등 난맥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지사들은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보급과 관련해 연방정부와 주(州)정부 간 조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주지사 모임인 전미주지사협회(NGA) 사무위원회는 백악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백신의 배포와 관련한 혼선과 중복 활동을 막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고 있다고 밝혔다.

주지사들은 두 가지를 문제 삼았다. 하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계한 백신 통계이고, 다른 하나는 연방·주 정부 간 이원화한 백신 보급 체계다.

주지사들은 CDC의 공식적 백신 배포 수치가 현장에서 직접 받는 수량과 달라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주지사들은 또 실제 의료진이 접종한 백신 수치도 CDC 통계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인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문제라고 주지사들은 말했다.

이들은 "백신의 수급 문제로 조성된 불안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그 과정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CNN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주지사들은 백신 수급의 제약이 전국적인 부족 현상 때문이지, 주·지방 당국의 잘못 때문이 아니란 점을 연방정부가 대중들에게 분명히 밝혀주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주·지방 관리들은 백신 부족 때문에 주로 비판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주지사들은 또 접종소의 백신이 바닥 나는 상황에 마주친 뒤 백신이 어디로 배급되는지에 관해 좀 더 정확한 의사소통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 연방정부는 대형 약국 체인과 요양시설 등에 주 정부를 거치지 않고 백신을 직접 공급하기도 하는데 주 정부가 이곳에 백신을 중복해 공급하지 않도록 그 명단을 알고 싶다고 주지사들은 밝혔다.

백악관 측은 데이터 및 보고 문제를 주지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몇 주간 주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돕고 있다"며 "이해 당사자들과 데이터 및 보고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일하면서 계속 강력하고 수용적인 연방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전 행정부가 시행한 백신 보급 체계를 재조정하기보다는 추가 보급 채널을 여기에 더 얹으면서 배포 절차가 더 복잡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속도를 높이겠다며 주지사들이 고령자 등으로 백신 접종 대상을 성급히 확대한 점도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들을 좌절에 빠트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비판했다.

백신 공급이 제한된 탓에 이들은 자기 차례가 됐는데도 백신이 없어 접종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아공 인도 SII에 "AZ백신 100만회분 되가져가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인도의 백신 생산업체인 인도세룸인스티튜트(SII)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만 회분을 다시 가져가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SII는 AZ 백신을 생산하는 주된 백신 공급업체다. SII는 이코노믹타임스 보도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남아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1일 SII에서 반입한 AZ 백신 100만 회분을 배포하려다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주 이를 중단했다.
남아공은 이어 존슨앤드존스(J&J) 백신을 우선 보건직원들에게 최종 시험 삼아 접종하고 연구원들과 함께 결과를 모니터할 계획이다.
남아공 보건장관은 AZ 백신에 대해 정부가 팔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AZ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런 가운데 남아공 일선 보건직원들은 비록 J&J 백신에 대한 일반 사용 허가가 세계 어디에서도 나지 않았지만, 이번 주 시작될 J&J 백신 접종을 강하게 바라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J&J 백신은 화이자, AZ 등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도 효능을 발휘한다.
남아공은 앞서 J&J 백신에 대한 자국 내 임상시험에서 큰 부작용이 없었고 다른 백신에 비해 남아공발 변이에 대한 효능도 높다고 보고 있다.
남아공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근 150만 명으로 사망자는 4만8천 명 이상이다. 남아공 누적 확진자는 아프리카 전체 확진자의 41%를 차지한다.



'실수 되풀이 안해'…EU, 코로나 변이 연구 프로그램 본격 가동



각 보건당국 및 연구소 협업해 차세대 백신 개발 미리 준비

EU, 기존 코로나 백신 승인·접종 과정에서 느린 속도로 비판받아

대형 제약사 CEO들과 화상회의 하는 EU 집행위원장
대형 제약사 CEO들과 화상회의 하는 EU 집행위원장

(브뤼셀 신화=연합뉴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가운데)과 보건ㆍ식품안전 담당 집행위원, 역내 시장 담당 집행위원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대형 제약회사 대표들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생산을 논의하는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유럽연합(EU)이 향후 출현할 수도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간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Les Echos)와의 인터뷰에서 17일 출범하는 코로나19 변이 관련 새 연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른바 'HERA 인큐베이터'라는 이름이 붙은 이 프로그램에는 각 보건당국과 연구소들이 함께 참여하며, 자체 재원을 통해 운영된다.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향후 필요할 수도 있는 차세대 백신을 미리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재 백신에 대한 노력과 병행해서 2세대 백신을 위한 기업들의 생산 설비 개발을 도와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EU가 기존 코로나19 백신 승인 및 접종 개시와 관련해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졌다는 그동안의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U 회원국들은 지난해 12월 27일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후 모더나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차례로 들여왔다.

그러나 백신 제조사들이 생산 차질 등을 이유로 유럽지역에 대한 공급 감축에 나서면서 물량 부족과 접종 중단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4일 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U의 백신 공급 전략에 일부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백신 접종 시작은 업계에서 백신이 아주 매끄럽게 공급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쓰라린 교훈이며, 우리가 분명히 과소평가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약사들이 원료와 다른 성분 부족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생산은 향후 몇 달간 계속해서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백신 공급 계약 등에서 EU가 결정을 하는 데 다소 더 오래 걸린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하나의 국가가 쾌속정이라면 EU는 유조선에 가깝다. 그러나 이것이 EU의 힘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 '아나필락시스' 반응, 사전 검사로 막을 수 있다


LysRS 단백질 구조 변화→아나필락시스 분자 경로 자극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진, 미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지에 논문

중증 아나필락시스 발생 경로
중증 아나필락시스 발생 경로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지 논문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 감염증) 백신의 접종 부작용 가운데 전문가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다.

이 경우 아나필락시스는 백신 구성 물질에 대한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혈압 저하, 호흡 곤란, 의식 소실 등이 빠르게 나타나 즉각 응급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혈압 강하를 동반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히 위험하다.


백신 같은 의약품 외에 특정 음식물이나 곤충의 독(毒)에 이상 반응을 보여도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질 수 있다.

mRNA를 조작해 만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접종자 100만 명당 각각 11명, 2.5명꼴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보고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과학자들이 아나필락시스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함께 그 중증도를 제어하는 분자 경로를 찾아냈다.

이 발견은 장차 아나필락시스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절한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한다.

연구팀은 최근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지'에 관련 논문을 제출했다.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림프구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림프구

흡수한 지방산을 방울(녹색) 형태로 가진 '내재 림프구(청색 부분은 핵)'
기관지 염증이 심한 천식 환자는 저농도 항원에도 민감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이럴 때 핵심 작용을 하는 게 내재 림프구다.
[본 대학 Fotios Karagianni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사이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재발성 아나필락시스 쇼크 환자에게서 발견한 KARS 돌연변이 유전자에 주목했다.

이 환자는 말벌과(科) 곤충(Polistes dominula)의 독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KARS 유전자 정보로 생성되는 LysRS 단백질의 비정상 기능 데이터와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연계해 돌연변이의 생화학적, 기능적, 구조적 특징을 분석했다.

LysRS 단백질은 이중적 기능을 하는 효소였다.

단백질 합성에 핵심 역할을 하면서도, 고(高) 친화성 면역글로불린 E(IgE) 수용체의 인산화 제어에 따라 MITF 전사 인자를 자극했다.

MITF는 면역계 비만 세포(mast cell)의 전(前) 염증성 매개 물질 전사에 관여했다.

백혈구의 일종인 비만 세포가 알레르기 반응으로 활성화하면 이런 매개 물질을 방출한다.

LysRS 단백질의 구조 변화가 신호탄 역할을 했다.

단백질의 구성하는 542번 아미노산이 프롤린(proline)에서 아르기닌(arginine)으로 교체되는 게 구조 변화를 가져왔다.

구조가 달라진 LysRS 단백질은 세포핵 쪽으로 이동하면서 단백질 합성에 관한 기능을 중단하고, 자극 결핍 상태에 있는 MITF 전사 인자를 활성화했다.

이런 경로를 거쳐 전 염증성 매개물질의 합성이 늘어나는데 알레르기 항원이 존재할 땐 비만 세포가 활성화해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몰고 온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한다.

이 메커니즘에서 아나필락시스의 위중도는 IgE와 LysRS 단백질, MITF 전사 인자를 연결하는 신호 경로를 통해 조절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말벌의 독에 이상 반응을 보인 환자를 연구한 결과지만, 그 외의 아나필락시스 위험 환자를 미리 확인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주지사, 요양시설 코로나 사망자 수 주의회 보고지연 인정


'코로나 대응 바쁜데 법무부와 동시 요청한 탓' 해명

사망자 수 축소는 부인…"항상 완전·정확히 알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요양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신속히' 알리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그는 요양시설 코로나19 사망자를 숨겼다는 비판에 직면해있다.

CBS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주의회에 요양시설 사망자 수를 보고하는 데 지연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말 주의회와 연방정부 법무부가 동시에 전체 요양시설 사망자 수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는데 주 보건부가 코로나19 대유행 대응에 분주해 법무부 요청부터 처리했다는 것이 쿠오모 주지사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생긴 공백은 회의와 냉소, 음모론으로 채워졌고 이는 추가적인 혼란을 불렀다"라면서 "무엇보다 공백은 허위정보가 발생하는 것을 허용했다"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최대한 빠르게 제공하도록 더 잘했어야 한다"라면서 "이 점에 대해선 변명할 것 없이 책임을 받아들인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요양시설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뉴욕주는 요양시설 코로나19 사망자가 8천500명 정도라고 하다가 최근 약 1만5천명이라고 시인했다. 기존 수치는 요양시설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뒤 병원에서 사망한 사례를 뺀 것이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요양시설과 병원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언제나 충분히 공개적으로 정확하게 알렸다"라면서 병원에 이송 뒤 사망한 수를 요양시설 사망자 수에서 뺀 것은 '분류'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3선인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매일 브리핑에 나서는 등 투명한 정보공개와 신속한 대응으로 지도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다만 뉴욕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이던 3월 25일 요양시설 거주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재입소하려 할 때 이를 거부하지 못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실책으로 평가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후 해당 행정명령을 철회한다.

다만 연방정부 지침에 부합하고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명령이었다며 잘못된 명령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도 "요양시설 코로나19 전파는 병원에 갔다가 돌아온 입소자들 때문이 아니라 (출퇴근하는) 직원들 때문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뉴욕주의 요양시설 코로나19 대응을 수사하는 뉴욕주 검찰은 지난달 28일 보고서에서 주 보건부가 발표한 요양시설 사망자 수가 실제의 50% 수준으로 축소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쿠오모 주지사 최측근 보좌관인 멜리사 드로사가 이달 10일 주의회 민주당 지도부와 화상회의에서 작년 8월 요양시설 사망자 수를 알려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던 점을 사과한 사실이 알려졌다.

드로사는 "(요양시설 사망자 수를) 법무부나 의원 여러분에게 제공해도 되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라면서 "법무부가 조사에 나설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요양시설 사망자 수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사용될 수도 있었다"라고 '양해'를 요청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공화당은 물론 소속인 민주당에서도 비판받고 있다.

의원들 사이에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쿠오모 주지사에게 부여한 비상권한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수사를 해야 한다거나 심지어 주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