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린 당뇨 환자 21%, 한 달 못 버텼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5명 중 1명은 한 달 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낭트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당뇨 환자 2796명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를 17일(현지시간) 당뇨병학 학술지(Diabetologia)를 통해 발표했다.
특정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어떠한 위험에 처하게 되는지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낭트대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린 당뇨 환자 21%(577명)는 28일 내 사망했다. 12%는 한 달이 지나도 퇴원을 하지 못했을 정도로 차도가 더뎠다.
50%(1404)명은 한 달 내 퇴원을 했으며, 평균 입원 기간은 9일로 집계됐다.
영국 가디언은 낭트대 연구를 보도하며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당뇨병 환자가 어떠한 위험에 처하게 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치료법을 개선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를 통해 보도했다.
거래소 "에이치엘비, 증선위 결과 상관없이 거래정지 안된다"
리보세라닙 임상3상 결과 발표 내용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에이치엘비가 증선위 결과와 상관없이 거래정지가 되지 않을 예정이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공시가 아닌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라는 점에서 확정되더라도 개인에 대한 형사처벌로 마무리된다.
18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에이치엘비 조사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의 불공정거래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할 경우, 개인에 대한 형사처벌이 이뤄진다"면서 "거래정지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019년 9월 경구용 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임상3상을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인해 금감원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로부터 심의를 받았다. 금융당국은 사실상 실패한 임상을 성공으로 속였다고 판단했다.
당초 허위공시 혐의로 알려졌지만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는 시세조종, 내부자정보이용, 사기적 부정 거래 등 3가지로 분류되는 데 이중 세번째에 해당한다고 금감원은 판단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주가조작은 시세조종 혹은 미공개 정보 이용을 뜻한다. 사기적 부정 거래는 주가조작이 아닌 위계 행위 등이 해당된다.
또한 허위공시는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이 아닌 공시심사국의 담당이다. 리보세라닙 임상은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레바가 수행해 공시 대상이 아니었다. 실제로 2019년 9월 관련 공시도 없었다.
이에 증선위에서 해당 안건이 의결되고 검찰에 고발되더라도 개인에 대한 형사처벌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시세조정 혐의로 증선위가 검찰에 고발했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경우, 벌금 3억원으로 마무리 된 바 있다.
제넥신은 면역항암제로 개발중인 'GX-I7'을 동남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의 자회사 인도네시아 'KG BIO'에 기술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금은 2700만달러(약 300억원)이다. 향후 임상 진전이나 품목허가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을 포함하면 최대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에는 반환 의무가 없다. 이와 별도로 계약 지역에서 GX-I7의 매출이 발생하면 로열티 10%를 지급받는다.
이번 기술 수출은 아세안 국가들과 중동,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GX-I7의 사용권을 부여한 것이다.
KG BIO는 이번에 제넥신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이후,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진행중인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의 치료 효능이 입증되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국 제약사인 복성제약의 자회사 헨리우스로부터 2019년 도입한 면역항암제(anti-PD1) HLX10과의 다양한 병용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로써 GX-I7의 가치를 확인함은 물론, 모회사인 칼베의 강력한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와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까지 타겟 시장을 확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키울 전망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은 T 세포 증폭제인 지속형 인터루킨-7 제제 GX-I7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KG BIO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GX-I7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 노바티스에 이어 BMS 진출‥계속해서 발전하는 치료요법
BMS의 CAR-T 치료제 '브레얀지(Breyanzi, 리소캅타진 마라류셀)'가 길고 긴 과정을 거쳐 FDA 승인을 받았다.
바이오엔테크 "대만에 백신 공급"…中 압력설 일축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대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대만의 백신 확보를 방해하려는 중국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 사람을 위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런 전세계 약속의 일환으로 대만에 우리 백신을 공급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추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은 바이오엔테크와 백신 계약이 막판에 불발됐으며, 여기에는 '정치적 압력'이 있었을 것이란 주장을 17일 내놨고, 이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엔테크는 중국 푸싱약업과 계약을 맺고 중국, 홍콩, 마카우, 대만에서 자사 전령RNA(mRAN) 기술을 이용해 독점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 대가로 푸싱약업은 바이오엔테크에 최대 1억3천5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오엔테크는 나머지 나라에서는 개발·공급 파트너로 미국 화이자를 두고 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준호 교수 연구팀이 아주대 생명과학과 박대찬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다른 형태의 텔로미어를 발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쥐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포유류 염색체 말단의 텔로미어가 새롭게 재구성된 사례를 보고했다. 포유류에서 텔로미어의 염기서열이 TTAGGG가 단순 반복되는 구조가 아니라 다른 서열로도 재구성될 수 있음을 확인한 최초의 사례다.
세포노화의 비밀을 푸는 단서로 '세포타이머'라고도 불리는 텔로미어가 지금까지 보고된 것처럼 특정 염기서열이 단순반복되는 형태가 아닌 다른 서열로도 재구성될 수 있으며, 세포가 텔로미어를 유지하는 메커니즘도 200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안겨준 '텔로머레이즈' 효소 외에 다양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 암 세포에서 또 다른 형태의 텔로미어가 존재할 가능성이 드러났으며, 텔로미어라는 개념이 염색체 끝 부분의 반복서열구조와 텔로머레이즈 효소로 이루어진 단순 공식이 아니라 염색체 끝을 보호하는 다양한 기전을 총칭하는 말로 확장되는 데 기여하게 됐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텔로미어(telomere)는 그리스어로 끝을 뜻하는 telos와 부위를 뜻하는 meros의 합성어로 선형염색체의 끝 부분을 구성하는 동시에 보호하고 있는 구조를 지칭한다. 텔로미어는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중요한 유전 정보를 가지는 DNA를 대신해 사라지는 보호막 역할을 수행하며, 텔로미어 길이가 일정 수준 이하로 짧아지면 세포는 분열을 멈추는 세포 노화 상태로 들어간다. 이로 인해 텔로미어는 세포 분열의 타이머로도 불린다.
일반적인 체세포는 텔로미어를 유지할 수 있는 기전이 없지만, 활발히 분열하는 생식 세포나 줄기 세포는 ‘텔로머레이즈(telomerase)’라는 효소를 사용해 텔로미어 길이를 유지한다. 암세포 또한 대부분 텔로머레이즈를 이용해 텔로미어 길이를 유지하고 무한한 분열 능력을 가진다. 이 효소는 텔로미어 끝 부분에 단백질을 암호화하지 않는 특정 염기서열(포유류의 경우 TTAGGG)을 반복적으로 붙여 DNA 감소를 억제하게 된다. 세포 타이머와 이를 되감을 수 있는 효소의 발견에 2009년 노벨생리의학상이 수여되었다.
텔로미어 길이를 적절히 조절해 분열 수를 조절하면서 세포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세포 노화 및 개체 전체의 노화과정에서 중요하다. 세포의 타이머를 되돌려 텔로미어가 계속 유지되도록 한다고해서 무조건 유익한 것은 아니다. 연구자들은 대부분의 암세포(85%)에서 텔로머레이즈 활성이 나타남을 확인했고, 일반적인 세포에 텔로머레이즈를 과하게 발현시키면 무한한 분열 능력을 가지고 암세포화하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텔로미어 유지 기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일부의 암세포에서는 텔로머레이즈를 사용하지 않고 텔로미어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발견됐는데 이를 ‘대안적인 텔로미어 유지기전(ALT)’이라고 부른다. 자연에는 ALT를 통해 텔로미어를 유지할 때 독특한 염기서열을 갖는 생물이 존재한다. 하지만 인간 암세포의 경우에는 ALT를 사용하더라도 염기서열은 정상세포의 텔로미어와 같이 TTAGGG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구조로만 발견돼 다른 생물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 때문에 이러한 형태의 텔로미어가 진화적으로 가장 안정된 형태라고 여겨지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최초로 포유류에서도 텔로미어가 TTAGGG 단순반복서열이 아닌 다른 서열로 재구성될 수 있음을 보였다. 텔로머레이즈가 불활성화된 생쥐 배아줄기 세포를 계속 배양하다 보면 텔로미어가 점차 짧아지고 분열이 느려지는 시기가 오는데, 아주 일부의 세포에서 ALT가 활성화되어 정상적인 분열 속도를 회복한 것을 관찰했다. 이때의 ALT 세포는 단순반복 서열이 아닌 독특한 서열이 증폭된 구조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서열을 ALT 텔로미어에서의 주형이라는 의미에서 mTALT (mouse template for ALT)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텔로미어 결손 과정, 세포 노화, ALT 활성, ALT 안정화 과정을 시간 순으로 프로파일링하기 위해 최신의 다양한 오믹스 기법(유전체, 전사체, 단일세포 전사체, 단백질체 분석)을 활용했다. 이 과정은 서울대학교 김종서 교수팀 및 아주대학교 박대찬 교수 팀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핵심적인 발견으로 HMGN1이라는 단백질이 ALT 세포의 안정적인 텔로미어 유지를 위해 기능한다는 것을 밝혔다. HMGN1은 ALT 텔로미어에 결합해 텔로미어의 3차원적인 구조를 느슨하게 하고 텔로미어로부터 RNA가 생산되도록 유도했다. 텔로미어에서 생산된 RNA는 자신의 주형인 텔로미어 DNA와 상호작용함으로써 RNA-DNA 루프(R-loop)를 형성하는데, 이 루프가 텔로미어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한 신호로 작용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포유류 텔로미어에서 새로운 구조가 진화할 수 있음을 분자적인 수준에서 밝힘으로써, 앞으로의 텔로미어 기전 연구 및 노화, 암 생물학 연구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는 2월 17일 국제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논문명 : Telomeres reforged with non-telomeric sequences in mouse embryonic stem ce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