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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기관들은 개관
  • 21/02/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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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왜 빠졌냐고 하니까 


홍콩시장 거래세 인상 때문에  



전문가들, "2900대 중반선 아래로 가지는 않을 것"

24일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내주며 2% 넘게 급락하며 마감했다. 3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일 이후 23일만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홍콩에서 증권 거래세 인상을 발표한 것이 국내 증시 급락의 주 원인이 됐다고 분석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11포인트(2.45%) 급락한 2994.98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견뎌내지 못하고 크게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56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7억원, 134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특히 연기금이 총 205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과 같은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등 시가총액 10위권 안의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

◇ "금리 인상 우려보다는 홍콩 세금 인상 소식 때문"

이날 코스피지수의 급락은 홍콩에서 발표한 증권 거래세 인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 정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재정 지출이 늘어나자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주식 거래에 붙는 인지세율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종전 0.10%에서 0.03%포인트 오른 0.13%의 인지세율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증권 거래세 인상 방침이 발표되자 홍콩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4일 오후 3시 12분(현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85% 내린 2만9759.40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2% 오른 3070.58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의 조기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됐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홍콩 발 세금 인상 뉴스가 나오자 오후 2시 이후 낙폭이 확대됐으며, 3시20분쯤 3000선을 내줬다.

하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발표한 내용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에 꽤 긍정적인 내용이었으며, 실제로 그의 발표 이후 미 증시가 회복됐으며 금리도 안정됐다"며 "오늘(24일)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원인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홍콩 발 세금 인상에 대한 우려에서 찾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홍콩의 주식 거래세 인상 소식이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린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이 외에도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 은행들의 모기지 금리 인상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에 함께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시의 하락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 연구원은 "홍콩 정부의 증권 거래세 인상으로 인해 증시의 방향성이 추세 하락으로 전환할 것 같지는 않다"며 코스피지수가 2900대 중반의 지지선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코스닥도 3% 넘게 하락...900선은 방어

유가증권시장 뿐 아니라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29포인트(3.23%) 내린 906.31에 마감했다. 기관은 총 545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4억원, 26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날보다 4.27% 내린 12만1200원에,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55% 떨어진 14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외에 펄어비스(263750),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 등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한편, 하락장에서도 일부 종목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반도체 검사계측 장비 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는 공모가 2만1000원보다 160% 높은 5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이른바 ‘품절주’들이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품절주는 발행 주식 수나 유통 주식 수가 현저히 적어서 주식시장에 거래 물량이 잘 나오지 않는 종목을 뜻한다. 거래량이 적어도 가격 상승폭이 매우 크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날 소리바다(053110)는 전날보다 28.78% 급등한 358원에, 양지사(030960)는 9.51% 오른 1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라섬유(001000)는 3.71%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