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서 코로나19 3차 유행 시작…백신에 환상품어선 안돼"
현지 총리 밝혀…일일 신규확진자 다시 1만 명대로 증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 이웃한 옛 소련 국가 우크라이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현지 총리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슈미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됐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 세계적 백신 접종은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며 접종 동안은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당수 지역이 감염병 '적색 지대'(최고 확산 수준)로 바뀌면 전국적 봉쇄 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정부로선 봉쇄를 피하고 싶지만 백신 접종이 모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란 환상을 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코로나19의 4차, 5차 유행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4일부터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코로나19 접종을 시작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2일 백신을 맞았다.
한동안 하루 수천 명대로 떨어졌던 우크라이나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이날 다시 1만명대(1만57명)로 올라섰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37만4천762명으로 그 가운데 2만6천591명이 숨졌다.
유럽의약품청,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동반심사 착수"
러시아 측 밝혀…"지금까지 42개국 독자적으로 사용 승인"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의약품 평가·감독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이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동반심사(rolling review)에 착수했다고 러시아 측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 지원과 해외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EMA가 스푸트니크 V 백신 동반심사 절차를 시작했다"면서 "EMA 인간사용의약품위원회(CHMP)의 동반심사 개시 결정은 (이 백신의) 성인에 대한 임상 전 시험과 임상시험 결과들에 기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EMA가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 등에 대한 일반적인 EU 기준을 적용해 스푸트니크 V를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반심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평시에 평가 절차를 개시할 때는 판매 승인 신청을 위한 모든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하지만, 동반심사 때는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확보된 자료만 검토 대상이 된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승인해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러다가 지난달 초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실리면서 백신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RDIF에 따르면 지금까지 스푸트니크 V 백신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러시아를 포함해 42개국(전체 인구 11억명)이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같은 일부 EU 국가들도 EMA 승인에 앞서 독자 결정으로 스푸트니크 V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日코로나 신규확진 또 1천명대…내일 수도권 긴급사태 연장 결정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1천 명대를 이어갔다.
NHK 방송에 따르면 4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1천170명(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일간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사흘 연속으로 1천 명 선을 밑돌았으나 전날에 이어 이틀째 다시 1천 명대로 올라섰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43만7천429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67명 증가해 8천156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오는 7일까지 시한으로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도쿄도(279명), 가나가와(138명)·사이타마(123명)·지바(107명) 현 등 수도권 1도(都)·3현(縣)에서 나왔다.
일본 정부는 5일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어 감염상황을 정밀 분석한 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주재의 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를 2주 연장하는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스가 총리는 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수도권 긴급사태 문제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해 2주 정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연장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감염력이 한층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도쿄를 포함한 19개 지역에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이달 4일까지 공항 검역 단계에서 확인된 사례를 포함해 전국 19개 광역지역에서 총 2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까지 파악된 일본 내 감염 사례 중에는 93%가 해외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들로 조사돼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도통신은 전문가 말을 근거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할 위험이 높다"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제4차 유행을 불러 긴급사태 선언 해제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일본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해외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일본 이상으로 심각한 지역이 있기 때문에 도쿄올림픽 때 외국인 관중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대회 관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선두국 이스라엘에서 최근 코로나 사망자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와이넷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2월 코로나19로 사망한 935명 가운데 78%는 백신을 전혀 맞지 않았거나 1차만 접종했던 사람이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대부분은 2차 접종 후 일주일이 안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1일 사망한 18명 중 12명, 2일 사망한 19명 중 16명은 백신을 전혀 맞지 않은 사람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은 현재 16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전체 인구 900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486만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이 중 357만명은 2차 접종까지 끝냈다. 16세 이상 이스라엘 국민 가운데 약 118만명은 아직 전혀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다.
백신 접종률에선 세계 최고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여전히 4000명 넘는 하루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전염성이 높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