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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주식 시장에 새로운 변화 홍보에 중요성
  • 21/03/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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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새벽 6시 美증시 체크, 채팅방서 주식공부… 주식에 삶을 맞췄어요”                       
                                   
2021/03/06 20:41
 
[위클리 리포트]‘주린이’서 동학개미 주축된 2030
작년 개설 주식계좌 절반이 2030
해외주식도 공격적으로 투자해
“상승장 투자성과, 착시주의해야”

“주식에 삶을 맞추는 ‘주식형 인간’이 된 것 같아요.”

회사원 정모 씨(29·여)는 지난해 9월 처음 주식 투자에 입문한 뒤 생활 패턴이 달라졌다. 기상 시간은 오전 7시에서 5시 반으로 앞당겨졌고, 지각이 잦았던 회사는 30분 일찍 출근한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6시인 미국 증시 마감과 오전 9시인 국내 증시 개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친구들과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나누는 대화도 대부분 주식 얘기다. 공매도, 신용거래, 국채 금리 등 낯설기만 하던 금융 용어는 이제 삶의 일부가 됐다.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를 이끈 동학개미의 주식 열풍 중심에는 ‘청년개미’들이 있다. 작년 한 해 새로 개설된 주식 계좌의 절반이 2030세대의 것일 정도다. 최근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청년개미들의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 ‘2030 주린이’, 동학개미 주축으로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많이 찾는 키움증권에서 지난해 약 236만 개의 신규 주식 계좌가 개설됐다. 이 중 52%인 123만 개가 20, 30대 계좌였다. 2019년(25만 개)과 비교하면 1년 새 5배로 급증했다. ‘2030 주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진 동학개미운동의 주축으로 떠오른 것이다.

2030세대가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건 부모 세대에 비해 자산 축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지난해 25∼39세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68%가 “미래는 자산 축적이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연이율 1%가 되지 않는 은행 예·적금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중산층이 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6년간(지난해 11월 KB국민은행 통계 기준) 모아야 서울에서 집 한 채를 장만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치열한 입시와 취업 경쟁을 겪은 청년들에게 “월급만 차곡차곡 모았다가는 ‘벼락거지’ 신세가 되겠다”는 위기감이 커진 것이다.

투자에 눈 뜬 2030세대는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식시장으로도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 해외 주식 잔액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대우에서 올해 신규 해외 주식 계좌의 49%를 20, 30대가 개설했다.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주식을 사고팔 수 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자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점도 청년들의 투자 자신감을 심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 청년 투기 성향 높아…“상승장 착시 벗어나야”


하지만 2030세대 가운데 무리하게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서거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주에 투자하는 이도 적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지난해 9월 4200억 원으로, 2019년 말(1600억 원)에 비해 162.5% 급증했다. 전체 연령층의 증가율이 89.1%인 점을 고려하면 청년개미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투기 성향을 보인 것이다.

청년개미를 중심으로 단타 매매 성향도 두드러진다. NH투자증권이 자사 고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11월 20대와 30대의 신규 주식 계좌의 회전율은 각각 5248%, 4472%에 이른다. 20, 30대의 평균 계좌 잔액은 각각 583만 원, 1512만 원인데 빚투와 단타로 3억 원, 6억 원 이상을 거래했다는 뜻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승장에서 투자 성과를 온전한 자기 실력으로 보는 ‘착시’가 일어날 수 있다”며 “고수익에는 고위험이 따른다는 투자의 기본 원칙을 청년개미들이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상화폐 앱 시장 분석

1년 간 주요 앱 사용자 수 2배↑
한투 6→3위로…광풍만큼 순위 경쟁 치열
코인 시장서 업비트·빗썸·코인원 부동 1~3위
사용 시간도 증권 앱은 1.5~2.3배
가상화폐 앱은 2~3.6배로 크게 증가

주식·코인 20대 투자자 비중 커져
MZ 투자 열풍 이유는 '부동산' 가장 커 


 지난해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영향으로 증권 및 암호화폐(가상화폐)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가 2배 넘게 급증했다. 투자 열풍을 반영하듯 순위 경쟁도 치열해졌다. 개미 투자자들이 앱을 보는 시간도 2배 안팎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투자 열풍을 견인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Z세대 통칭)의 가장 큰 투자 동기가 '내집 마련'으로 조사되면서 집값 상승에 따른 투자 열풍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상화폐 주요 앱 사용자, 2배 넘게 증가
증권 앱 사용자 현황. 주요 앱의 사용자 수는 100~300% 급증했다. 그중 한화투자증권 앱 사용자 수는 337.3% 급증했다. 앱 사용시간도 작게는 50%, 많게는 130% 가까이 늘었다. /그래프=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증권 앱 사용자 현황. 주요 앱의 사용자 수는 100~300% 급증했다. 그중 한화투자증권 앱 사용자 수는 337.3% 급증했다. 앱 사용시간도 작게는 50%, 많게는 130% 가까이 늘었다. /그래프=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6일 한경닷컴 뉴스랩이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주요 증권 앱 6개의 사용자는 772만35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7배 늘었다. 모바일인덱스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사용자 수를 산출한다.

증권 앱 중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 앱 사용자 수는 337.3%(26만1903명→114만5328명) 늘었다. 모바일증권 나무(NH투자증권) 254.7%(30만1727명→107만247명), 키움증권 영웅문S 168.1%(79만8878명→214만1939명), KB증권 M-able 증권 141.9%(37만2717명→90만1638명), 삼성증권 mPOP 132.2%(59만1197명→137만2649명), 미래에셋대우 mStock 86.5%(58만5221명→109만1699명)순이다.


순위 경쟁도 치열해졌다. 1월 사용자 수 순위는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순이다. 1년 전 1위 키움증권과 2위 삼성증권은 자리를 지켰지만 미래에셋대우는 3위 자리를 한국투자증권에 내줬다. 4위였던 KB증권은 6위로 떨어졌다.

1인당 사용시간은 적게는 1.5배, 많게는 2.3배까지 늘었다. 한화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2.3배로 가장 많이 늘었고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1.7배, 키움증권은 1.5배 순으로 집계됐다.

가상화폐 앱 사용자 현황. 주요 가상화폐 앱의 사용자 수는 40~260% 급증했다. 사용시간은 85~260%로 증권 앱 사용시간 보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래프=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가상화폐 앱 사용자 현황. 주요 가상화폐 앱의 사용자 수는 40~260% 급증했다. 사용시간은 85~260%로 증권 앱 사용시간 보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래프=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가상화폐 시장에서 주요 6개 앱 사용자 수는 지난 1월 181만295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배 늘었다.

이중 코인원이 1년간 261.9%(3만8848명→14만595명) 상승하며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바이낸스 231.8%(2만3222명→7만7055명), 고팍스 124.9%(1만6416명→3만6920명), 업비트 112.6%(39만9698명→84만9887명), 빗썸 81.5%(36만8863명→66만9492명), 코인판 44.6%(2만5144명→3만6346명) 순으로 사용자 수가 늘었다.


가상화폐 관련 앱 순위 변동은 크기 않았다. 1월 가상화폐 사용자 수 순위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바이낸스, 고팍스, 코인판 순으로 나타났다. 1~3위는 자리를 지킨 가운데 지난해 1월 4위였던 코인판은 6위로 떨어지고 4위와 5위에 바이낸스와 고팍스가 이름을 올렸다.

사용시간 증가는 증권 앱 보다 두드러졌다. 업비트와 고팍스가 각각 3.6배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코인원 2.1배, 빗썸 2배, 코인판 1.9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 앱은 수수료 등 이벤트에 따라, 가상화폐는 거래소마다 취급하는 코인과 가격에 따라 사용자 변동이 있는 경향"이라며 "지난해 시장 변동이 커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면서 사용자 수도 사용 시간도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열풍 견인한 MZ,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2030 연령층의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이유. '주택구입 재원 마련'이 31%로 가장 컸다. 출처=미래에셋은퇴연구소

2030 연령층의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이유. '주택구입 재원 마련'이 31%로 가장 컸다. 출처=미래에셋은퇴연구소

사용자 비중이 늘어난 연령층은 대체로 20대로 확인됐다.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모든 11개 증권 및 가상화폐 앱에서 20대 비중만 늘고 나머지 연령층 비율은 소폭 줄었다.

젊은 층의 투자가 늘어난 이유는 부동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7월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5~39세 남녀 7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밀레니얼 세대가 꼽은 금융 투자 이유는 '주택구입 재원 마련'(31%)이 가장 많았다. '은퇴자산 축적'(23%), '결혼자금 마련'(15%) 보다 더 높은 수치다.

미래에셋연구소는 "조사 대상자 중 자가 거주 비율이 34%로 낮은 편이며 10명중 7명 이상이 내집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점을 보면, 최근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밀레니얼과 같은 젊은 세대들에게 주거안정 니즈가 더욱 절실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