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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연구진 "AZ백신 접종후 뇌혈전증 발생원인 발견…치료 가능"
  • 21/03/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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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접종 4∼5일 뒤 다리통증·강한 두통 나타나면 치료받아야"
"다량의 면역글로불린 주입하면 뇌혈전증으로 전개 막을 수 있어"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 연구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희귀사례 뇌혈전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정맥주사로 다량의 면역글로불린을 주입하면 증상을 멈출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 백신 개발 추진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대학병원 안드레아스 그라이나허 교수 겸 수혈과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이제 이 합병증을 어떻게 정확히 겨냥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라이나허 교수에 따르면 AZ백신 접종 이후 희귀사례 뇌혈전증인 대뇌정맥 부비강 혈전증(sinus venous thrombosis)이나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을 앓게 되는 환자는 특정 항체를 형성하게 된다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 슈피겔 등은 전했다.

이 항체는 혈소판의 단백질에 부착된다. 혈소판은 상처의 출혈을 멈추게 하는 데 중요하지만, 혈전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항체로 인해 심혈관계에 상처 없이 혈전이 활성화될 수 있고,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독일의 백신 승인 당국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 오스트리아 빈대학과 그라츠대학과 공동으로 7명의 희귀한 뇌혈전증 사례를 분석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이런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의심사례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진단할 수 있는 과정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라이나허 교수는 AZ백신 접종 후 4∼5일이 지난뒤 14일째까지 다리에 통증이 있거나 강한 두통증세가 나타난다면 즉각적으로 의학적 치료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접종 전 소분되는 AZ 백신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8일 서울 양천구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에서 양천구 보건소 의료진이 센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방문 접종에 앞서 소분하고 있다. 2021.3.18 hihong@yna.co.kr


연구진은 이런 증상이 확인될 경우 충분한 양의 면역글로불린을 주입하면 뇌혈전증으로의 전개를 막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를 곧 의학 전문지에 실을 예정이다.

혈전·지혈연구 학회는 연구진의 이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에 대한 권고를 발표했다. 희귀사례 뇌혈전증인 대뇌정맥 부비강 혈전증(sinus venous thrombosis)이나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을 불러일으키는 혈전은 정맥주사로 면역글로불린을 댜량 주입하면 멈출 수 있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