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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약계 소식
  • 21/04/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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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압타바이오, 혈액암치료제 FDA 희귀의약품 지정

 압타바이오는 1일 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혈액암 치료제 'Apta-16'(SJP1604)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Apta-16는 올해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1상 승인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내성환자 5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임상1상 시험이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에 비해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희귀의약품 신청 당시 회사는 지정 대상을 내성 환자 등으로 한정했지만, FDA 측에서 자체적으로 희귀의약품 적용 대상을 전체 혈액암 환자 대상으로 확대해 승인했다.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신속 심사, 심사 비용 면제, 임상보조금 지원, 세제 혜택, 7년 간 시장독점권 및 임상2상 이후 조건부 판매 허가 등의 혜택이 따른다.

Apta-16은 압타바이오의 원천기술인 Apta-DC(aptamer drug comjugate) 플랫폼에 기반한 파이프라인이다. 암세포를 빠르게 사멸시키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혁신신약이다. 지난해 6월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0)에서 비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 바 있고 이달 'AACR 2021'에서 혈액암 임상 1상 디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희귀의약품 지정 시 신속 심사, 심사 비용 면제, 임상보조금 지원, 세제 혜택, 7년간 시장 독점권 및 임상2상 이후 조건부 판매 허가 등 파격적 혜택을 받게 된다"며 "혈액암은 다른 암종과 달리 혈액테스트 결과와 실제 임상 결과가 약 95%가 일치하기 때문에 연내 글로벌 빅파마로 기술 수출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건강 팁]
흡연은 금물, 니코틴 항암 효과 ↓
운동도 도움, 시작은 산책 등으로
심혈관·혈압·혈당 등도 관리해야

암 사망자수 부동의 1위 ‘폐암’···치료 후에도 관리에 관심 가져야


최근 우리나라에서 매년 2만8,000~2만9,000명의 환자들이 새로이 진단받고 있는 폐암은 흔히 가장 생존율이 낮은 암종으로 분류된다. 암 사망자 수를 놓고 보면 남녀 모두 폐암이 가장 많다. 40% 정도가 4기에서 발견되고 3기에서는 수술을 하더라도 절반 정도에서 재발을 한다.


하지만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 덕분에 2000년 16%였던 5년 생존율이 최근에는 32%로 2배로 높아졌다. 폐는 감각 신경이 없어 결핵이나 감염 등으로 많이 손상돼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폐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증상인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결과도 좋다.


폐암은 일반적으로 비교적 큰 기관지 부위에 발생한 경우와 아주 작은 기관지나 허파꽈리에서 발생한 경우로 나뉜다. 비교적 큰 기관지 부위에 암이 발생하면 객혈이나 호흡곤란 등 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전체 폐암의 70%가 흡연과 관련이 있지만 간접 흡연·라돈·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대기오염 물질과 미세먼지·업무 공간의 발암 물질 등에 노출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폐암만을 의심하게 할 만한 특이 증상은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폐암으로 인한 증상은 폐암 덩어리 자체에 의한 기침·가래·객혈·숨참·흉통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다른 호흡기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오래 갈 경우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폐암은 4기가 되더라도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뼈로 전이가 되면 전이부위의 통증·골절이 올 수 있고 뇌로 전이가 되면 두통이나 경련·감각변화·마비 등이 올 수 있다.


암에 대한 다양한 치료법 중에서 수술적인 치료 방법이 암을 완치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1기 암인 경우에는 수술만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병기가 올라갈수록 수술 전후에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수술할 경우가 완치율이 가장 높으며 전신 상태가 수술을 견딜 수 없을 때 차선책으로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고려한다. 최근 흉강경 등의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이 발달하면서 많은 환자들이 최소한의 침습적인 방법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어 수술 후 합병증이 감소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지고 있다.


수술적인 치료 방법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지만 암이 진행한 경우 항암치료를 하게 된다. 일부 항암제로 치료하는 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암은 항암 치료만으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항암 치료는 증상 악화를 지연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다.




암 사망자수 부동의 1위 ‘폐암’···치료 후에도 관리에 관심 가져야


폐암으로 치료 받은 이후에도 다른 부위에 암이 생길 수 있다. 미국에서 많은 암 환자들을 모아 25년 이상 경과 관찰을 하니 약 8%의 환자에서 또 다른 암이 발생했다. 폐암 환자의 경우 1년에 2차례 흉부 흉부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하여 가슴에 암이 재발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내시경 등을 이용한 위암이나 대장암에 대한 검진은 여전히 필요하다.


폐암 치료 후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도 생존율이 높아지고 치료효과도 좋아지며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간접 흡연도 직접 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담배를 피우면 폐암 이후에도 2차 암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니코틴은 항암치료의 효과도 줄인다.


폐암 수술 후 운동의 다양한 효과는 알려져 있지만 어떤 운동이 특별히 좋다고 보고된 것은 없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했다가 치료를 마치고 2~3개월 후부터는 환자가 평소에 하던 운동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또 암을 겪었던 환자들은 암의 재발 여부에만 신경을 쓰고, 심혈관 건강이나 혈압·혈당 등 일반적인 건강상태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심혈관 질환·고혈압·당뇨뿐만 아니라 골다공증·흡연·비만 등 위험 요소에 대한 관리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2017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적용된 폐암검진 대상자(만 54~74세 중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사람 등)는 2년마다 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으니 꼭 검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자신의 노폐물 먹어치워 스스로를 보호한다?

자가포식 매커니즘 규명…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활용


지난 2016년 노벨상 발표 소식을 들은 동경공업대학의 관계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요시노리 오스미(Yoshinori Ohsumi)’ 박사가 ‘자가포식(autophagy)’이라는 생물학적 현상을 규명하여 그해 노벨 생리의학상의 영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자가포식 현상 규명으로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오스미 박사 ⓒ silvereco.org

자가포식이란 세포 내부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단백질을 분해해 새로운 영양소로 재활용하거나 해로운 단백질을 제거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어 작용이라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세포가 자신의 일부를 먹는다’라는 의미로써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자가포식 현상을 오스미 박사가 처음 발견한 것은 아니다. 이미 1970년 대에 발견해 학계에 보고되었지만, 오스미 교수와 연구진은 세포 내에서 자가포식 현상이 일어나는 모습을 현미경으로 처음 관찰했고 이후 자가포식 매커니즘까지 규명하는 성과를 거둬 노벨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자가포식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어기전

신체 내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외부에서 병원균이 침입하게 되면 세포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때 세포는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내부 단백질을 재활용하는 등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기전을 펼치게 된다.

이런 현상을 자가포식이라고 부르는데, 문제는 이런 자가포식 현상이 제대로 발현하지 못할 때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는 점이다. 사람의 세포는 대략 60조개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하루에도 수많은 세포가 생겨나고 사라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세포를 사라지도록 하려면 자가포식이라는 청소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만약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암이나 당뇨병, 또는 치매처럼 각종 불치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자가포식 현상은 다양한 질병 치료에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tanpaku.org

이런 원인 때문에 많은 과학자는 자가포식 매커니즘을 규명하여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자가포식 현상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당뇨병 치료다. 의료계도 췌장에서 자가포식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췌장에 아밀로이드가 쌓이게 되고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발생해 당뇨병이 생긴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췌장에 비정상적 단백질인 아밀로이드가 어째서 쌓이는지는 알지 못했는데, 그 비밀을 자가포식 연구를 통해 새롭게 규명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췌장의 자가포식 기능이 이상해지면 비정상적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를 제때 제거하지 못하여 당뇨병이 발생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 등 난치병 치료에 자가포식 기여 예상

당뇨병 외에도 자가포식 현상은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파킨슨병은 신체가 움직일 때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써 근육이 떨리거나 강직되는 증상, 또는 동작이 눈에 띄게 느려지는 증상 등이 포함된다.

치매와 자가포식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곳은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소속 연구진이다. 이들은 치매와 연관된 유전자들 중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는 아밀로이드 생성을 돕는 독성 단백질의 존재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독성 단백질은 치매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을 유도하는데, 자가포식 현상은 이런 독성 단백질을 분해하고 제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독성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면 자가포식 현상이 활성화되어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현재 경북대 연구진은 독성 단백질이 자가포식 활성을 제어하는 과정을 규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독성 단백질이 자가포식 활성을 제어하는 과정과 독성 단백질의 억제 물질을 조합하면 자가포식 활성 기반의 치매 약물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킨슨병과 자가포식의 상관관계 연구 역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되고 있다. KIST와 삼성서울병원, 그리고 강릉아산병원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의 뇌척수액에서 자가포식과 관련된 단백질의 농도가 정상인보다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췌장에서 작용하는 자가포식 현상 과정 ⓒ ejcancer.com

파킨슨병은 여러 퇴행성 뇌질환 중에 가장 흔한 질병이지만 아직까지 이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진행상황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는 부족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파킨슨병에서 특정한 독성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뇌세포의 사멸을 일으키는 것으로 의료계는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자가포식 과정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 독성 단백질 제거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파킨슨병의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자가포식 현상의 기전을 규명하는 것이 향후 불치병 및 난치병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의료계는 전망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가포식 규명이 미래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이유는 자가포식 현상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너무 많은 음식을 섭취할 때와 너무 적은 음식을 섭취할 때, 두 경우 모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자가포식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한편 자가포식 과정에 대한 매커니즘이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현재는 전임상 단계에 접어든 약물도 개발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10년 이내에 자가포식 현상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의료계는 전망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일양약품 등 임상 중단…종근당·대웅제약은 임상 3상 돌입]


기존 의약품이나 물질특허가 만료된 약물에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는 약물 재창출 방식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들이 효력 입증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의약품의 경우 당국의 시판허가를 얻어 독성 등 안전성 자료를 확보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임상 시험을 거쳐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탓이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이던 만성 췌장염 및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카모스타트)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지만 9개월 넘게 시험대상자를 모집하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100명 규모 임상 2상 승인을 받았지만 환자 모집을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임상 관련 일정이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약물 재창출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외에도 자체 개발한 췌장암 치료 신약 물질로 중증 환자 대상 FDA(식품의약국)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 임상 2상 사전 임상시험계획(Pre-IND) 미팅을 FDA에 신청했다. 국내 임상이 지연되자 '투트랙' 전략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카모스타트는 크리스탈지노믹스 외에도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 중인 췌장암 치료 약물이다. 대웅제약은 경구제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의 임상 2b·3상을 국내외에서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내로 임상 2b·3상 결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대웅제약 역시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증·중등증 환자 대상 2상 시험의 중간평가에서 "주평가변수인 바이러스 음전까지 걸린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는 호이스타군이 위약군보다 더 빠른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속도까지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의 코로나19 예방 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고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1012명 대상 임상 3상에 돌입했다. 회사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업해 멕시코 현지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의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은 임상 2상 시험 결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전문가 자문단의 허가를 받는데 실패했다.

식약처 전문가 자문단은 지난 17일 회의를 거쳐 종근당의 '나파벨탄'이 품목허가를 받으려면 3상 임상연구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임상 2상 자료로는 "시험군과 대조군이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종근당은 임상 3상 진행 뒤 다시 품목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일양약품은 임상 3상 중단…임상 신청도 안한 업체도 '수두룩'


이외에도 일양약품은 임상 3상 단계에서 임상 중단을 발표했으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당국의 보완사항 요청으로 임상 2상 진입이 지연되고 있다.

일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임상 3상이 실패했다고 이달 4일 밝혔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러시아에서 진행한 '슈펙트'의 임상 3상 실험 결과, 약물 투여군이 대조군(표준 치료군)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9월 식약처에 임상 2상 IND를 제출했으나 식약처에서 동물효력시험 보완을 요청하면서 올해 5월 이후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UI030'은 지난 7년간 천식치료제로 개발하던 개량신약 후보물질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밝힌 기업은 약물 재창출 17개사, 신약 29개사(중복) 등 46개사에 이르지만 실제 품목허가를 신청하거나 임상 3상 단계까지 나아간 기업은 두세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선언했던 기업 다수가 주가 부양용 치료제 개발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일부 기업의 경우 해외 임상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실제 임상에 착수했는지도 확인할 수 없어 '깜깜이 임상'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굉장히 큰 호재"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대다수 기업들이 국내 식약처에서 임상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하는 단계이며 기존 약품이나 물질특허가 만료된 약물을 신약재창출 방식으로 개발한다는 점에서 좀 더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