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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Z 백신 배제하나…각국 논란속 미국내 생산 차질까지
  • 21/04/0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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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유럽의약품청 "AZ 백신 혈전문제 결론 아직…7~8일 발표"



EMA 고위 관계자 "연관성 분명하다" 주장[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시 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 모의훈련에 사용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놓여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8. photo@newsis.com[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은 6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유발 여부에 관한 결론을 아직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EMA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EMA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관한 성명을 통해 "안전위원회가 아직 결론에 이르지 않았으며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검토가 끝나는대로 언론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은 7일 또는 8일 예정이다.

스텔라 키리아데스 유럽연합(EU) 보건담당 집행위원장은 7일 오후 결정이 예상된다며, EMA 측과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의 백신 전략 담당자 마르코 카발레리는 6일 공개된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의견상 우리는 지금 (혈전과) 백신의 연관성이 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몇 시간 내 EMA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혈전 반응이 나타난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했다.

EMA는 여러 국가가 혈전 부작용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자 백신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며, 접종을 계속할 것을 지난달 권장했다.

독일, 프랑스 등 몇몇 나라들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이후 주로 젊은층에서 혈전 의심 사례가 나타났다는 점을 들어 고령자에게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EMA는 접종 지속을 권고한 뒤로도 혈전 발생 사례를 계속 살펴보고 있다며, 특별 전문가 회의를 거쳐 4월 초 관련 권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Z 백신 '설상가상'…유럽 혈전 논란이어 미국서 생산중단
AZ 미국서 접종 패싱?…"AZ 백신 승인돼도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
© AFP=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담당했던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의 생산시설에서 AZ 백신 생산을 중단시켰다.

최근 유럽에서 혈전생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일시적인 접종중단 사태를 맞이했던 AZ 백신이 미국에선 설상가상으로 생산 중단 사태까지 맞이했다. 심지어 미국에서 AZ 백신 접종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와 미국이 AZ 백신을 배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J&J 산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1500만명분을 폐기한 이머전트바이오솔루션의 생산시설에서 AZ 백신 생산을 중단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감독이 강화된 해당 시설에선 얀센 백신만 생산되며 AZ 백신은 다른 생산 시설을 찾아야 한다. 해당 생산시설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하고 있다.

앞서 얀센 백신과 AZ 백신을 위탁생산(CMO)하는 이머전트의 생산시설에선 직원의 실수로 한 배치(batch)에서 두 백신 성분이 섞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해당 배치에서 생산된 얀센 백신 1500만명분이 모두 폐기됐다.

이번 사고가 보고된 후 미국 연방정부는 해당 시설을 얀센 측이 감독 및 통제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AZ 백신 생산은 미국 내 다른 생산시설로 이전하도록 했다. 향후 또 다른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며 감독을 강화한 것이다.

AZ 백신 '설상가상'…유럽 혈전 논란 이어 미국서 생산중단

AZ 백신과 관련된 논란은 유럽에서도 발생했다. 지난달 AZ 백신을 접종하던 일부 유럽 국가에서 백신 접종 후 뇌정맥동혈전증(CVST) 발생 의심 사례가 보고된 것이다. 이에 백신 접종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유럽의약품청(EMA)이 즉각 조사에 나섰다.

EMAAZ 백신과 혈전 생성간 상관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노르웨이 등에서는 AZ 접종을 재개하지 않은 상태다. 또한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등은 젊은 사람들에서 비교적 면역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로 고령자를 대상으로만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EMA는 현재 혈전 생성에 대한 보고가 계속되면서 6~9일 사이에 추가적인 권고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20AZ 백신의 임상3상 중 투약 방식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다시 진행했다. 최근 해당 임상결과 79%의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혔으나 오래된 데이터를 적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76%로 효능을 정정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AZ 미국서 접종 배제?…"AZ 백신 승인돼도 필요하지 않을 수 있어"

미국은 지난 2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억명을 넘었으며 지난 3일에는 일일 코로나19 백신 접종량이 300만회를 넘어가는 등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선 주문한 백신 수급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이러한 상황에서 논란이 있었던 AZ 백신을 무리하게 접종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관측된다.

미국 정부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은 AZ 물량 3억명분을 제외해도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이 각각 3억명분, 얀센 1억명분 그리고 아직 개발 중인 노바백스와 사노피 백신이 각 1억1000만명분과 1억명분이다. 현재까지 공급된 백신을 제외해도 미국 전체 인구를 넘는다.

당장 백신 1500만명분을 폐기한 얀센 측은 5월 내로 미국 정부에 백신을 공급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J 측은 "오는 5월말까지 미국 정부에 코로나19 얀센 백신 1억명분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고 있고 모더나는 한 바이알(병)당 15회분의 접종이 가능한 투약법을 곧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AZ 백신이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Z 백신이 미국에서 승인돼도 해당 백신이 필요치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기존에 허가된 다른 코로나19 백신만으로도 전 미국 인구가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아직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여러 (백신) 회사와의 계약을 고려할 때 AZ를 접종하지 않고도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