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94건 늘어…사망신고 2건 추가, 인과성 미확인
8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
을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사례가 90여건 늘었
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94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신고는 2명 늘었다. 누적 사망
자는 4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사망자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
종 받았다. 접종과 사인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는 1건 늘었
다. 경련 등 신경계 이상,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신고 사례도 1건 늘었다
.
나머지 90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가벼운 증상이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26일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1309건이
다.
유럽의약품청 "AZ 백신과 혈전 연관 가능성"..英은 30대 이하 접종 중단
유럽의약품청(EMA)은 7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발생 이슈의 연관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EMA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위원회를 마친 뒤 밝힌 성명에서 백신을 접종한 성인에서 희귀한 혈전 사례를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MA는 이처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액응고를 막는 헤파린 치료를 받은 환자와 유사하게 혈전과 혈소판감소증이 결합되는 것은 면역체계 반응과 관련됐다는 것이 타당한 설명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EMA의 백신평가 책임자인 마로코 카발레는 전날 보도된 이탈리아 신문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내 의견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뇌에서의 혈전 생성과 연관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무엇이 이런 반응을 일으키는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면서 이를 규명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EMA는 이같은 사례에도 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이익이 희귀한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같은 발표가 나온 직후 영국의 언론들은 영국 보건당국이 30대 이하의 연련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CDC "영국발 코로나 변이가 지배적 종 됐다"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내에서 가장 지배적인 바이러스종이 됐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밝혔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미국에서 나돌고 있는 가장 흔한 종(lineage)이 됐다"고 말했다.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미 52개 관할지역에 퍼진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주가 변이 감염 사례가 가장 많았고, 미시간과 위스콘신,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등에서도 다수의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주에도 월렌스키 국장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체 확진 사례의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가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B.1.1.7'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로나 검사는 감염자를 재빨리 확인하고 격리하는 데 여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IST-경북대 연구진, 손상된 뇌의 복구 메커니즘 발견
'헤빈-칼시온' 단백질 결합이 뇌 회복에 중요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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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세포. 게티이미지 제공 |
국내 연구진이 뇌졸중이나 외상으로 인해 손상된 뇌를 빨리 회복하는데 새로운 단백질 결합이 중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실제 뇌가 손상된 실험쥐에 염증 억제제를 투여하자 2~3주만에 회복될만큼 뇌 신경세포들이 복구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황은미 박사팀은 융합연구를 통해 손상된 뇌가 복구되는 과정에서 헤빈(Hevin)과 칼시온(Calcyon)이라는 단백질의 결합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황은미 박사는 "손상받은 신경세포가 복구되기 위한 주요 시기에 과도한 염증반응을 조절하거나 염증반응을 회피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성인에서의 외상성 뇌 손상이나 뇌질환에도 관련기술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박사팀은 뇌 속 신경세포가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 신경교세포의 단백질을 분석했다. 연구 도중 신경재생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이미 알려진 단백질 '헤빈(Hevin)'에 결합하는 새로운 단백질 '칼시온(Calcyon)'을 발견했다.
다음으로 KIST 류훈 박사팀은 외상성 뇌 손상을 가진 환자의 뇌조직으로 실험했다. 그결과 손상된 뇌 조직에는 헤빈-칼시온 결합이 감소돼 있었고, 염증반응이 증가했다.
경북대 의과대학 석경호 교수팀은 뇌가 손상된 실험쥐들을 4주간 관찰했다. 뇌 손상 초기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때 효소단백질이 만들어진다. 연구진은 이 효소단백질이 헤빈을 분해해 헤빈-칼시온 결합을 막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험쥐의 뇌 손상 부위에 염증반응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 2~3주만에 회복될만큼 뇌 신경세포들이 복구됐다. 반대로 효소단백질을 추가로 투여한 실험쥐는 회복이 더뎌졌다.
공동 연구진은 또한 "뇌 손상 후 초기 단계때 헤빈-칼시온 결합이 부족하게 되면 제대로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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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 환자 뇌에서 헤빈-칼시온 단백질 결합(붉은 점)이 감소했다. KIST 제공 |
이 연구는 새로운 단백질간 결합을 발견한 KIST 황은미 박사팀과 인간 외상성 뇌 손상을 연구해온 KIST 류훈 박사팀, 다양한 동물모델에서의 염증 연구를 해온 경북대 석경호 교수팀이 각자의 전문분야를 살려 5년간 지속해 온 융합연구의 결과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세포의 죽음과 분화(Cell Death & Differentiation'의 3월 22일자에 게재됐다.
한편, 뇌졸중과 외상 등에 의해 뇌가 손상된 환자는 현재로서는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재활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성인의 경우에는 어린아이들보다 뇌 손상의 회복 속도가 매우 더디거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학계에서는 성인의 뇌에는 뇌 기능을 복구할 수 있는 여분의 신경줄기세포가 어린아이보다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